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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실종된 4월 어느날, 봄 풍경을 찾아 충남 서산을 찾았습니다.
도시에서 찾을 수 없는 봄 풍경을 만나기 위해서 말이죠.


충남 서산에 있는 용비지라는 호수에 도착했습니다.
멋진 반영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새벽부터 많은 분들이 그 모습을 담기위해 자리잡고 계시더군요.
원래는 농업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공호수였는데 지금은 사진 명소가 되었습니다.





새벽의 빛과 함께 호수는 꽃이 핀 봄 풍경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바람이 불어 그 풍경에 떨리기도 하고 빛에 따라 그 색이 바뀌기도 하고 같은 곳에서 여러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싸늘한 기운이 감도는 이른 시간이었지만 꽃이 핀 풍경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꼈습니다.  




초록으로 그 색을 갈아입고 있는 숲을 담았습니다.
원래 모습과 물에 비친 모습이 쌍둥이 같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면서 다른 계절을 향해 나아가는 듯 합니다.





풍경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햇살이 대지를 깨우고 멋진 반영을 만들어냈습니다.
물에 비친 풍경은 또 다른 세상의 것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 봅니다. 손을 뻗으면 만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운 봄을 뚫고 피어난 개나리는 햇살과 호수에 비친 빛을 두번 받아 자신의 색을 더 진하게 만들었습니다.
노란색이 이른 아침의 쌀쌀함을 조금은 덜어주었습니다.

시간은 변함없이 다음달로 넘어가지만 도시의 계절은 시간을 따라가지 못하는 2010년입니다.
멋진 품 풍경을 찾아 남쪽으로 내려와야 했으니까요.

4월이 지나고 5월이 되면 봄이 그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까요?
봄이 봄다워지는 5월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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