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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개막하고 4월 한달이 지나갔습니다. 상위권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그 순위가 정해진 듯 합니다. SK의 무적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두산이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2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삼성 역시 영원한 4강팀 답게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우승 전력이라던 기아가 믿었던 선발진이 부진하면서 다소 처진 상황이고 팀 분위기를 일신한 엘지의 선전이 돋보였습니다.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롯데, 넥센, 한화는 전력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힘겨운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장 큰 이목을 끈 팀은 SK였습니다. 4월과 5월을 이어오는 동안 15연승을 이어가면서 최강의 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년 시즌 준우승의 아쉬움을 초반 연승으로 말끔이 씻어낸 듯 합니다. 모든 선수들의 플레이는 투지가 넘치고 집중력을 매 경기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플레이는 연승 행진으로 그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2000년대 들어 최고의 팀은 SK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 년간 한국시리즈의 단골 손님이었고 챔피언의 자리도 그들 것이었습니다. 주전과 비 주전의 구분이 없는 토탈 야구와 함께 벌떼 야구라 칭해지는 불펜진 운영은 그들의 트레이드마크였고 그들을 강팀으로 만든 원동력이었습니다. 팀의 4번타자도 부진하면 2군으로 내리는 치열한 내부 경쟁은 팀의 경쟁력을 항상 유지하는 힘이었습니다.

그 강력함이 영원할 것 같았던 SK도 작년 시즌 주전들의 거듭된 부상 도미노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에이스 김광현 선수의 부상과 시즌 아웃, 주전포수 박경완 선수의 시즌 아웃은 전력의 반을 잃는 것과 같았습니다. 여기에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경기에 임해야 하는 주전들에게 2009 시즌은 힘든 한 해 였습니다. 엄청난 뒷심으로 한국시리즈가 올랐지만 주전들의 공백은 우승꿈을 이루는데 발목을 잡았습니다.  

2010년 시즌을 앞두고 SK가 상위권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은 일치했지만 4월과 같은 무한 질주가 이어질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김광현, 박경완 선수의 부상복귀 이후 기량 회복여부가 불투명했고 SK 야구를 지탱하던 불펜진이 크게 약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여왕벌 정대현 선수가 부상으로 장기간 공백이 불가피 한 상황이고 불펜의 핵심 요원들인 윤길현, 채병용 선수의 입대, 전천후 요원이있던 전병두 선수의 부상 공백까지, SK 불펜의 과거의 위용을 유지하기 힘들어 보였습니다.

투수진의 약화와 함께 주전들의 노쇠화와 함께 백업 요원들의 층도 얇야진 탓에 작년 보다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SK는 이러한 어려움을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면서 극복했고 더 강력한 팀으로 거듭났습니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선발진이 더 강력하게 업그레이드 되면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에이스 김광현 선수가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하면서 예정의 강력함을 되 찾았고 그를 중심으로 가토구라, 글로버, 송은범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타팀을 앞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토구라 선수는 일본 야구에서 그 기량이 다했다는 평가를 받고 한국에 건너왔지만 2년차가 되자 새로운 선수로 거듭났습니다. 한국 야구에 완벽히 적응하면서 다승 1위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직구의 구속이 살아나면서 다양한 변화구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그의 활약은 글로버 선수의 꾸준함과 함께 SK 선발진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었습니다. 선발진의 선전은 불펜진의 부담을 덜어주었고 투수진 전체를 안정시켜 주었습니다. 새로운 마무리 이승호 선수는 주어진 기회를 대부분 살리면서 세이브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강속구 투수 엄정욱 선수의 복귀는 엷어진 우완 불펜진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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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박경완 선수의 복귀는 팀의 공수를 더욱 더 안정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투수진은 그의 리드속에 더 안정감을 찾았고 하위타선도 더 강력해졌습니다. 무엇보다 팀의 구심점이 되어줄 노장선수가 있다는 사실은 수치화 할 수 없는 팀 전력의 플러스 요인이었습니다. 박경완 선수를 중심으로 야수들은 더 집중력있고 활기 넘치는 플레이를 하고 있고 연승의 결과물을 얻고 있습니다.

이처럼 SK는 부상 선수들의 복귀와 함께 강력한 선발진의 구축으로 더 강력한 팀으로 거듭났습니다. 늘 그랬지만 SK 타자들 역시 주어진 기회에서 어김없이 득점타를 쳐내고 있고 철저한 팀 배팅으로 상대팀을 괴롭혔습니다. 누가 1번타자가 되든, 4번타자가 되든 제 몫을 다 할수 있는 선수들이기에 개인들은 화려하지 않지만 그 힘이 모인 팀 타선은 너무나 강력했습니다. 투타의 완벽한 조화 속에 SK는 4월 한달 프로야구판을 평정했다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2위 두산도 3위 삼성도 작년도 우승팀 기아도 SK 연승의 재물이 되었습니다. 이런 기세라면 정규리그 우승은 이미 결정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2010년 프로야구는 SK가 멀찍이 앞서가고 타 팀들이 그 뒤를 따라가는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즌 시작 전 여러가지 악재가 있었지만 주어진 전력을 더욱 더 극대화 하면서 더 강력한 비룡으로 거듭난 SK입니다. SK는 5월에도 천하통일을 위한 질주를 계속하려 할 것입니다. 과연 어느 팀이 그들의 질주를 막을 수 있을까요? SK의 무적행진이 이어진다면 이른 시기에 1위가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프로야구 흥행을 위해서도 한 팀의 지나친 독주는 반가운 일이 아닙니다. 타 팀들의 분발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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