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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연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고 두산은 연패을 끊으면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경기는 야간경기에 이어지는 낮 경기라는 변수가 있었고 롯데는 집중력이 저하되면서 이 변수를 이겨내지 못했고 두산은 더 높은 집중력을 보이면서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토요일 경기 결과가 팀만 바뀐 듯 했습니다.

경기 초반 선발 싸움에서 롯데는 우세를 점하고 있었습니다. 롯데 선발 장원준 선수는 2연속 선발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었고 점점 그 구위가 좋아지는 상황이었습니다. 팀 역시 타선의 폭발과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이점도 있었습니다. 두산의 임태훈 선수는 정규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초보 선발이었습니다. 팀 사정에 의한 임시 선발 성격이 짙었고 그 자신 또한 이전의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팀이 연패중이라는 어려움도 함께 한 부담가는 등판이었습니다.

경기 초반 양팀 선발들은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주었고 상대 타자들을 앞도했습니다. 투수전의 분위기가 감지되던 경기는 두산의 초반 득점으로 균형이 깨졌습니다. 2회초 공격에서 두산은 하위타선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얻었습니다. 초구를 적극 공략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장원준 선수의 구위는 좋았고 공격적인 투구로 타자들을 공략했지만 두산 타자들은 적극적인 타격으로 이에 맞섰습니다.

1 : 1 동점에서 맞이한 4회초 공격에서 두산은 대량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 흐름을 두산쪽으로 이끌었습니다. 두산은 김현수 선수의 출루 이후 이어진 김동주, 최준석 선수의 땅볼이 모두 안타로 연결되면서 2 : 1 의 경기를 만들었고 이어지는 연속안타로 추가 점수를 만들었습니다. 롯데가 승부수로 던진 만루책도 이종욱 선수의 2타점 적시타로 물거품이 되면서 경기는 두산의 우세로 급반전 되었습니다.

4회초 5 : 1 로 벌어진 점수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두산의 필승 불펜조를 감안하면 롯데에게 부담스런 점수차였습니다. 4회 이후 장원준 선수가 5, 6회를 깔끔하게 막아낸 것을 고려하면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와 집중타 허용이 아쉬웠습니다. 선발 투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롯데에게 선발투수의 대량 실점은 경기 운영을 어렵게 하기 때문입니다. 장원준 선수의 구위는 분명 좋았지만 4회초 순간적인 흔들림이 팀 전체를크게 흔들리게 했습니다. 좋은 모습을 보이던 수비에서도 아쉬운 플레이가 나오면서 팀 분위기를 더 저하시키고 말았습니다.

5 : 1 로 벌어진 점수는 두산 투수진을 롯데 타자들이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면서 큰 점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두산 선발 임태훈 선수는 어려운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5이닝 1실점의 깔끔한 투구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직구의 구위가 좋았고 어리지만 많은 경기를 등판하면서 쌓아온 관록과 이에 따른 완급 조절 피칭으로 롯데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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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타선은 임태훈 선수의 공략에 실패했고 이후 등판한 두산 불펜진에 철저하게 눌리면서 5안타의 빈공을 기록했습니다. 롯데의 타점 공장은 개점휴업했고 손아섭 선수의 적시타가 없었다면 완봉패를 당했을 정도의 타격 침체를 보였습니다. 이전 2경기와 너무나 비교되는 타격이었습니다. 야간 경기 이후 낮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현상이 오늘도 재현되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꾸준함이 아쉬운 일요일 경기였습니다.

롯데는 타선의 침묵과 함께 불펜진의 연속된 방화로 연승 이후 11 : 1의 대패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롯데는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서 선발 투수의 호투 여부에 따라 승부가 결정되는 선발투수 야구의 명암을 극명하게 드러냈습니다. 타선이 일년 내내 폭발하기 힘든 현실에서 선발진의 컨디션 회복과 더불어 내구성을 높이는 것이 여름 대 반격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요일 경기에서 연승이 끊어졌지만 롯데는 삼성, 두산으로 이어지는 강팀과의 6연전을 4승 2패로 마치면서 패수를 줄여가는 한 주가 되었습니다. 팀의 약점이 완전히 보완되지 않았지만 활발한 타격과 함께 팀의 장점이 잘 조화되면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다음주 주중 SK와의 홈 3연전은 롯데가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있어 너무나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승준 선수를 제외하고 선발 2자리를 대체해야 하는 상황에서 천적 SK와 만난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주전들의 상당수는 부상에 시달리고 있고 롯데만 만나면 맹타를 휘두르는 SK 타선을 상대로 롯데 투수진이 어떤 해법을 내 놓을지 주목됩니다.

김광현 선수를 중심으로 하는 SK의 업그레이된 선발진을 상대로 롯데 타선이 또 한번 불꽃타격을 선보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입니다. 선발진이 약화된 상태에서 맞이할 SK전은 타선의 폭발 여부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요일 경기에서 가동을 멈춘 롯데의 타점 공장이 다음 주 주중 SK전에서 다시 가동될 수 있을지, 또 한번 SK의 벽에 막히게될지 5월 대 반격을 노리는 롯데에게 넘어야 할 큰 산이 눈앞에 나타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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