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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스토브리그에서

작은 파장을 일으켰다.

 

키움은 2025 시즌을 함께 할

외국인 선수 3인을 전원 교체하는

결정을 했다.

 

부진한 외국인 선수들을

교체하는 건 일상적인 일이고

3명 모두를 교체하는 구단도

매 시즌 나타나지만, 키움의

결정은 파격적이다.

 

2024 시즌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최하위에

머문 키움이지만, 외국인 선수의

활약은 리그 최상위급이었다.

 

선발 원투펀치 역할을 한

후라도와 헤이수스는

키움 마운드를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했다.

 

 

 

 

후라도

 

 

 

검증된 외국인 원투펀치

재계약 포기

 

 

 

 

두 투수는 모두 170이닝

이상을 책임졌고 각각 10승과

11승을 기록했다. 팀 전력이

워낙 약한 탓에 승수를 더 쌓지

못했지만, 상위권 팀이었다면

15승 이상도 가능한 내용이었다.

 

여기에 외국인 타자 도슨 역시

최고의 가성비 선수로 허약한

키움 타선에서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기

전까지 도슨은 타격 여러 부분에서

상위권에 있었다.

 

키움은 이 세 선수를 모두

포기했다. 도슨은 큰 부상으로

재활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해되는 부분이 있지만,

후라도와 헤이수스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키움은 큰 활약으로

가치가 급상승한 두 외국인

투수를 붙잡기 힘들었다.

 

키움은 프로야구 10개구단 중

유일한 야구 기업으로 모기업의

지원이 없다. 매 시즌 한정된

재원의 틀에서 구단을 운영해야

한다.

 

모기업이에서 필요할 때 자금을

지원해 주는 구단과는 상황이

다르다. 예산에서 벗어난 지출을

하는 게 부담이 된다.

 

후라도와 헤이수스라면 상당한

연봉 인상 요인이 있다. 키움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다.

 

이에 키움은 헤이수스는 일찌감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고 보유권도

행사하지 않았다.

 

검증된 선발 투수 후라도 역시

고심끝에 계약을 포기하고 보유권도

포기했다.

 

후라도와 헤이수스는 내년 시즌

타 팀 선수로 키움전에 나설수도

있다. 그들이 부메랑이 될 수

있음에도 키움은 구단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결정을 했다.

 

 

 

헤이수스

 

 

 

가속화 할 마운드 리빌딩

 

 

 

키움은 내년 시즌에도 리빌딩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에이스 안우진이 수술 재활과

병역의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2026 시즌에 키움은 팀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 시즌에 키움은 자금을 풀어

FA 선수 영입에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 선수도 마찬가지다.

 

이에 키움은 이전처럼 팀 상황에

맞는 가장 효율적인 외국인 선수

구성을 했다.

 

하지만 그 결정은 파격이라는

말이 딱 맞는 모습이다.

 

키움은 하나의 규칙처럼

정해진 외국인 투수 2명

외국인 1명의 조합을 깨고

외국인 타자 2명으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

했다.

 

키움의 마운드가 강하지

않은 상황에서 쉽게 이해되지

않는 일이다.

 

키움은 리빌딩 중인 팀 상황을

고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키움은 국내 선발투수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마침 2025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장래가 촉망되는 좌완 투수

정현우를 지명했다.

 

키움은

안우진과 함께 정현우가 좌우

원투 펀치를 구성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현우에게 충분히

기회를 주고 성장할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키움은 외국인 투수 한자리를

포기하면서 정현우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내부 육성 중인 영건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성장을

도모할 수도 있다.

 

 

 

 

 

 

 

허약한 타선 보강 카드

외국인 타자 2명 영입

 

 

 

 

여기에 팀 타선의 약화가

너무 두드러진다는 점도 고려했다.

 

키움은 주력 타자들이 메이저리그

진출과 FA 계약으로 지속 유출됐다.

내년 시즌에는 팀 타선의 구심점이었던

김혜성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예정이다.

 

올 시즌 송성문이 타격에 눈을 뜨며

큰 활약을 했고 베테랑 최주환이

분전했다고 하지만, 내년 시즌

키움의 타선의 전망은 매우 암울하다.

 

중심 타선조차 제대로 구성하기

힘들다.

 

키움은 올 시즌 영건들의 성장과

함께 불펜진 구성을 새롭게 하며

나름 경쟁력을 보였다.

 

키움은 타선에서는 아직 유망주들의

성장이 더디다. 이에 키움은

스토브리그 기간 타 팀에서 방출된

외야 자원인 김동엽과 강진성을

영입해 팀 뎁스를 더했다.

 

하지만 이들이 반등할 것이라는

확신을 할 수 없다.

 

득점력 빈곤이 우려되는 타선에서

생산력을 높일 선수가 필요했고

외국인 타자 2명이라는

나름의 파격을 택한 키움이다.

 

이런 결정에 키움은 선수 면면에서

논란을 불러올 선택을 했다.

 

키움은 메이저리그 스타 선수였던

푸이그에 더해 지난 시즌 삼성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잠심 활약했던

카데나스를 영입했다.

 

 

 

 

 

논란의 선수 푸이그

 

 

 

푸이그는 그 이름값에서 역대

외국인 타자 중 최고 레벨이고

2022 시즌 키움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전성기를 지난

나이고 사생활 문제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푸이그다.

 

2022 시즌 푸이그는 키움에서

재기에 성공했지만, 법적인

문제가 겹치며 2023 시즌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후 푸이그는 메이저리그에도

복귀하지 못했고 중남미 리그에서

활약했다.

 

그 리그에서 푸이그는 아직

충분히 KBO 리그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줬다.

 

키움은 이런 푸이그를 지속 관찰했고

재 영입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법적인 문제로

검토한 키움은 그가 KBO 리그에서

활약하는 데 큰 제약이 없음을

확인하고 영입을 결정했다.

 

30대 중반에 이르는 나이를

고려하며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복귀가 사실상 어렵다.

 

야구를 계속하려 한다면 타국

리그 외에 대안이 없다. 키움은

2022 시즌 힘들었던 그에게 손을

내민 구단이고 풀 타임 시즌을

소화하기도 했다.

 

푸이그 개인적으로 키움은

친근함과 각별함이 있는 구단이다.

KBO 리그에서 큰 활약을 한다면

더 나은 조건으로 일본 리그 진출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키움은 푸이그가 2022 시즌

21홈런 73타점 정도의 활약만

해준다면 그에게 보장한 100만달러

연봉이 아깝지 않다.

 

또한, 푸이그는 높은 지명도로 마케팅

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삼성에는 실패한 영입이었던

외국인 타자 카디네스

 

 

 

이런 푸이그와 달리 카데나스는

논란의 크기가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내년 시즌 등록명 카디네스로 활약할

그는 2024 시즌 도중 삼성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직후

홈런포를 연일 때려내며 성공적인

외국인 타자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카데나스는

부상을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진단 결과는 이상이 없었지만,

그는 계속 통증을 호소했다.

 

결정적으로 다시 출전한 경기에서

느슨한 수비로 큰 비판을 받았다.

 

이에 삼성팬드 사이에서는 그의

태업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순위 경쟁이 급한 삼성 역시

팀 분위기를 해치는 그와

함께 할 수 없었다.

 

결국, 삼성은 카데나스를

내보내고 급히 새로운 외국인 타자

디아즈를 급히 영입했다.

 

디아즈는 잔여 시즌과 포스트시즌

큰 활약을 하면서 삼성 중심 타선을

이끌었고 재 계약에도 성공했다.

 

디아즈는 강한 승부욕과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호평받으며

카데나스와 대조를 보였다.

 

삼성 팬들에게는 최악의

외국인 타자로 기억되는 카데나스와의

재회가 달갑지 않다.

 

그가 등록명을 바꾼 것에 대해서도

이전의 부정적 이미지를 세탁하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들 수 있다.

 

만약, 카디네스가 키움 선수로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면

상당한 야유가 쏟아지는 걸

피할 수 없다.

 

키움 역시 이를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키움은 카디네스 영입을

강행했다.

 

부상전 카디네스는 매우 인상적인

타격 능력을 보였다. 미국에서도

메이저리그에 근접한 마이너리그였다.

 

키움은 이미 기량이 검증된 카디네스가

건강하다면 큰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디네스 역시 메이저리그 콜업을

기다리기보다는 해외 리그에서

활약으로 새로운 기회를 잡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대신 키움은 예상보다 낮은 조건으로

카디네스를 영입했다. 키움의 기대한

활약을 한다면 카디네스는 가성비

외국인 선수가 될 수 있다.

 

그에 대한 논란과 삼성과의

불편한 관계가 부담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그 자체가

하나의 흥미로운 스토리이자

마케팅의 방면이 될 수 있다.

 

카디데스의 키움 영입으로

키움과 삼성과의 경기는

한층 더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화제성 가득한

키움의 외국인 선수 구성

 

 

 

이렇게 외국인 타자 2명을

더한 키움은 한 장 남은

외국인 선수 카드로 메이저리그

경력의 좌완 투수 로젠버그로 채웠다.

 

그는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2024 시즌 활약한 헤이수스와

비슷한 유형의 투구로 키움은

또 한 번의 가성비 외국인 선수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키움은 큰 화제성과 논란이

있지만, 외국인 선수 구성의 틀을

깨는 결정으로 스토브리그에서

주목받고 있다.

 

키움은 그들의 구단 운영 정책과

상황에 맞게 외국인 선수를

선택했다.

 

이 결정은 파격으로만 기억될지

최고의 선택이 될지 궁금하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 삼성 라이온즈

글 : 지후니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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