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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남아공월드컵의 한국 대표팀 첫승의 기쁨과 롯데는 의미있는 한 주를 보냈습니다. 그렇게 멀어 보이던 마이너스 승패가 5할로 맞쳐진 것입니다. 무승부=패 라는 규정이 있어 완전한 5할 승률은 아니지만 시즌 초반의 암울한 분위기를 감안하면 엄청난 변화임에 틀림없습니다. 투타의 동반 부진과 부상선수 속출, SK를 상대로한 연패 기록이 이어지는 악재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순위 싸움에 본격적으로 가세한 6월이 되었습니다. 작년 시즌 여름 돌풍의 데자뷰를 보닌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비록 일요일 경기  패배로 연승의 숫자를 두자리로 늘리지 못했지만 지난 주 롯데는 강력한 타선의 힘과 함께 선발진의 역투가 잘 조화되면서 연승을 이어갔습니다. 여기에 불펜마저 분발하면서 약체의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었습니다. 6월의 롯데는 어느팀과 상대해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지더라도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그 모습을 변화시켰습니다.

롯데 상승세의 큰 원인은 타선의 꾸준한 활약이 큽니다. 선발과 불펜진이 동반 부진하던 롯데는 타선의 힘으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홍성흔 선수의 슬러거 변신 성공과 함께 롯데의 중심타선은 힘과 기술을 겸비한 공포의 타선이 되었습니다. 이대호 선수는 더욱 더 완숙한 기량으로 타순의 중심을 잡아주었고 홍성흔 선수는 지치지 않는 타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여기에 강민호, 박종윤 선수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은 중심타선못지 않은 장타력과 타점 생산력을 선보였습니다. 상하위 타선이 모두 강해진 롯데는 팀 전체의 타선 침체기간을 최소화 할 수 있었고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타선의 끊임없는 안타와 타점 생산과 함께 날씨가 더워지면서 살아난 선발진의 롯데를 조금씩 상승 반전시켰습니다. 송승준, 장원준 선수는 기복이 심한 피칭에서 안정감을 주는 피칭으로 변모해갔고 외국인 선발 사도스키 선수는 4월과 전혀 다른 투구로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믿었던 선발진의 부진과 함께 마무리 투수 부재로 흔들렸던 불펜진은 임경완 마무리의 고정과 함께 강영식, 좌완 허준혁의 좌완, 김사율, 이정훈, 배장호 선수 등의 우완 조합이 이루지면서 초반의 혼란을 어느정도 극복한 모습입니다. 최소한 대책이 없던 시즌 초반은 혼란은 극복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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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컨디션 회복과 동시에 로이스터 감독의 변화도 상승세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로이스터 감독은 선수들에 맡기는 그만의 야구 스타일은 유지하면서 스킨쉽을 더 강화하는 선수단 운영으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타격이 부진한 선수들에게 1 : 1 개인 지도를 하는가하면 상황에 따라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등, 적극적으로 경기에 관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작전의 빈도도 높아지고 빠른 투수 교체로 승부를 거는 모습은 미국 스타일인 경기장의 메니저에서 전략가로 변모한 그를 반증하고 있습니다. 

감독이 승부욕을 보이면서 선수들 역시 노장 선수들의 중심으로 더욱 더 경기에 집중하고 진진하게 플레이에 임하고 있습니다. 박종윤, 전준우 선수 등 새로운 선수들이 라인업에 가세했고 이재곤이라는 새로운 선발 투수가 로테이션에 합류하며 내부 경쟁마저 강화되면서 선수단 전체가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여러 변수들이 조합되면서 롯데는 잠에서 깨어났고 5월 부터 꾸준히 승수를 쌓아갔습니다. 6월초 삼성전을 시작으로 페이스는 급 상승으로 반전되었습니다. 여기에 하위권 팀과의 연전이 어어지는 대진운까지 따르면서 마이너스 승수를 0으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시즌 초 롯데는 억누르던 빚을 이제서야 갚은 느낌입니다. 

이제 롯데는 하위권을 전전하던 롯데가 아닙니다. 어느 누구와도 싸울 수 있는 팀이 되었습니다.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다면 또 한번 가을야구에 초대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3, 4위 삼성, 기아의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에서 지금의 롯데의 성적은 좀 더 높은 곳으로 상승할 여지가 충분합니다. 

문제는 여름이 되면서 컨디션이 급격히 하락한 조정훈 선수의 회복 여부와 부상이라는 변수 극복일 것입니다. 주전 라인업 중 상당수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이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이 마지막까지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2연 연속 플레이오프를 치른 경험이 올해 롯데을 이끈느 힘이 되고 있습니다. 조성환, 박기혁 선수가 돌아온 이후 롯데의 상승에게 함께 했다는 점은 시사하 바가 큽니다.

야수들의 부상관리와 더불러 선발 조정훈 선수의 심상치 않은 투수는 큰 우려감을 생기게 합니다. 시즌 초, 무너진 선발진의 버팀목으로 활약하던 시존 초와 달리 구위가 급격히 하락한 모습입니다. 작년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과 플레이오프를 치루면서 무리한 어깨가 그를 힘들게 하는 듯 합니다. 코칭스탬의 조정훈 선수의 투구수를 조절하면서 관리하고 있지만 작년시즌 무시무시한 포크볼로 타자들을 압도하던 조정훈은 아닙니다. 

류현진 선수의 갑작스런 부상으의 등판이 취소된 일요일 한화전은 조정훈 선수의 부진 탈출과 함께 롯데의 연승을 더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조정훈 선수의 투구는 만족스럽지 못했고 조기 강판당하면서 롯에 연승의 희망도 함께 멀어졌습니다. 조정훈 선수를 에이스로 우뚝서게 했던 포크볼의 잦은 사용이 분명 무리가 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몸 상태가 좋지 못하다면 남은 일정에도 큰 악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롯데는 프리 시즌에서 이대호, 이정훈 선수의 연봉문제와 함께, 로이스터 감독과의 재계약 과정에서의 잡음으로 산뜻한 동계 훈련을 하지 못했습니다. 준비과정의 문제는 시즌 초반의 부진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여기에 반전의 시기마저 늦어지면서 어려움이 가중되었습니다. 하지만 6월의 롯데는 다시 5할 승율과 함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경쟁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너무나 험난한 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반환점을 향하는 시점에서 롯데의 진짜 승부를 지금 부터입니다. 앞서 제시한 악재들이 잘 극복되고 선수들의 집중력이 계속 유지된다면 상위권 판도에 큰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손민한 선수과 화려하게 복귀한다면 더 좋겠지만 말이죠. 

롯데의 한 주는 순위 경쟁자인 삼성과 LG의 연전입니다. 이번 맞대결의 결과는 롯데 돌풍을 지속 시킬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할 것입니다. 두 경기를 책임질 사도스키 선수의 퀄리티 스타트 행진이 이어진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한 주가 될 듯 합니다. 먼길을 돌아서 본전찾은 롯데가 그 승수를 넉넉한 플러스로 만들 수 있을지 아르헨티나와의 목요일 경기 결과만큼이나 궁금한 한 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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