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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작품과 전시물을 해설하고 소개하는 도슨트라는 직업이 보편화되고 유명 도슨트는 방송과 미디어까지 그 영역이 확대됐다. 그만큼 미술작품을 보는 이들이 늘었고 큰 시장을 형성했음을 의미한다.



실제 미술품 시장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과거에는 부유한 이들의 전유물이었던 미술, 예술작품은 이제 투자의 수단으로 변모했고 대중들의 관심 영역도 고전 작품에서 현대 화가로 신흥 화가로 넓어지고 있다. 그와 비례해 좋은 작품을 보고 미술품 및 예술작품을 보는 안목을 높이는 건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 중요한 덕목이 되고 있다. 



용산 전쟁기념관 특별 전시실에서 독특한 그림 세계를 가진 작가의 작품전이 있어 찾았다. 스페인 출신의 여성 화가 에바 알머슨이 그 작가다. 1969년 스페인에서 태어난 그는 네덜란드에서 미술 공부를 하기도 했지만,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주로 활동했고 지금도 활동 중이다.


그가 우리나라에 더 알려진 건 2016년 제주 해녀의 삶을 다큐 형식으로 그려낸 영화 '물숨'에서 그의 작품이 소개되면서부터다.  작가는 그해 제주도를 방문해 해녀들의 그림을 그렸고 그림은 이후  '물숨'의 감독인 고희영 감독의 동화 '엄마는 해녀입니다.'의 삽화로도 사용됐다. 이후 에바 알머슨은 한국과의 관계를 이어갔고 올해 특별전을 열어 대중들과 만남을 시간을 가지고 있다. 

 

 

 

 

특별 전시실 입구

 

 

매표소 앞 그의 그림들 

 

작품의 느낌은 단순하면서 군더더기가 없고 미소를 머금은 인물들이 인상적이었다. 마치 그림책의 그림 또는 웹툰을 보는 느낌이었다. 최근의 그림 흐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전시회의 작품의 사진촬영은 촬영이 허가된 곳에서만 가능했다. 

 

 

사진촬영 가능 구간, 전시회의 중요한 주제를 표현한 특별 전시실 

 

 

하나의 작품을 제작하는 팀을 중심으로 각자의 역할을 그림으로 표현한 전시실


작가, 연출자, 배우, 스태프 등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그러면서 각자의 역할이 모두 소중하고 중요함을 강조했다. 왜 그 입구에 '주인공은 나야'라는 문구가 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다양한 캐릭터

 

 

집을 형상화한 작품들 

 

 



에바 알머슨은 그림뿐만 아니라 판화나 생활용품, 문구 등 다양하게 작품을 표현했다. 예술작품 이전에 디자인적 요소가 강해 보였다. 실제 전시에 말미에 각종 팬시용품과 기념품 등에서 생활과 밀착한 작가의 작품관을 그대로 볼 수 있었다. 



이 작가의 작품은 웅장하고 고상한 고전 작품과 거리가 있었고 창의적인 매우 상징성이 큰 초 현대적인 작품도 아니었다. 보다 대중적이고 친근한 느낌이었다. 그러면서 메시지가 분명했다. 삶의 다양한 면 중 작가는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면을 작품으로 그려냈다. 그 한편에는 사회를 유지하는 가장 큰 힘이 사랑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가족 간 사랑이 작품 곳곳에 담겨 있었다. 



그 때문인지 에바 알머슨의 작품들은 따뜻함이 있었고 쉽게 다가왔다. 예술에 조예가 깊지 않아도 작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고 빠르게 친근함을 가질 수 있었다. 이런 편안함이 작품의 매력으로 다가왔다. 기존 미술 전시회와 달리 가벼운 마음으로 작품들을 살필 수 있었다. 전쟁 기념관에서 사랑과 평화로운 분위기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남다른 체험이었다. 




사진,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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