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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에서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는 주제는 부동산이다. 부동산 특히, 아파트로 대표되는 주택 가격과 세금 등의 문제는 은 대형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주택 가격이 올라도 걱정, 떨어져도 걱정인 세상이다. 신규 아파트 분양이나 개발 계획은 여러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이와 관련해 각종 비리가 횡행하기도 한다. 

이는 주택은 주거의 목적이 아닌 자산 증식의 수단으로 보는 경향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다. 주택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은 많은 이들의 자신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중요한 부동산 그리고 주택이지만, 이 주택이 기후변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위기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이들이 그리 많지 않다.

기후 위기는 여전히 해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있는 남태평양의 섬나라 이야기도 북극곰들의 이야기로 인식하고 있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기후 위기를 중심으로 하는 프로그램 'TBS 신박한 벙커'에서는 이런 안이함을 깨뜨리는 시간을 가졌다. '신박한 벙커'에서는 기후 위기와 그에 따른 해수면 상승이 우리 주거환경과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음을 여러 사례로 살폈다. 

지구 온난화와 함께 최근 가장 대두되는 문제는 해수면 상승이다. 이는 작은 섬나라 문제가 아니라 바다를 접하고 있는 나라의 공통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의 해수욕장들은 그 영향을 받고 있다. 해안선 침식이 강해지고 모래사장이 축소되거나 바닷물이 해안가 도로와 건축물을 파괴하기도 한다.

 

 

 



이를 막기 위한 방파제도 각종 구조물들은 그 지역을 방어할 수 있지만, 침식의 영향을 주변으로 분산시키고 그 범위를 넓히는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다. 거대한 방조제나 방패제 건설 이후 주변 해안지형이나 물의 흐름이 변하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이런 해수면 상승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지속 중이고 이는 바다의 수온상승을 이끌고 있다. 남극과 북극의 빙하 지역이 녹으면서 해수면 상승에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다. 이는 각 나라 해안선을 침식시키고 있고 지형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이는 저개발국가나 선진국 모두의 문제가 되고 있다. 

한 예로 미국의 대표적인 해안 뷰가 있는 상류층들의 거주지인 마이애미에서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해안과 닿은 주택의 침수가 발생하고 이는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해안가 주택의 가치는 이전보다 떨어지고 있다. 바닷물에 의한 침수 가능성이 큰 주택이라면 아무리 좋은 경치라 해도 꺼려지는 건 사실이다. 그 영향을 받고 있는 미국령이 태평양의 섬 하와이에서는 주택 판매 시 해수면 상승에 따른 위험성을 고지하도록 하는 법을 제정하기도 했다.

 

 

 



해수면 상승의 피해는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했다. 울산과 부산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바닷물이 범람해 도시가 침수되는 일이 있었다. 부산은 대표적인 부촌인 해운대 일제 해안 도시에서 태풍의 영향으로 파도가 제방을 넘어 해안 도심지역까지 밀려드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앞으로 태풍이나 폭풍이 발생할 때마다 지역민들을 걱정시킬 사안이 되고 있다. 현재 이 지역은 자연재해위험지역으로 지정되어 파도 범람 등 피해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 필요한 제방이나 방파제 건설에 상당한 비용이 발생하고 이이 대한 비용 부담 문제 등이 지역의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등장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우리나라에도 연안재해평가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안지역의 위험도를 평가 관리하고 무분별한 개발을 제한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변화하는 기후 상황과 연한의 해수면 상승 등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당장 해안지역 주택들의 바닷물 침수와 염분 등으로 인한 내구성 문제 등 변화한 환경에 맞는 안전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상대적으로 지대가 낮은 서해안 지역은 보다 면밀한 연구와 대비가 필요하다. 얼마 전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2030년 대홍수 상황을 산정하여 서해안 지역의 침수피해를 시뮬레이션 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인천공항을 포함해 인천지역의 상당수가 물에 잠기는 결과가 나왔다. 인천은 인천공항 외에 국가 중요 시설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 이런 시설의 피해뿐만 아니라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건설된 다수 도시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지역민들의 인식은 그 심각성에 공감하지 않는 분위기다. 괜한 불안을 조장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당장 벌어질 일이 아니라는 인식이었다. 그 이면에는 부동산의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자리하고 있었다. 홍수 피해와 바닷물의 범람 우려가 있는 지역의 부동산 가격 하락은 불가피한 일이고 우리 지역은 그래선 안되고 그렇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사이 위험은 점점 우리 일상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결국, 여건이 되는 이들은 그 위험을 피해 내륙으로 이주가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은 위험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부의 불평등이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에도 차별이 발생하는 기후 불평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이런 미래에 대한 우려보다는 당장의 집값이 중요한 게 우리의 현실이다. 국가 차원에서도 역대 정권들은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보였지만, 이에 필요한 조치가 미흡했다. 정치권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 사이 기후 위기 대응에서 한국은 점점 뒤처지고 있다. 당장의 대응에 있어서도 우리나라는 각종 풍수해 자연재해로 인한 주택 피해 등에 있어 보상 규모가 현실에 맞지 않고 관련 보험 역시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되는 형편이다. 빈번해지는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와 함께 피해 구제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  

이미 세계 각국은 기후 위기에 대비한 국가 차원의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신재생산업 육성을 시작으로 탄소 배출 억제를 위한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심지어 탄소 배출을 줄이지 못하면 무역에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는 또 다른 무역 장벽이 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자연재해 방지와 탄소 배출 억제를 위한 일상생활 속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 뉴욕에서는 대형 빌딩들을 중심으로 탄소 배출량을 산정해 그에 따른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일상 속에서 저탄소 기조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단위면적 당 보다 넓은 집 면적을 확보하기 위한 ㅁ 자형 아파트 구조가 냉난방에 보다 많은 비용이 소모되는 비경제성으로 인해 바람길을 형성되는 ㄴ자 형으로 변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구 온난화로 더운 여름이 길어지고 상대적으로 추운 겨울이 줄어드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일이기도 하다. 미래이 기후 위기 대응 이전에 지금 당장 우리 삶에 영향을 주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이 주거문화도 변화시키고 있다. 

 

방송링크

https://youtu.be/NQ6VJ5e-qvA



이는 주택의 입지나 건축 방법을 이전과 다르게 하고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고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친환경 주택과 건축물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단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태양광 등을 통해 자체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주택단지가 생겼고 확대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기존 건물의 콘크리트 등 건설 자재를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 주택이 늘어나고 있다. 사막의 흰개미 집 모양을 건축물에 그대로 적용해 냉방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아프리카의 백화점 건물, 친환경 방식의 냉방 시스템을 적용해 냉방에 따른 전기 소모를 줄인 호주의 빌딩, 수해에 영향이 없는 네덜란드의 수상가옥 마을 등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당면한 문제가 된 기후 위기에서 주거의 안전을 지키는 한편, 친환경 주택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주거 단지 재개발 방식을 모든 걸 다 부수고 다시 짓는 것에서 그린 리모델링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을 기대하게 한다. 

이렇게 기후 위기는 해수면 상승에 따른 해안가 지역의 주거위기, 빈번한 자연재해로 인한 주택 파괴 등 새로운 위기를 계속 발생시키고 있다. 기후 위기는 먼 미래가 아닌 당면한 위기라 할 수 있다.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실천은 미래를 대비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우리 삶에서 중요한 주거의 안전, 내 집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기후 위기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참고로 '신박한 벙커'에서는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을 위한 정보전달과 함께 시청자 및 시민들과 그 실천방안을 고민하고 공유하기 위한 캠페인을 하고 있다. 7월 28일 부터 8월 10일까지 진행되는 이 캠패인에 참여해 스스로 실천 방안을 제안하고 여러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 게시글은 TBS 서포터즈 '티끌러 활동(자격)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사진 : 프로그램,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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