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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과 약국이 중심이 된 현 우리나라의 의료 시스템은 양의학을 기반으로 한다. 민간의학 등 토착 의학의 존재하기도 하지만, 양의학은 일종의 국제 표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토종 의학인 한의학의 존재감이 매우 크다.



한의학은 관련 의학 대학이 존재하고 많은 이들은 양의학 못지 않게 이용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비과학적으로 폄하되기도 하지만, 한의학은 오랜 세월 전해진 우리 의학이 응축되어 있고 학문적으로도 체계화되어 있다. 실제 양의학에서 하지 못하는 부분을 채우기도 하고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여전히 매우 대중적이다. 



이런 한의학에서 빼서는 안 되는 인물이 있다. 의성으로도 불리는 허준이 있다. 그는 조선 선조와 광해군 시대 내의원을 중심으로 활약했던 인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의서 동의보감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는 평생 한의학의 발전과 후진 양성 저술 활동을 하며 한의학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런 그의 업적과 삶은 소설과 영화, 드라마 등의 중요한 소재가 됐고 그 속에는 그는 매우 영웅적인 인물로 그려졌다. 그 과정에서 소설과 극의 재미와 긴장감을 위해 그의 삶과 주변 인물, 주 활동지 등이 상당 부분 각색되고 실제와 다른 부분이 많아 지기도 했지만, 그만큼 허준의 삶은 매우 극적인 요소가 많았다.

 

 

 



허준은 양반출신이었지만, 서자인 까닭에 과거 응시나 관직으로 나갈 수 없었던 한계에 있었다. 좌절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한의학을 공부해 그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겼다.  또한, 그의 저서가 일반 대중들에게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내용이었다는 점은 그의 애민정신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한의학이 명확한 이론체계를 가지고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만으로도 그 업적은 매우 크다. 



서울시 강서구에 가면 이런 허준의 삶과 업적, 한의학의 여러 면을 살필 수 있는 허준 박물관이 있다. 2005년 개관한 허준 박물관은 허준은 물론이고 한의학과 관련한 자료를 볼 수 있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무엇보다 지역 밀착형 박물관으로 지역민들의 문화활동과 소통의 장소로도 기능하고 있다. 그가 나고 자랐고 78세의 나이까지 주로 살았던 양천현, 지금의 강서구에서 그의 박물관은 세웠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할 수 있다. 



그 허준 박물관을 찾아 이런 저런 모습을 담아봤다.

 

 

입구

 

 

재현된 한약방, 내의원

 

 

어린이 가족을 위한 체험

 

 

옛날 한약방

 

 

옛날 한약방 2

 

 

한약재

 

 

보약

 

 

허준의 삶

 

 

허준의 연구 내의원

 

 

한의학 서적

 

 

기획전, 전염병의 어제와 오늘

 

 

 

무속, 전염병

 

 

전염병 극복의 역사 

 

 

코로나 19 시대

 

 

 

한의학의 보다 쉽게, 어린이 체험관

 

 

야외 정원 그리고 전망

 

 

허준이 귀양 시절, 동의보감 저술을 위해 은거했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허준 바위 




구성이 다양하고 알찬 허준 박물관이었다. 코로나 19가 여전히 우리 삶을 지배하고 있는 시대 감염병을 테마로 한 전시는 시기에 맞는 기획이었다. 박물관 외부의 정원 또한 현장 학습과 휴식의 장소로 방문자의 시간을 더 알차게 채워졌다. 허준과 관련한 전설이 깃든 기묘한 바위까지 방문자의 시간을 알차게 채웠다.

 

지역의 특성을 잘 살린 기초 자치단체의 박물관이라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이런 지자체의 박물관이 곳곳에 더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 


사진,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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