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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축구팀의 월드컵 16강전 아쉬운 패배가 가시지 않았던 일요일, 롯데는 SK를 상대로 또 한번의 아쉬움을 더하고 말았습니다. 비로 2경기가 순연되고 맞이한 SK전에서 롯데는 한화전 연승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상대 전적 1승 9패, 수 년간 이어져온 천적 관계는 일요일 경기에서도 재현되었습니다.

6 : 4 SK의 승리, 이번 시즌 무적 행진을 이어가는 SK는 롯데전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롯데에게 SK는 넘을 수 없는 철옹성과 같았습니다. 그마나 패배 속에서 몇 가지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애서 위안을 찾아야 할 일전이었습니다.

선발 투수에 있어 롯데는 의외의 카드를 선택했습니다. SK는 예상대로 에이스 김광현 선수를 내세웠지만 롯데는 신인 이재곤 선수로 이에 맞섰습니다. 이재곤 선수가 일주일에 2경기를 던져본 경험이 없었고 에이스 사도스키 선수가 있음에도 이재곤 선수가 선발등판 했다는 것은 사도스키 선수의 부상 소식이 없었음을 감안하면 예상 밖 이었습니다.

롯데로서는 주 초 류현진 선수와의 대결에서 좋은 투구를 한 이재곤 선수의 상승세를 믿었고 1위 SK전 보다는 삼성, LG 로 이어지는 중위권 팀들과의 경기에 더 전력투구하려 전략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일요일 경기에서 많은 투구를 한 사도스키 선수에게 휴식의 시간을 더 주고 2번의 선발 등판을 할 수 있도록 등판 일정을 조정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밀리는 선발 매치업, 상대 전적의 절대적 열세를 안고 하는 경기였지만 롯데는 초반 선취점을 올리면서 기세를 올렸습니다. SK 선발 김광현 선수의 구위는 위력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구력이 흔들리는 틈을 롯데는 놓치지 않았고 홍성흔 선수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롯데의 강타선이 경기 양상을 바꿀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여기에 이재곤 선수까지 안정된 제구력으로 SK 타선은 효과적으로 봉쇄하면서 이변이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팽팽한 경기 흐름은 5회 이후 SK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크게 기울었습니다. 롯데 선발 이재곤 선수는 2실점 하긴 했지만 중간 중간 위기를 잘 극복하면서 대등한 투수전을 이끌었습니다. 류현진 선수와의 대결이 연상되는 투구였습니다.

5회말 롯데 공격에서 김민성 선수의 아쉬운 홈 행사로 동점 기회가 무산된 아쉬움이 컸던 탓일까요? 이재곤 선수는 6회초 수비에서 2개의 홈런을 허용하면서 무너졌습니다. 두번째 맞대결, 3번째 타석에 들어선 SK 타자들의 노림수는 장타로 연결되었고 경기는 순식간에 5 : 1로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SK 김광현 선수가 투구 밸런스를 되 찾으며 롯데 타선을 꽁꽁 묶고 있는 상황에서 큰 점수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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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곤 선수는 상대 에이스와의 대결에서 주눅들지 않는 씩씩한 투구를 했지만 리그 1위를 달리는 SK 타자들과의 수 잃기애서 뒤지면서 아쉬운 실점을 하고 말았습니다. 주전 포수 강민호 선수의 부상 교체 이후 실점이 이어졌다는 점은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부상 복귀 후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던 강민호 선수가 팔꿈치 통증이 재발되었다는 사실은 1패 이상으로 걱정스러움을 더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SK는 확실한 리드 후 김광현 선수를 다소 이른 6회 1사에 교체하면서 철별 불펜진을 가동했습니다. 이틀을 쉰 불펜진을 활용하고 승리를 더욱더 확고히 하려는 의도가 엿보였습니다. 롯데전 절대적 우위를 공고히 하려는 감독의 의지도 작용한 듯 합니다.

롯데는 이런 SK 투수진에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끌려가는 경기를 했습니다. 1번 김주찬 선수와 전준우, 김민성 선수 등의 하위타선이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롯데가 자랑하는 중심 타선의 부진이 아쉬웠습니다. 4번 이대호 선수는 그에 대한 SK의 맞춤 투수기용과 볼 배합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상대 전적 약세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이대호 선수의 부진은 조성환, 가르시아 홍성흔 선수의 연쇄부진으로 연결되면서 역전의 가능성을 찾짐 못했습니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롯데는 경기 후반 끈질긴 추격전을 펼치면서 SK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김민성 선수의 적시타는 상대 불펜의 핵 정우람 선수에게서 나온 것이고 9회말 전준우 선수의 2점 홈런은 철벽 마누리 이승호 선수에게서 빼았은 것이었습니다. 리드 당하는 경기에서 실책을 연발하면서 스스로 무너지던 경기와는 다른 양상의 경기였습니다. 롯데가 자랑하는 중심 타선은 기대에 못미쳤지만 젊은 선수들의 끈끈한 플레이는 다음 경기의 기대감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투수진도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불펜진은 1실점 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을 막으면서 SK 타선을 잘 막아냈습니다. SK를 상대로 무한 실점으 하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선발 이재곤 선수 역시 5실점 했지만 거듭되는 실점에도 6회까지 이닝을 책임진 것은 칭찬받을만 했습니다. 이제는 안정된 선발의 한 축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투구였습니다. 타팀의 철저한 분석과 대응에 맞설 투구 패턴과 승부 요령의 습득이 롱런 여부를 좌우할 듯 합니다. 

SK는 강했고 롯데는 상승세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다시 한번 SK의 위력을 느끼는 일전이었습니다. 그들의 플레이는 빈틈이 없었고 롯데는 상대적 열세를 절감해야 했습니다. 다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있는 경기를 했다는 것에서 가능성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상대 전적에서 취약한 중심 타선이 SK 전 해법을 찾고 투수진이 선전한다면서 절대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장마비는 롯데에게 상승세를 이어갈 기회를 잃게 했지만 최강 SK를 피해갈 수 있게 한 이점을 주었습니다. SK전에서 힘을 비축한 롯데가 다음주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지, 부상으로 교체된 강민호 선수의 몸상태와 더불어 그 행보가 주목되는 다음 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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