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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첫 주말 농림수산식품부 파주팸투어에 동참했습니다.
파주하면 분단의 역사와 그 관광지만 기억하기 쉽습니다.
임진강을 따라 감악산에 이르게 되면 그 생각이 바뀔 수 밖에 없습니다.

그곳 산 자락에서 자라는 머루와 그 머루로 만든 우리 와인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진강을 따라 저는 차를 몰아 감악산 자락에 자리잡은 산머루농원을 찾았습니다.
일행보다 먼저 자연의 모습을 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장맛비가 저만의 작품사진 촬영을 방해했지만 물방울이 맺힌 보리수 열매, 나비와 야생화가 어울리는 풍경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자연의 향치를 느끼면서 일행들을 기다렸습니다.


팸투어 일행들은 도착하자 마자 체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들 앞에는 체험을 위한 준비물들이 과제물처럼 놓여있었습니다.
산머루가 나는 곳인 만큼 그것을 이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머루와 천연 재료를 섞어서 예쁜 비누를 만들수 있었습니다.
작은 틀에서 만들어진 비누는 머루향과 어울려 고급스럽게 재 탄생했습니다.


머루즙을 끓여서는 푸딩과 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불에 머루즙을 저어가면서 체험객들은 얼마간의 기다림을 감수해야 합니다.
맛있는 푸딩과 쨈을 스스로 만들 수 있기에 기다림도 즐거움을 다가옵니다.


머루가 들어간 칼국수도 만들었습니다.
점심식사를 스스로 준비합니다.
체험객들은 가족끼리 아니면 조원들끼리 열심히 반죽을 하고 그들의 점심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체험을 마치면 산머루 농원이 자랑하는 와인 제조과정을 엿 볼 수 있는데요.
현대식 시설에서 감악산 머루와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 눈에 살필 수 있었습니다.
이곳 감악산에는 많은 농가가 머무를 직접 재배하고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산머루 마을의 중심되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이 농원의 대표님은 1970년 30년전에 이곳에서 머루 재배를 시작했고 와인생산을 시작했습니다.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조금씩 자리를 잡았고 이런 시설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해외에도 머루 와인을 수출하고 있고 그 판매망을 넓혀가고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할 정도로 그 열정에 대한 결심을 맺어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와인은 제조하는 것 이상으로 숙성와 보관이 중요합니다.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저장고의 확보는 와인의 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농원에서는 와인을 저장할 수 있는 대규모 와이너리가 있는데요.

예쁜 그림이 그려진 벽화와 문을 따라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할 정도로 와인의 저장고, 와이너리의 시설은 크고 멋졌습니다.
이 곳 대표님이 손수 공사를 하고 동굴을 파서 만든 곳입니다.
그 규모에 있어 유럽의 어떤 와이너리에도 뒤지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대표님의 땀과 노력이 곳곳에 베어있는 와이너리 안에서 생산된 와인들의 세상의 빛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서양의 오크통을 대신하는 옹기 형태의 저장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옹기의 우수성을 와인 숙성에 접목한 것인데요.
우리 땅에서 자란 머루로 만든 와인이 전통의 옹기와 함께 하는 모습에 마음이 뿌듯해졌습니다.

어떤 곳에서도 맛 볼 수 없는 와인의 맛과 향기가 기대되었습니다.




마을에 있는 머무밭을 찾았습니다.
가을에 수확을 하는 탓에 제가 알고있는 검은 빛의 머루열매를 만날순 없었습니다.
하지만 포도송이 같이 초록의 머루들은 여름의 따가운 햇살 아래에서도 꿎꿎히 자라고 있었습니다.

실제 머루는 작은 포도를 연상할 정도로 그 모양이 포도와 흡사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항만 물질과 각종 영양소를 포도를 훨씬 능가합니다.
감악산 머루는 그것에 청정자연의 기운을 더했기에 더 좋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체험은 이곳에서 제조 판매되는 머루 와인과 머루즙, 브랜디를 맛보는 것이었습니다.
와인의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른 와인의 색깔을 느끼면서 맛을 음미해 보았습니다.
와인을 잘 모르는 저였지만 머루 향기나는 와인의 맛에 흠뻑 빠져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와인 체험객들은 꽃 미남 와인 전문가의 설명을 함께 들을 수 있습니다.
오랜 도시 생활을 접고 최근 이곳에서 일하게 된 분입니다.
와인에 대한 깊은 이해와 친절하고 상세한 설명이 듣기 좋았습니다.





숨가쁜 체험의 시간이 마무리 되어갈 즈음, 산머루 농원에서 생산되는 각종 제품들을 모았습니다.
와인에서 즙, 쨈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이런 제품들이 좀 더 많은 소비자들과 만나고 그 품질을 인정받았으면 하면 바램을 가져봅니다.


체험이 끝나고 이곳을 떠날 시간입니다. 어느새 비가 그치고 하늘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체험에 정신이 없었지만 머루에 대한 새로운 사실과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구름속에서 드러난 하늘과 같이 이 농원의 머루도 좀 더 빛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농원의 대표인 서우석 대표님과 그 뒤를 잇고 잇는 아들 서충원님입니다.
서충원님은 과거 도시에서 정착하여 했지만 아버지의 피와 땀으로 일군 농원을 이어가기 위해 귀농을 택했습니다.
여러가지 일을 해야하기에 몸은 피곤합니다.

하지만 정말 좋은 와인을 만들어낸다는 자부심으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아직 해외 와인에 비해 그 점유율은 많이 부족합니다. 사람들의 인지도도 높지 않습니다.
이들 부자는 이런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면서 산머루 농원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파주에 들리게 된다면 우리 머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이 농원을 동선에 넣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 농원의 제품과 체험과 관련된 사항은 홈페이지 http://www.sanmeoru.com/ 를 참고하시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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