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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들어 패배를 모르는 질주중인 삼성이 12회 연장 접전을 승리하면서 그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4위 탈환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LG는 총력전으로 맞섰지만 삼성의 기세를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봉중근 선수의 호투도 박용택 선수의 극적인 동점 홈런도 모두 무의로 끝났습니다. 우천으로 2경기를 쉰 롯데를 따라잡을 절호의 기회 역시 놓치고 말았습니다.

국가대표 좌완 선발의 대결은 투수전을 예상케했고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삼성 선발 장원삼 선수는 에이스 투수들의 연이어 부상으로 이탈하는 와중에 팀의 에이스로 삼성 마운드를 지키고 있습니다. 짝수 년도에 좋은 성적을 내는 그만의 징크스를 이어가면서 두자리 승수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LG 봉중근 선수는 WBC를 통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좌완 투수로 거듭난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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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좌완 투수는 상방된 볼 배합으로 상대 타선과 상대했습니다. 장원삼 선수는 직구의 힘으로 LG 타선을 묶었습니다. 7이닝 동안 단 2안타만을 허용했습니다. LG는 오지환 선수의 솔로홈런 외에 장원삼 선수를 상대로 그들이 자랑하는 막강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여름들어 구위나 제구 모두가 살아나고 있는 장원삼 선수의 상승세를 보여준 투구 내용이었습니다.

봉중근 선수는 초반 위기를 관록으로 넘기면서 6.1 이닝 2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아냈습니다. 최근 삼성 타선이 상승세에 있음을 감안하면 대단한 호투였습니다. 직구의 구위는 장원삼 선수에 미치지 못했지만 적절한 변화구와 볼 배합으로 긴 이닝을 던져주었습니다. 하지만 삼성 투수진에 철저히 눌린 타선은 그에게 승리의 기회를 주지 못했습니다.

비로 경기 순연되면서 힘을 비축한 투수들은 나오는 선수들마다 내용이 좋았습니다. 힘있는 구질이 타자들을 힘들게 했습니다. 들쑥날쑥한 일정에 타자들의 타격감은 대체로 좋지 못했습니다. 결국 경기는 초반 득점이 계속 이어지면서 투수전으로 전개되었습니다. 2 : 1 삼성의 리드는 삼성의 막강 불펜진을 감안하면 점점 크게 느껴졌습니다.

최근 삼성의 불펜은 5회 이후 리드시 패배를 허용치 않는 철벽과 같은 힘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권혁, 정현욱 필승 계투조와 함께 안지만 선수가 급 성장세를 보이면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오승환, 권오준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그들의 공백을 느낄 수 없을 만큼 강력한 모습입니다. 여기에 장원삼 선수를 축으로 이우선, 차우찬이라는 젊은 대체 선발들이 활약하고 배영수 선수가 살아나면서 시즌 초반의 어려웠던 투수진 운영을 과거의 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삼성의 투터운 투수진에 LG역시 투수진에 선전하면서 대등하게 맞섰지만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했고 경기는 삼성의 승리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LG는 마지막 순간 반전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대타로 등장한 박용택 선수의 동점 홈런이 그것이었습니다. 이대형 선수를 대신한 박용택 선수는 마무리로 등판한 권혁 선수의 직구를 담장 밖으로 날려보냈습니다.

올 시즌 긴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 7월들에 살아나고 있는 타격 컨디션을 보여준 한방이었습니다. 승부의 흐름을 돌리기 위해 장타력이 있는 박용택 선수를 선택한 것이 적중했습니다. 이 한방으로 장원삼 선수의 두자리 승리는 다음 기회로 미뤄졌고 34경기로 이어진 삼성의 5회 이후 리드 = 승리의 공식도 깨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연장으로 접어든 승부는 좀처럼 득점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경기내내 LG보다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준 삼성이었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승부를결정짓지 못했던 삼성은 연장에서도 그 모습이 이어지면서 다 잡았던 경기를 그르치는 듯 했습니다. 삼성은 선발 요원인 크루세타 선수까지 등판 시키는 강수를 두면서 승부에 강한 의지를 보였고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했습니다.

삼성의 집중력은 무승부가 예상되던 경기를 삼성의 12말 끝내기 승으로 만든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LG는 마지막 1이닝을 지켜줄 투수가 없었습니다. 삼성은 정현욱 선수 이후 젊은 불펜진을 가동했지만 그들 역시 강력했습니다. LG는 마무리 오카모토 선수를 필두로 대부분의 불펜을 가동했지만 삼성불펜의 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노장 류택현 선수는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서 최선을 다했지만 팀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삼성은 승리의 마지막 기회를 살려내면서 2위 자리를 더욱 더 공고히 했습니다.

장마철 후덥지근한 날씨같은 끈끈한 경기를 승리한 삼성은 승리의 무한 질주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최근 패배한 경기가 있었는지 조차 가물가물하게 만드는 상승세입니다. 마치 작년 기아의 여름 돌풍이 삼성으로 이어진 듯 합니다. 삼성의 젋은 라인업은 팀을 더욱 더 화이팅 넘치고 힘있게 만들어 주었고 베터랑 선수들과의 조화가 이루어지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팀이 되었습니다.

연이은 부상 악재가 있었지만 삼성의 전력은 그 공백을 느낄 수 없을 만큼 탄탄하고 안정적입니다. SK의 무적 행진에 제공을 걸 유일한 팀으로 삼성이 거론되는 것도 무리가 아닐 정도입니다. 실제 지난 인천 3연전에서 삼성은 SK를 힘으로 몰아붙이면서 2승 1패의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냈습니다. 현재의 상승세라면 그들의 시선은 2위가 아닌 더 높은 곳으로 향해 있을지도 모릅니다.
 
과연 삼성이 여름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상위권 판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젊은 사자들의 질주가 주목되는 7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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