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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게 충격적인 연패를 당한 롯데는 또 다른 4위 라이벌 LG와 만났습니다. 팀 분위기는 LG가 우위에 있었습니다. LG는 천적이던 선두 SK와의 경기에서 위닝 시리즈를 만드어내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었고 과감한 트레이드로 분위기을 일신했습니다. 반면 롯데는 강점이던 선발진이 붕괴현상을 보이고 시즌 내내 팀을 이끌던 타선마저 힘이 떨어지며서 위기에 맞고 있었습니다.

이런 롯데를 위기에서 구한건 심기일전한 중심 타선의 힘이었습니다. 롯데 타선은 특유의 장타력과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17 : 9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후반기 번번히 찬스를 놓치던 무기력증을 탈피했습니다.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할 위기를 극복하면서 다시 상승세를 탈 계기를 마련한 경기였습니다.

강민호 선수의 분전이 돋보였습니다. 강민호 선수는 1회초 시원한 만루 홈런으로 4 : 0 의 리드를 이끌었습니다. 포수로서의 체력부담과 부상에 대한 부담으로 다소 부진했던 모습을 날려버리는 홈런이었습니다. 5회 말에는 승리에 기여하는 2타점 3루타를 기록하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수비에서도 많은 도루 허용이 아쉬웠지만 수 많은 바운드 공을 잘 블로킹해주면서 불안한 투수진을 잘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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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선수의 활약과 함께 후반기 들어 주춤하던 중심 타선도 함께 폭발했습니다. 이대호 선수는 멀티 안타를 홍성흔 선수 역시 4타점 경기를 하면서 그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에 가르시아 선수마저 장타력을 발휘하면서 공포의 타선이 부활했음을 알렸습니다. 톱타자 김주찬 선수는 KIA전에서 보여주었던 성급한 타격을 버리고 끈질긴 승부로 자신의 역활에 충실했고 활기찬 주로 플레이로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상, 하위 타선 할것없이 활약한 타선과 달리 투수진은 불안감을 지워내지 못했습니다. 선발 김수완 선수는 초반 4 : 0 의 리드를 지켜내기 못하고 2회 급격히 무너졌습니다.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탓인지 힘이 많이 들어간 피칭이었습니다. 볼은 계속 가운데로 몰렸고 물이오른 LG 타선은 그 공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4 : 0 의 리드는 순식간에 6 : 4 LG의 리드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롯데의 불펜을 감안하면 초반 리드, 역전허용, 대량실점으로 인한 패배 인증 이라는 패배 공식이 이어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김수완 선수를 구원한 김사율 선수가 위기를 넘겨주며서 반전의 기회를 제공했고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대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롯데 불펜은 큰 리드에도 불구하고 등판하는 투수마다 불안감을 노출했습니다.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도 나오는 투수들 마다 실점하면서 그 허약함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주력 불펜인 강영식, 임경완, 이정훈 선수가 차례로 그런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어려운 승부에서 롯데의 승리는 뜻 하지 않는 행운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롯데는 LG 선발 강철민 선수에게 1회 4득점 이후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강철민 선수는 오랜 재활끝에 등판한 경기에서 초반 제구력에 문제가 있었지만 직구의 제구와 위력이 살아나면서 2회부터 전혀 다른 투수가 되었습니다. 롯데 타선은 강철민 선수의 힘있는 구위에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5회말 롯데 공격때 강철민 선수는 뜻하지 않은 손가락 물집이 생겼고 더 이상의 투구를 할 수 없었습니다. LG는 갑작스러운 선발투수의 부상에 불펜을 조기 가동했지만 준비가 덜 된 불펜 투수들이 난타당하면서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습니다. 투수교체 타이밍 마저 놓치면서 봇물 터지듯 폭발하는 롯데 타선을 감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LG는 안타까운 역전패와 함께 롯데에게 반전의 기회까기 제공한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롯데와 LG는 올 시즌 경기때마다 엄청난 타격전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금요일 경기에서도 점수차는 많았지만 롯데 21, LG 18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이 이어졌습니다. 4 ~ 5 점의 리드도 불안할 정도로 양팀 타선의 힘은 너무나 강하고 상대적으로 투수진에 약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수진의 문제는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남은 주말 2경기 역시 강력한 타선에 투수진들이 고전하는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토요일 경기 선발은 롯데 송승준, LG 박현준 선수입니다. 롯데 송승준 선수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로테이션이 뒤로 밀렸습니다. 휴식은 충분했지만 경기 감각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LG타선 역시 상승세에 있고 좌타자들이 그 중심에 있다는 것이 부담감을 가중시킵니다.

LG 박현준 선수는 SK와의 대형 트레이드 때 LG가 야심차게 영입한 투수입니다. 즉시 전력감을 4명이나 내주면서 영입한 선수이니 만큼 그 기대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좋은 구위를 지니고 있지만 꼭 이겨야 하는 경기에 그것도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롯데와의 대결은 신입급 선수에게 어려운 일전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승리의 관건은 초반 어느팀이 선취점을 올리면서 경기를 주도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롯데로서는 다시 힘을 회복한 타선에 큰 기대를 걸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승수를 챙기지 못했지만 퀄리티 스타트를 이어온 송승준 선수가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해준다면 선발의 무게감에서 앞선 롯데의 승리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입니다.

어렵게 위기에서 탈출한 롯데가 연승을 할 것인지 LG가 다시 반격의 승리를 할 것인지 무더의 만큼이나 롯데와 LG의 4위 싸움은 더 뜨겁고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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