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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무더위를 식혀줄 비가 내리는 화요일이었습니다. 태풍이 몰고온 폭우로 프로야구 4경기는 모두 취소가 되었습니다. 어쩌면 수요일까지 경기가 순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난주 3승 3패의 현상유지에 성공한 롯데지만 3위 두산과의 위닝 시리즈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었던 한화전을 1승 2패하면서 다소 침울한 분위기로 주말을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시작된 한주에 더욱 더 심기일전해야할 롯데였고 팀 분위기도 다시 살려야 하는 화요일 경기였습니다. 경기는 내리는 비로 취소되었고 롯데는 또 한번의 휴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강팀과의 경기를 뒤로 미룬다는 것이 당장은 반가운 일이지만 치열한 순위다툼이 이어질 후반기 가뜩이나 많은 상위권 팀들과의 승부가 추가된다는 사실이 반가울 수 많은 없는 상황입니다.

타팀도 마찬가지지만 롯데는 경기가 뒤로 밀리면서 지친 투수진, 특히 선발진에 휴식을 주었다는 점에서는 이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선발진에 크게 의존하는 롯데에게 선발 투수들은 호투는 승리의 보증수표와 같습니다. 올 시즌 역시 그 현상이 두드러 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선발진들이 다소 지쳐있다는 점입니다.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사도스키 선수의 체력저하는 무더위 탓인지 모르지만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마이너와 메이저리그를 오가면서 많은 경기경험을 한 선수였지만 타이트한 분위기기의 풀 타임 시즌을 치르는 것은 처음일 것입니다. 그간 효과적인 투구수 관리로 오랜 이닝을 매 경기 소화해 주었지만 풀타임 선발로서의 첫 경험은 그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사도스키 선수가 강력한 직구를 가진 투수는 아니었지만 직구의 위력이 더욱 더 반감되었고 이는 변화구 의존도를 더욱 더 높였습니다. 타팀 타자들이 이에 적응하면서 타자들과의 싸움에서 다소 힘에 부치는 인상이었습니다. 이런한 때에 주어진 휴식은 그의 구위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사도스키 선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합니다.

에이스 사도스키 선수외에도 부상회복에 시간이 필요한 장원준 선수, 사도스키 선수를 대신해서 이닝이터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송승준 선수에게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첫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이재곤, 김수완 선수도 한 여름에 떨어질 수 있는 체력을 비축할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잦은 등판으로 지쳐있는 불펜진도 힘을 회복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모든 팀들에게 공통적으로 주어지는 휴식이지만 현재 롯데의 투수진을 감안하면 반가운 비라고 해도 될만합니다.



하지만 연일 불방이를 휘두르고 있는 타선에는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없습니다. 무더위속 치열한 순위 경쟁이 선수들을 지치게 한건 사실이지만 타격감각이라는 측면에서 환영만 할 수 없습니다. 타격 전 부분에서 순위 경쟁을 펼치는 홍성흔, 이대호 선수의 홍대포는 그 가동을 멈추는 것이 못내 아쉬울 수 있는 경기 순연입니다. 물론, 주어진 시간에 체력을 회복하고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지 않은다면 진짜 꿀맛같은 휴식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비는 공수 장면에서 롯데에게 플러스 요인과 마이너스 요인인 함깨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전과 달리 최근 롯데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아졌고 순위 싸움의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휴식후 경기인 화요일 경기 최악의 승율을 기록했던 과거의 모습을 재현할 가능성을 낮게하고 있습니다. 작년 시즌에도 중간중간 주어진 휴식을 잘 활용한 롯데가 끝내 가을야구 티켓을 차지했던 사실이 있기에 롯데팬들에게는 고마운 비가 되기를 더욱 더 바랄것입니다.

롯데는 태풍이 몰고온 폭우로 인해 리그 운영에 있어 삼성이라는 소나기를 잠시 피해갈 수 있에 되었습니다. 비축된 힘을 바탕으로 주말 KIA전에 전력투구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현재 선발 빅 3인 사도스키, 송승준, 이재곤 선수를 차례대로 등판시킬 수 있게 되었고 롯데 승리 방정식을 적용할 기반을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 그 힘을 회복하고 있는 KIA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힘이 비축된 최상의 전력으로 나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점점 선발진의 강력함이 살아나고 있고 김상현 선수가 복귀한 타선의 힘도 이전과 크게 달라져 있습니다. 투수진의 윤석민, 타선의 김상현 선수가 부상 후 복귀한 KIA에게도 이번 휴식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회복의 시간을 벌 수 있어 나쁘지 않은 휴식이 될 것입니다. KIA 역시 가지고 있는 역량을 모두 롯데전에 쏟아부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주말 양팀의 승부는 제대로 된 전력으로 맞서는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 그만큼 경기 비중이 커졌고 4위 싸움의 판도를 어느정도 좌우할 수 있는 3연전으로서 그 판이 커진 느낌입니다. LG가 4위 자리에서 조금 더 멀어진 상황에서 이번주 롯데와 KIA의 시선은 주중 경기보다 조금은 멀리 떨어진 주말을 향해 있을지도 모릅니다. 롯데로서는 이런 변수들의 얼마나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그 여부에 따라 4위 다툼의 향방도 어느정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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