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SK전  연승으로 4강 확정과 연전쇼까지 연출한 롯데는 남은 경기에서 전력 극대화를 위한 여러 시도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순위가 결정된 시즌 마무리에는 그동안 출전하지 못한 신인급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보통이지만 포스트 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그럴만한 여유는 없어 보입니다. 몇몇 선수들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플러스 알파를 찾는 정도에 그칠 것입니다.

로이스터 감독도 주전 선수들이 가능하면 잔여 경기를 모두 뛰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경기를 통한 실전감각 유지가 더 중요하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지난 두 차례 포스트 시즌에서의 무기력한 패배는 롯데에게 쓰라린 기억이었지만 올 시즌 포스트 시즌 준비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능한 팀 분위기를 고조시킨 상태에서 포스트 시즌을 맞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습니다.

이제 두산전에 대비한 엔트리 구성과 전력 극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좌불안석인 두 선수가 있습니다. 임경완, 이정훈 선수가 그들입니다. 작년 시즌 롯데의 극적인 4강행을 이끌었던 이들이 포스트시즌 엔트리 진입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된 것입니다. 불펜 에이스 두 명에게 올 시즌은 좋은 기억보다 나쁜 기억이 더 많습니다. 

이 두 선수는 꾸준히 1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시즌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비중이 줄어들었습니다. 팀이 리드하고 있을 때마다 마운드에에 올랐던 지난 시즌과 달리 후반기 시즌에서 그들의 모습을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긴장감이 떨어진 상황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아졌고 감독의 신임도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이 두선수에 대한 기대는 컸습니다. 작년 시즌 마무리 애킨스 선수가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불펜에서 두 선수의 역할은 마무리 투수 이상이었습니다. 롯데의 여름 상승세 때 이 두선수는 이기는 경기에 매번 등판하면서 팀 승리의 보증수표가 되었습니다. 이들이 없었다면 2009년 롯데의 가을 야구는 없었을 것입니다.

이런 두 선수의 활약은 외국인 선수 영입에서 마무리 투수대신 선발 투수를 선택하는 결정적 요인이었습니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 두 선수가 번갈아 맞는 마무리라면 충분하다는 판단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두 선수는 약속이나 한 듯 시즌초반 부터 부진했습니다. 로이스터 감독의 집단 마무리 구상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불펜의 중요한 두 축이 무너진 롯데 불펜은 땜질식 기용이 불가피 했고 떨어진 질을 많은 투수를 투입하는 것으로 대체해야 했습니다. 이는 불펜의 과부하를 촉진하는 원인인 되었고 시즌 내내 불펜의 불안을 안고 가는 악숙환으로 이어졌습니다.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있지만 불펜불안은 전력 구상에 있어 큰 고민이 되고 있습니다. 

이정훈 선수는 시즌 준비과정에서 연봉 조정을 거치면서 구단과 대립하면서 동계 훈련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그 차이가 크지 않았고 구단의 배려가 있었다면 쉽게 마무리될 수 있는 사안이었지만 그 짧은 공백은 이정훈 선수에게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동계훈련 참가자 늦어진 이정훈 선수는 빠르게 페이스를 올리려 한 것이 부상으로 연결되었고 이는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악재속에 작년 이정훈 선수의 모습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떨어진 직구 구위는 그의 장기인 스플리터의 위력을 반감시켰습니다. 여기에 제구마저 흔들리면서 믿을맨 이정훈 선수는 사라지고 그 답지 않은 불쇼가 연속되었습니다. 계속된 구원 실패는 그의 자신감마저 떨어지게 했고 불펜에서의 위치는 승리조에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의 올 시즌 소화 이닝은 44이닝에 불과하고 무엇보다 7.16 까지 치 솟은 방어율은 현재 그의 상황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팀은 그의 컨디션 회복을 위해 계속 등판 기회를 주고 있지만 1이닝을 막아내기도 버거운 상황입니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직구의 구위는 살아나고 있지만 한번 무너진 투구 벨런스는 좀처럼 작년의 모습을 되찾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작년 시즌 3이닝 마무리도 문제없을 만큼 안정감과 힘이 있었던 이정훈 선수지만 시즌이 마무리 될 때 까지 들쑥날쑥한 피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정훈 선수가 부진하면서 그를 대체한 김사율, 김일엽 선수가 좋은 투구를 계속 보여주고 있고 5선발 중 한명이 불펜투수로 기용될 포스트 시즌임을 감안하면 남은 경기에서 믿음을 주는 피칭을 하지 못한다면 엔트리 집입마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이정훈 선수에 비해 임경완 선수는 그마나 상황이 나은 편입니다. 사이드암이라는 희소성이 있고 땅볼 유도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 시즌 활약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7세이를 올리고 있지만 후반기 치열한 순위 싸움 과정에서 올린 세이브는 거의 없습니다. 그 역시 후반기 불펜에서의 비중이 크게 떨어진 상황입니다. 시즌 등판 이닝도 42이닝에 그치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마무리 투수의 대안으로까지 여겨지던 임경완 선수였지만 몇 번의 마무리 실패가 그의 자신감을 크게 떨어뜨렸습니다. 타팀들의 분석으로 그의 장기인 싱커가 집중 공략되었지만 이에 대한 대안이 마련되지 못하면서 위기의 순간 안타 허용률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반면, 같은 사이드암 배장호 선수는 부진함을 벗고 좋은 구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배장호 선수는 긴 이닝을 소화할 능력이 있는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불펜투수입니다. 준 플레이오프 상대 두산의 타선에 좌타자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강영식, 좌완 허준혁 선수의 엔트리 포함은 거의 확정적입니다. 사이암 투수에 대한 활용도가 높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는 임경완 선수 역시 배장호 선수보다 낳은 투구 내용을 보이지 못한다면 엔트리 진입을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불펜의 주력 투수였던 임경완, 이정훈 선수는 팀에서의 입지가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그 구위가 떨어졌거나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계속된 부진과 맞물린 젊은 불펜투수들의 약진이 그들을 위협하는 형국입니다. 후반기 위기의 순간 로이스터 감독의 선택은 이들이 아니었습니다. 이 두선수가 나서야 할 순간은 김사율, 김일엽 선수등이 대신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롯데 불펜진이 가지지 못한 경험이 이들에게 있습니다. 10년 넘게 마운드를 지키면서 쌓아온 노하우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자산입니다. 지난 포스트 시즌의 경험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포스트 시즌에서의 경험 많은 불펜 투수의 존재는 팀 전력 극대화를 위해 필요한 요소입니다. 이들의 작년과 같은 위력을 되찾는다면 롯데 불펜의 힘은 강해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포스는 시즌까지 남은 시간도 부족하고 두 선수가 다른 투수들과의 비교 우위를 보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의 컨디션 회복을 위해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감독의 불펜운영 전략에 따라서는 두 선수 모두 아니면 둘 중 한 명은 엔트리 탈락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은 경기에서 이 두 선수는 엔트리 진입을 위해 타 선수들과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가진 경험도 포스트 시즌에 나서지 못한면 활용될 수 없습니다. 이는 팀을 위해서나 개인을 위해서도 안타까운 일이 될 것입니다. 이 두 선수가 불펜의 믿을맨으로 다시 한번 신임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 롯데의 남은 시즌을 보는 또 하나의 관심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
  • 프로필사진 너돌양 롯데가 포스트시즌에서 잘 해야 로이스터 감독님이;;;; 2010.09.17 08:45 신고
  • 프로필사진 지후니74 지금의 성과만 가지고도 당연히 재 계약이 추진되어야 마땅합니다. 포스트시즌 성적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구단의 태도가 정말 마음에 들지 않네요.~~ 2010.09.17 12:39 신고
  • 프로필사진 알 수 없는 사용자 믿을맨들... 롯데만큼 이들의 존재가 절실한 팀도 없는데 말이죠.
    포스트 시즌에선 오랜 시간의 경험만큼 좋은 자산이 없다고 봤을때 이들의 부활은 거의 절대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신인 선수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쌓게 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구요.
    요즘의 롯데 분위기... 가을이 반갑네요. ^^
    2010.09.17 08:46
  • 프로필사진 지후니74 포스트 시즌은 정말 1승의 가치가 크고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이기에 최고의 전력을 구축할 필요가 있지요. 이 두 선수가 활약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 2010.09.17 12:40 신고
  • 프로필사진 Cherish TIP 롯데 불펜에 대한 얘기를 정말 잘 봤습니다.

    저는 MLB 를 정말 즐겨 보는데 불펜이 강한 팀이 항상 포스트시즌에서 강점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강팀과의 승부는 큰 점수차보다는 시소 게임이 많고 그런 결과가 아닐까요.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
    2010.09.17 10:47 신고
  • 프로필사진 지후니74 선발투수가 연봉도 그렇고 팀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불펜투수보다 높긴 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겨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불펜에서 하는 경우가 많지요. 박빙의 승부가 많은 포스트 시즌에서 불펜의 투터움은 큰 장점입니다. 최근 메이저리그의 흐름도 불펜 투수들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쪽으로 바뀌는 것 같더군요.~~ ^^ 2010.09.17 12:41 신고
  • 프로필사진 저녁노을 어쩔 수 없는 롯데에게 늘 기대하고 있는 노을이...

    잘 보고 갑니다.ㅎㅎ
    2010.09.17 11:12
  • 프로필사진 지후니74 저도 이번에는 다르겠지 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2010.09.17 12:42 신고
  • 프로필사진 느릿느릿느릿 개인적으론 이정훈 선수의 부진이 좀 안타깝습니다.
    올시즌 벌써 9패더라구요.
    볼펜진으로서 자신감을 잃은 게 아닐런지...^^;
    2010.09.17 14:49 신고
  • 프로필사진 지후니74 정말 큰일입니다.
    이정훈 선수를 포스트 시즌에서 못 볼 수 있다는 불안감이 드는군요.~~
    2010.09.17 18:00 신고
  • 프로필사진 eeee 두선수의 부진 원인은 단 하나!!
    양상치가 손봤기 때문이죠..
    양상치만 경질되면 롯데 마운드 나쁘진 않을텐데..
    2010.09.17 22:29
  • 프로필사진 탐진강 임경환 이정훈의 부활이 관건이겠네요 2010.09.18 09:33 신고
  • 프로필사진 에스지마라 임경완 선수는 트레이드 카드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신뢰가 떨어지고 활용도가 없습니다
    2010.09.18 22:52
  • 프로필사진 왼발의달인 결국 오늘 4차전에서 임경완이 위기를 못 넘기고 홈런을 맞고 말았네요 전 개인적으로 임경완에게 뭐라고 하고 싶진 않군요
    투수라는게 홈런을 맞을수도 있으니깐요 그러나 오늘 롯데타선의 집중력이 뒤늦게 나와서 안타깝네요
    진짜 2승하고 3패할꺼란 전문가들의 말이 점점 맞아 가는게 놀랍지도 않네요 3차전에서 조성환이 주루에서 1회때 죽으면서
    더 많은 득점을 못내면서 패배의 원인을 제공하더니 오늘 4차전에선 이대호 만루에서 무의미한 삼진에서 헛웃음 밖에
    안나오네요 득점권에서 이런 상태로 5차전을 이어간다면 보나마나 100퍼센트 패배확정입니다
    선수들 스스로 뭔가 착각하는게 2승하고 나선 정신상태들이 썩었다는거죠 팬들도 경기도중 나가는것에서 답이 나오죠
    롯데팬으로써 경기장에 간것도 후회되고 진짜 오히려 두산이 득점낼때 시원하더군요 쩝
    암튼 5차전에 이길려면 투수에 관한 공 구질과 득점권에서 점수 좀 내길 바랍니다 왜 4위만 하고 가을야구를 오랫동안 못했는지
    이번에도 어김없이 보여주는군요
    2010.10.03 19:10
댓글쓰기 폼
반응형
공지사항
Total
7,803,147
Today
0
Yesterday
570
«   2022/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