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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화창한 주말, 광화문을 찾았습니다.
지난 폭우에 무릅까지 물이 찾던 시내 한 복판이 제 모습을 찾았을지 궁금했습니다.
새롭게 지어진 광화문을 만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지난 주 온통 물로 가득찼었던 광화문 광장은 그 모습을 되 찾았습니다.
화창한 가을 하늘아래 사람들은 주말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위치한 잔디밭을 따라 길을 걸었습니다.
가을 햇살은 뜨겁기 보다 따뜻함을 주었습니다.
새롭게 단장된 광화문이 점점 가까워집니다.


세종대왕상 앞서 섰습니다.
저 멀리 광화문과 함께 하는 모습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가을이지만 한 낮의 분수는 아직 시원함을 안겨주었습니다.
하얀 포말들을 보면서 잠시 걸음을 멈춰섰습니다.




뭉게뭉게 피어난 구름들은 가로등에 걸려 잠시 그 움직임을 멈추고 있었습니다. 
그들도 잠시 휴식이 필요했었나 봅니다.
이 구름들이 흐름에 따라 가을로 가을로 도심의 풍경도 변해가겠지요.



광화문 앞에 도착했습니다.
오랜 세월 본래의 모습을 잃고 있었던 광화문이 제 위치로 돌아왔습니다.
구름을 병풍삼아 늠늠하게 자리잡은 광화문이 반가웠습니다.



돌아가는 길, 광화문 분수대의 반영을 담았습니다. 
다른 고수분들같은 멋진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도심의 풍경을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은 마치 거대한 거울과 같았습니다. 

모처럼 찾은 도심은 가을이 왔음을 느끼게 하는 풍경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가을풍경을 담으로 이곳저곳 부지런히 움직여할 시기가 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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