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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아파트 단지가 논밭의 자리를 대신하는 제 동네에서
벼가 익어가는 풍경을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하지만 올 해가 지나면 이 모습을 보기 힘들어 질 것 같습니다.

개발의 물결이 이곳을 지나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올 가을이 황금빛으로 가득찬 풍경을 볼 수 있는 마지막 해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진으로만 그 모습을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른 아침 일출과 함께 하는 황금 논의 풍경도


바람에 흔들리는 황금색 풍경도




푸른 하늘과 어울리는 황금의 논도


이슬이 내려앉은 벼 익는 풍경도



추수가 끝난 논의 또 다른 풍경도 2011년에는 추억속으로 사라질 것 같습니다.
이런 모습을 미리 담았다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것일까요?

아파트가 들어서고 도로가 넓어지면 더 편한 삶을 살 수는 있겠지만 그런 변화가 반갑지만은 않은 올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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