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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서의 1박 2일, 정확히 1박 3일의 여정은 숨가빴습니다.
그만큼 남해를 알릴 수 있는 것들이 많았고 시간은 없었습니다.
전날 밤길을 달려 도착한 남해의 일정은 다음달 이른 아침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남해의 해안선을 따라 걷는 바래길에 일정이 시작되었습다.
남해 바래길은 최근 조성되어 방문객들을 맏이하고 있습니다.
아주 가까이에서 남해를 느낄 수 있는 길이 바래길이었습니다.


아주 작고 소박한 표지판이 이 길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바래길에서 바래의 뜻은 바다에서 우리 어머니들이 각종 해산물을 채취하는 행위를 뜻하는 것입니다.
그물을 사용한 어로행위가 아니고 썰물때 그곳에서 나는 해산물을 먹을만큼 채취하는 것이지요.

바다에서 얻은 해산물은 가족의 식사거리가 되고 삶을 이어주는 중요한 먹거리가 되었습니다.
바래길은 남해 사람들의 소박한 삶을 이어주는 길이었습니다.




바래길은 해안을 따라 이어집니다.
총 4개 코스가 있는데 제가 걸은 코스는 1코스, 다랭이 지게길이었습니다.
각 코스는 다래이 지게길, 말발굽길, 고사리밭길 등으로 명령되어 특색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걸었던 1코스는 농촌과 어촌의 삶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조용한 아침의 고요속에 어촌은 평화롭기만 했습니다.
이따금 삶을 위해 바다를 나가는 배 소리만 들릴뿐 조용한 풍경은 마음을 차분하게 합니다.




중간중간 억새와 강아지풀의 황금빛이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본 남해바다는 넓었습니다.
도시의 빌딩숲에만 갇혀있는 저에서 대양의 풍경은 답답함을 날려버리게 합니다.




길 곳곳에는 산 비탈을 개간한 밭고 논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곳 분들은 풍요로운 바다에 기대기만 한 것이 아니라 척박한 토지를 또 하나의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어렵게 일군 농토에서는 벼와 각종 밭 작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남해의 특산물 마늘, 시금치 등도 치열한 삶 속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오래전 쌓아올린 돌담길, 에쁘게 색칠된 지붕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삶이 공존하는 남해 바래길을 함축한 풍경이라 하면 될까요?



길을 재촉해서 어느 작은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더 걸어야했지만 한정된 시간이 바래길의 여정을 단축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쉬웠지만 짧은 순간 남해의 삶을 한번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발길이 닿는 곳 마다 작품이었고 카메라 셔터를 안 누를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남해에서는 일상의 삶이지만 도시인들에게는 새로운 세상을 만난 듯 했습니다.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등 많은 길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모두 특색이 있는 길들이지만 농어촌 풍경과 특색있는 삶이 함께한 바래길 역시 이에 못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피곤함을 잊게하는 남해의 아침 풍경은 제 마음속에 큰 선물이었고 소중한 보물이었습니다.
남해 바래길에서 시작된 보물찾기 여정은 계속 이어집니다.

남해에 대한 정보는 남해군청 홈피와 남해군에서 만든 바다애 (http://www.badae.go.kr/) 사이트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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