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바다 새벽의 느낌을 담다.

남해의 여러 이야기들도 이제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단 이틀간이었지만 제가 보고 느낀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남해가 왜 보물섬이라 하는지 실감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숨가쁜 일정을 보냈지만 남해의 전체 모습 중 일부분만 본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섬이라는 크기도 있지만 발길 닿은 모든 곳이 멋진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늦가을에 만난 남해의 풍경이 오랜동안 제 기억속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남해의 붉은 일출은 가장 인상적으로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새벽의 여명과 함께 하는 어촌의 평화로운 풍경은 편안함을 주었습니다.

태양이 가져다 준 강렬한 에너지가 비치는 바다는 거대한 용광로 같았습니다.

해뜨기 전의 설레임 끝에 맞이한 일출은 기다림의 즐거움을 저에게 주었습니다.

등대 사이로 뜬 해는 색다른 풍경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배 위를 비추는 햇살은 만선의 예약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붉은 바다를 볼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았습니다.
짧은 순간을 담기위해 훨씬 더 많은 기다림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바다가 준 멋진 풍경은 새벽의 찬 바람도 잊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해가 뜨고 대지에 빛이 내렸지만 멋진 풍경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른 아침 바다는 또 다른 빛으로 저에게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시시각각 변모하는 남해의 바다, 그 곳에서 느낀 행복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