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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들에 있어 군 문제는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을 때라면 더욱 더 그렇습니다. 입영 시기를 여기하기도 하고 국가대표 선발을 통해 병역혜택의 기회를 잡으려 하기도 합니다. 아시안게임 외에는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진 상황에서 국가대표팀 선발을 위해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이런 혜택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프로선수들은 군 복무를 대신하는 방편으로 상무나 경찰청을 행을 택하기도 하고 부상 재활을 위한 순수 입대를 택하기 합니다. 어떤 선택이던 1군 무대에서의 기회를 잃는 것이 선수에게 힘든 일인건 사실입니다. 최근 경향은 군 복무 기간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더욱 더 발전시키고 병역의무도 해결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노리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프로 각 구단도 유망주들에 대한 군입대 시기를 조절하면서 전력에 보탬이 되는 방편으로 군 복무 기간을 활용하는 경우아 많아졌습니다. 실제 각 팀별로 군 제대후 그 기량을 만개시킨 경우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롯데의 경우도 작년 시즌 이재곤이라는 젊은 예비역 투수의 깜짝 활약이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의 열매를 따낼 수 있었습니다. 프로 입단 후 곧바로 군 입대를 택한 이재곤 선수는 경찰청에서 보낸 2년의 기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롯데의 중요한 선발 요원이 되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런 이재곤 선수의 뒤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들이 다음 시즌에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투수보다는 타자쪽에서 그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김문호, 손용석 선수가 이들입니다. 이 두 선수는 청소년 대표출신으로 고교시절 부터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들이었지만 입단 이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이른 입대를 선택한 경우입니다.




외야요원인 김문호 선수는 공격면에서 힘과 기술, 스피드를 겸비한 선수였습니다. 큰 체구는 아니지만 호쾌한 스윙과 빠른 배트 스피드가 강점입니다. 하지만 불안한 수비가 항상 그의 발목을 잡았고 좋은 타격을 가지고 있음에도 주전에서 멀어지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입단 이후 그의 위치는 대타 요원이나 백업 외야수였고 치열한 외야 라인업 경쟁정에서 점점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로이스터 감독 부임 이후 가르시아 선수의 영입은 그의 입지를 더 좁게 만들었고 그의 선택은 상무입대였습니다. 상무에서 김문호 선수는 꾸준히 3할대를 유지하는 타격으로 그 페이스를 유지했고 꾸준한 경기 출전으로 한층 안정된 수비실력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2군 무대였지만 풀 타임을 소화한 경험은 큰 자신이 될 것입니다.

이런 김문호 선수가 다시 롯데 외야진의 경쟁에 가세하며서 팀 내 경쟁을 더욱 거 치열하게 되었습니다. 김문호 선수로서도 가르시아 선수가 떠난 외야자리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마음이 가절할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는 다른 경쟁자들보다 우위를 가질 수 있는 요인입니다. 청소년 대표시절 날카로운 타격에 2년간의 경험, 군 복무를 마치고 마음의 부담을 덜어냈다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될 것입니다. 제로베이스에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는 롯데 외야진에 강력한 주전 후보가 될 자질이 충분한 선수입니다. 

김문호 선수와 달리 손용석 선수는 입단 이후 곧바로 25인 로스터에 포함되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선수입니다. 박정태 선수를 연상하는 체격과 귀여운 용모는 팬들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부친이 롯데 선수단의 버스를 운전하는 이력은 롯데 팬들이 그에 대한 애정을 더 가지개 하는 요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수비에서의 아쉬움이 주전자리를 굳히는데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많은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는 대타 요원으로 활약했음에도 3할을 훨씬 상회하는 고감도 타격감을 과시하면서 타격만큼은 인정받은 그였지만 조성환이라는 태산이 버티고 있는 2루 자리를 차지하기에는 힘이 모자랐습니다. 여기에 큰 부상이 겹치면서 그는 부상재활을 위한 입대를 택했고 공익근무요원으로 그 기간을 마치고 했지만 팬들의 기대와 달리 그의 경기모습을 지켜보기 어려웠습니다.

크고 작은 부상과 적응의 문제가 겹치면서 소중한 1년을 허비하고 말았습니다. 부상 재활에 성공해서 롯데 내야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었던 선수였지만 이젠 그 존재감이 점점 사라져가는 모습입니다. 실전과 상당기간 공백을 가졌다는 점도 불안 요소입니다. 장타자는 아니지만 근성있는 타격과 투수와의 끈질긴 승부를 기억하는 롯데팬이라면 손용석 선수의 타격을 다시 보고 싶은 팬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제 이 두선수는 고교를 졸업한 유망주에서 프로선수로 그 입지를 다져야 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유망주라는 딱지를 떼고 주전 경쟁을 이겨내야 그 존재감을 높이고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롯데로서도 실전 투입이 가능한 추가 자원이 확보되는 것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트레이드 시장이 꽁꽁 얼어버린 현 스토브리고 현실에서 자체 육성을 통한 선수 수급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군 복무를 마친 가능성 있는 자원은 성장할 수 있다면 오랜기간 팀의 중요한 선수로 활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년의 기간동안 김문호, 손용석 선수는 함께 입단한 선수들의 영광과 성공을 지켜봤을 것입니다. 뒤 처지고 있다고 조급함이 앞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거운 짐을 덜어놓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선수로 다시 한번 출발점에 선 두 선수가 어떤 모습으로 내년 시즌을 맞이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성공할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동계훈련기간 누가 더 그 성공에 근접하고 예비역의 신화를 만들어갈지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갑니다.   

(사진출처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이번 주말은 시골에 갈 있어 답방이 어려울 듯 합니다. 주말 잘 보내시라는 말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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