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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때 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되는 2011년입니다. 특히 작녁시즌 상위권을 이룬 4팀과 함께 2009시즌 우승팀 KIA가 새롭게 팀을 정비했고 LG역시 팀 면모를 일신하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포스트 시즌의 단골 출전팀이지만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한 두산의 우승 열망은 그 어느 때 보다 뜨겁습니다.

그동안 젊은 두산을 이끌었던 젊은 선수들은 풍부한 경기 경험을 자랑하는 중견선수로 거듭났고 그 뒤를 잇는 젊은 선수들의 기량도 상승세에 있습니다. 야수 부분에서 두산은 어느 선수를 써야할지 고민해야 할 정도로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합니다. 여기에 팀 전력에 있어 항상 아쉬움으로 남아있던 선발투수진에서도 대형 외국인 투수 니퍼트 선수와 일본에서 돌아온 이헤천 선수를 영입했고 또 한명의 대형 외국인 투수 영입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타 팀에 뒤지지 않는 선발 로테이션 구축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그들의 목표가 결코 헛된 것이 아닐 정도로 두산의 전력은 안정감이 있고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두산 야구 힘의 원천은 풍부한 야수진과 상하위타선을 가리지 않은 타선의 힘을 들 수 있습니다. 기동력은 여전히 활발하고 작년 시즌 20 홈런 타자를 5명이나 배출한 정도로 장타력도 크게 강화되었습니다. 김동주로 대표되던 타선의 얼굴은 김현수, 최준적이라는 강력한 거포가 그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작년 시즌 돌풍을 일으킨 롯데의 공격 야구에 가려지긴 했지만 기동력과 장타력을 모두 겸비한 두산의 타선은 그 짜임새에 있어 큰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0년 포스트 시즌에서 보여준 그들의 명승부는 타선의 힘과 선수들의 집중력이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장타력까지 겸비한 두산이지만 중심 타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도루능력을 지니고 있는 기동력의 야구는 여전히 상대팀에 위협적입니다. 발야구라는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두산의 기동력은 인상적이었고 활발하고 과감한 주루 플레이에 따르는 더러워진 선수들의 유니폼은 두산이 주창하는 허슬야구의 한 단면이었습니다. 이러한 두산에서 1번 타자의 자리를 확실히 지키고 있는 이종욱 선수는 두산 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사진 : KBO 홈페이지)


이종욱 선수는 현재 넥센의 전신 현대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프로입단 이후 이렇다할 주목을 받지 못했고 팀에서 방출되면서 그의 선수생활을 그대로 끝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테스트 과정을 통해 어렵게 입단한 두산은 이종욱 선수가 빛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습니다.  

이종욱 선수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2006년 시즌부터 이종욱 선수의 자리는 두산의 1번타자 겸 주전 중견수였습니다. 선수간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한 두산이었지만 그 분위기 속에서도 이종욱 선수의 위치는 확고했습니다. 3할대의 타율, 30도루 이상, 4할대를 웃도는 출루율과 함께 프로야구 진기명기 시간에 자주 소개될 정도의 외야수비 능력은 두산의 공격과 수비 모두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종욱 선수의 활약은 매 년 꾸준함을 유지했고 국가대표에서도 대표팀 공격 첨병으로 많은 영광을 함께 하는 기쁨도 맛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이종욱 선수에개도 시련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2009년 그의 허슬플레이가 화근이 되면서 입은 경기 중 큰 부상은 선수생활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큰 것이었습니다. 어려운 타구를 잡은 과정에서 같은 팀 선수와 충돌하면서 입은 부상이었기에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시즌 아웃이 예상되던 이종욱 선수는 모두를 놀라게 하는 회복 능력과 함께 1번 타자로 시즌 중 복귀하는 정신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부상 후유증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고 그의 활약은 2010년 시즌에서 계속되었습니다. 올 시즌에는 1번 타자로서 공격 첨병의 역할 뿐만 아니라 중심타선에서 강력한 결정력까지 선보이면서 그의 활용에 대한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하게 했습니다.

특히, 포스트 시즌에서 심한 가을앓이를 하고 있는 김현수 선수를 대신해 3번 타자로 맹활약한 이종욱 선수는 기존의 팀 공격을 이끄는 역할과 함께 찬스를 살려내는 클러치 히터의 능력도 함께 보여주었습니다. 그 어느 선수보다 뛰어난 수 잃기 능력과 많은 경기경험을 통해 다져진 정교한 타격이 빛을 발했던 포스트 시즌이었습니다. 

올 시즌 두산의 외야진은 여전히 포화상태입니다. 붙박이 이종욱 선수와 신흥 거포 김현수 선수, 작년 시즌 새롭게 태어난 이성열 선수가 이루는 좌타 외야진은 상당한 위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재치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는 정수빈 선수에 노력한 임재철 선수까지 주전자리를 위해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군 제대 선수들과 2군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가세하면서 스프링 캠프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주전, 비주전을 가리지 않고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두산이지만 이종욱 선수의 입지는 확고합니다. 그가 지닌 공수주 능력과 안정감은 어느 선수도 그를 대신할 수 없게 합니다. 팬들은 그런 그에게 종박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습니다. 예전 큰 관심을 끌었던 태국의 무술영화 옹박의 주인공과 그의 얼굴이 닮아서 생긴별명입니다. 어쩌면 그 무술영화의 주인공이 보여준 몸을 사리지않는 액션과 현란한 무술 실력과 그의 허슬 플레이가 비슷해서 붙여진 별명일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이종욱 선수는 팀에서나 두산 팬들에게서나 두산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큰 부상도 막을 수 없었던 그의 투혼과 승부근성, 항상 부상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멈추지 않은 허슬플레이는 두산을 강팀으로 유지하는 중요한 힘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기쁨을 맛 본 이종욱 선수지만 팀 우승이라는 소망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은 여전합니다. 20대의 혈기 왕성한 시기에 경험한 포스트 시즌의 아쉬움을  30살을 넘긴 지닌 시즌에도 지켜봐야 했습니다. 이제는 후배 선수들을 이끌어야할 중견 선수로서 우승을 향한 열망또한 클 수 밖에 없는 이종욱 선수입니다. 

올 시즌도 이종욱 선수는 힘차게 치고 달릴 것입니다. 그의 전매특허인 도루는 줄었지만 더 정교해진 타격과 노련한 주루플레이는 그것을 대신하기에 충분합니다. 여전히 넓고 안정적인 수비 능력 또한 팀에 필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그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임하는 성실함은 현재의 그를 만들었고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2011년 시즌 이종욱 선수가 자주 출루하고 그의 유니폼이 더 더러워지면 질수록 두산의 가을은 더 풍성해질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입니다. 야구를 잘 하는 선수에서 완숙한 기량을 지닌 선수로 한 단계 올라선 이종욱 선수가 두산 우승레이스에 가속패달을 밟게 할 수 있을지 두산 부동의 1번 타자 이종욱 선수의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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