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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풍경을 담기 어려운 겨울입니다.
그만큼 춥고 저를 더 움츠리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말이면 이곳 저곳을 찾아다니던 저도 올 겨울은 이불속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난 주말 이불을 박차고 나와 이른 새벽의 이모저모를 담아 보았습니다.
추위 탓으로 돌렸던 제 게으름을 깨고 싶었습니다.

아무도 없을 것 같았던 토요일 새벽, 내리는 눈이 그 정적을 깨고 있었습니다.






눈 내리는 지하철 플랫폼의 모습입니다.
아무도 없는 프랫폼은 너무나 조용하고 황량하기까지 합니다.
이 순간 만큼은 제가 홀로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고속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가끔씩 지나가는 사람들 자동차 불빛들이 반갑게 느껴집니다.
외로움을 벗어났다는 안도감일수도 평범한 풍경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철없는 감성이 남아있기 때문일수도 있고요.
어쩌면 아직 도시를 벗어나기에는 이곳에 남겨둔 아쉬움이 많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부터 더 좋은 풍경을 담기위한 저만의 여행을 더 많이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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