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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2011년이 시작되고 한 달이 지난 시점에 맞이한 설날입니다.
너무 멀지 않은 시기에 새해의 많은 계획들을 살펴볼 수 있게 되었네요.

한 주가 지나가 한 달이 지나는 느낌이었던 2011년,
시간이 지나가는 것이 이젠 그리 달갑지 않아서 일까요? 

지난 사진들 중에서 길을 걸으며 담은 사진들을 모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지금 어떤 길을 가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유난히 눈이 많은 겨울의 길입니다.
아무도 발길이 닿지 않았던 길에 남겨진 발자국, 눈 사이로 어렵게 열려진 길을 담았습니다.
눈 내린 길이 이제는 성가시게 인식되기도 하지만 뽀드득 소리를 들으면 눈길을 걸으면 제 마음도 깨끗해 질 것 같습니다.


이른 새벽 동네 뒷산길을 걸었습니다. 
새벽 햇살이 비치는 길은 정적에 쌓여 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곳을 지났겠지요? 



고궁과 오래된 시골 마을의 돌담을 따라 걸어봅니다.
이 순간 만큼은 과거 속의 한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높은 가로수 사이로 나 있는 길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저 편으로 가면 또 다른 세상이 있을것만 같습니다.


안개속을 뚫고 올라가면 삶의 막막함이 덜어질까요?


시원스럽게 뚫여있는 철길을 따라 멀리 떠나가는 상상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 다시 도시속에서 사람들의 흐름속에 놓여있습니다.
벗어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도시에서 또 다른 한 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여러곳을 여행하면서 많은 길을 걸었지만 그곳에서 다향한 느낌만을 담아왔을 뿐 진짜 가야할 길을 아직 찾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도시 속에서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사는 것이 익숙해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011년 늘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제 소망을 다시 한번 꿈꿔봅니다만 상상에만 머물것 같습니다.
그래도 또 다른 길을 찾는 저 만의 노력은 계속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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