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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봄, 해인사의 소박함을 만나다.

발길 닿는대로/여행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11. 3.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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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따뜻함을 찾아 남쪽으로 발걸음을 했습니다.
무거운 뉴스들이 가득한 텔레비젼, 인터넷을 피해보고 싶었습니다. 
고속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합천 해인사로 향했습니다. 

우리나라, 아니 세계의 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이 있는 곳입니다.
항상 그 명성을 듣기만 했짐 막상 발걸음하기 힘들었던 해인사, 
남쪽의 따뜻함은 저를 이곳으로 안내해 주었습니다. 




주차장에서 해인사 가는길의 계곡물은 맑고 청량감을 주었습니다.
얼었던 얼음이 녹아 흘러내리는 물은 겨울의 흔적들도 함께 멀리 내랴보내고 있었습니다.





해인사 가는길은 아직 봄이라 하기에는 황량한 느낌입니다.
대신 따뜻한 봄의 햇살이 가는길을 비쳐주었습니다.
봄 기운에 활력을 되찾고 있는 숲길을 걸었습니다.



오랜 세월 한 자리를 지키고 있었을 다래 덩쿨을 지나 작은 연못 앞에 멈춰섰습니다.
이 연못은 거대한 거울과 같았습니다.
마치 제 마음속의 생각들을 비추는 듯 합니다.



입구에 있는 안내석을 지나 경내로 들어섭니다.
이 통로는 현재의 나를 과거속으로 보내줄것만 같습니다.



앞 마당에는 연등으로 장식된 길이 있었습니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면 그 사람의 소망이 이루어진다고 하더군요.


오랜 세월, 모진 비바람을 이겨냈을 석탑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 겉모습은 세월속에 많이 바래졌지만 이 안에 담긴 많은 이들의 기원들은 이 석탑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을 것입니다.







경내 이모저모를 담았습니다.
해인산는 주변의 여러 암자들을 거느린 큰 사찰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규모에 비해 단청이나 건물의 장식들은 화려함보다는 소박함으로 다가왔습니다.


팔만대장경판이 보관된 곳입니다.
아쉽게도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내부의 모습은 담을 수 없었습니다.
역사의 숨결을 마음속에만 담을 수 있었습니다.



대신 세월의 흔적을 고시란히 간직하고 있을 돌로된 장식을 담았습니다.
이미 그 원형은 많이 훼손되고 곳곳에 시멘트로 땜질이 이루어져 볼품이 없어졌습니다.
그래도 자꾸만 눈길이 가더군요.

이 안에 담긴 역사의 흔적들 때문일까요?



시원한 약수물로 먼 여행의 피곤함을 달랬습니다.
이제 다시 또 다른 곳을 길을 떠나야 합니다.
봄날의 따뜻함과 함께 해인사를 만날 수 있어 마음도 따뜻해 졌습니다.


거대하지만 소박함으로 가득한 해인사, 그 곳에서 저는 깨달음을 얻진 못했지만 잠시 동안 마음의 편안함을 얻었습니다.


긴 세월 해인사를 지켜주었을 고목에게 작별을 고합니다.
늘 푸른 빛이 한결같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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