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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완연한 봄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워낙 이상기후가 많은 탓에 아직 의심을 눈길을 거둘 수 없지만 말이죠.
아침, 저녁 쌀쌀함이 남아있지만 햇살은 따뜻하고 바람도 훈풍으로 바뀌었습니다.

봄이 되었음을 인증하는 것은 역시 화사한 꽃들입니다.
그 크기의 크고 작음, 모양, 피어있는 장소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꽃 그 자체만으로 아름다운 뿐입니다.

지난 주말 이곳저곳에 숨어있는 꽃들을 담아보았습니다.


어느 작은 카페의 테라스에 놓여있는 화분에 꽃이 피었습니다.
저 안에서 차를 마시는 누군가가 창밖을 본다면 기분좋은 풍경을 볼 수 있겠지요.





작은 화분에도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봄 햇살은 이 꽃들에게 더욱 더 생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었습니다.




햇살이 많이 비치지 않는 응달의 화분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한 낮의 햇살만으로도 이 꽃들은 행복해 보입니다.
어떤 계절보다 더 많은 기다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리창 속 꽃을 보니 내가 꽃을 보는 것인지 꽃이 나를 보는 것인지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



자주색의 꽃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작은 꽃나무였지만 자주색 빛이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꽃은 그 자체로 아름답습니다.



화단과 정원의 돌 틈 사이에도 꽃이 피었습니다.
자리한 장소는 척박하지만 꽃은 꽃이었습니다.




하얀 목련, 매화꽃도 그 자체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순백의 꽃들은 제 마음까지 정화시켜 주는 것 같았습니다.


담벼락의 작은 틈사이로 개나리가 자리했습니다.
세상을 좀 더 멀리 보려는 듯 담 너머로 목을 쭉 내민듯 보였습니다.


꽃만 이쁜건 아니었습니다.
작은 화분의 촉록 빛은 싱그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랜만에 본 솜사탕도 꽃이 핀 것 처럼 그 색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작은 우체통이 귀엽게 보입니다.
저는 제가 만났던 봄 풍경을 가득담은 마음속 편지를 이 곳에 넣어두었습니다.
언젠가 미래에 이곳에서 배달된 어느 봄날의 풍경을 기대해 봅니다.

봄은 역시 꽃이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봄꽃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을 더 많이 담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GF-1, 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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