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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물도는 주변이 모두 하나의 예술작품과 같았습니다.
바다와 접해있는 섬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었는데요.
오랜 세월 자연이 만들어낸 기암괴석들이 그것입니다.

세찬 바람과 몰아치는 파도는 거대한 바위를 침식시켰습니다.
그 바위는 자신의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고통의 세월을 묵묵히 견뎌냈습니다.
그리고 지금 사람들의 그 모습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 사람들 속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등대섬에 가까이 다가가면 거대한 바위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멀리서는 아름다운 풍경이 가까이에서는 강렬한 자연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유람선 한 척이 그 바로 옆을 지나갑니다.
좀 더 가까이서 멋진 장면을 담지 못하는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유람선은 또 다른 곳을 향합니다.



이 섬을 1년 내내 감싸는 세찬 해풍과 파도는 바위들에 큰 고통이었을 것입니다. 
그 고통의 세월이 흘러 이들은 또 하나의 절경이 되었습니다.





해안 쪽으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세월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눈에 들어옵니다.
바위들의 주름진 모습들에서 이 섬의 오랜 역사를 느낍니다.   




지금도 이 바위는 바람과 파도에 깍이고 그 모습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겠지요?
화창한 봄날의 햇살은 그 고통을 조금 덜어주는 듯 합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이 이들에게는 반가운 손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갈매기 한 마리가 바위에서 쉬고 있습니다.
이 친구는 바위속에 담긴 긴 세월의 흔적을 알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갈매와 함께 저도 잠시 쉬었습니다. 

소 매물도의 또 다른 모습을 기대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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