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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승리했다면 4강으로 가는 길이 좀 더 쉬워질 수 있었습니다.

SK의 삼성전 3연승으로 주중 1승 2패의 부담이 사라졌고
게임차도 더 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3 : 4 의 아쉬운 패배는 다시 한번 험난한 9월을 예상케합니다. 히어로즈 역시 오늘 승리로 멀어져가는 4강의 희망을 다시 살리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스퍼트를 3팀이 동시에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경기는 양팀 선발 투수들의 역투가 돋보였습니다. 송승준, 황두성 선두는 힘있는 투구로 타자와 상대했고 많은 이닝을 소화해 주었습니다. 중간중간 실투가 장타로 이어지면서 실점했지만 충분히 할 수 있는 실점이었습니다. 롯데의 송승준 선수는 직구의 제구가 잘 되면서 타자를 압도하는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3회 제구가 가운데 몰리면서 연속안타로 2실점 한 것이 옥의 티였지만 그 이후에는 에이스답게 실점없이 경기를 잘 이끌어 주었습니다.

타선은 황두성 선수의 위력적인 투구에 눌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대호 선수는 득점의 물고를 트는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게 했습니다. 이번 한 주의 부진을 씻어내는 홈런이었습니다. 가르시아 선수도 2점 역전 홈런으로 오늘도 이길 수 있는 희망을 더 크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모처럼 터진 중심 타선의 홈런포로 승리와 함께 4강으로 가는 길을 더 밝게 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의 7회, 8월 내내 롯데의 발목을 잡고있는 부실한 수비가 이어지면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조금만 더 수비를 잘했다면 실점하지 않았고 송승준 선수의 역투로 빛이 바래지 않을 수 있었는데 너무나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남은 경기에서도 이 부분은 내내 가슴을 졸이게 할 요소일 듯 합니다.

다시 팽팽해진 경기는 9회초 행운이 함께하는 히어로즈팀의 득점으로 승부가 결정되고 말았습니다. 그 빚맞은 타구가 안타로 연결 될 줄이야.... 송승준 선수의 투구수를 감안하면 교체가 예상되었지만 좀 더 밀어붙인것이 나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에이스 투수이고 좋은 내용을 이전 회까지 보여 주었지만 승리조가 어제 휴식을 취했고 1승이 아쉬운 팀 사정을 고려하면 쓸 수 있는 카드를 쓰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최근 박빙으로 지는 경기에서 투수 교체 타이밍이 늦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교체를 하지 못한 아쉬움보다 교체를 하고 좀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좋은 경기를 했지만 결과는 아쉬운 패배였습니다. 9회 마지막 공격까지 끈질긴 면을 보여주었지만 패배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이겼다면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었는데요. 욕심이 좀 컸나요?

이제 암흑같던 8월이 지났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3연전에서 희망의 빛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일요일 경기 승리로 가을야구로 가는 고속도로를 탈 수 있었지만 힘든 길을 좀 더 가야할 듯 합니다. 2등이냐 3등이냐를 놓고 경쟁하던 작년보다는 좀 더 가슴 졸이는 4위 싸움을 지켜보는 것이 편치는 못하지만 마지막까지 스릴있는 시즌이 되었습니다.

9월의 시작이 잘 나가는 기아와의 일전으로 시작한다는 것이 다소 부담입니다. 손민한 선수의 부상과 투수 로테이션상 선발투수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 더 걱정입니다. 오늘 이겼다면 상황에 따라 그 경기를 포기하고 나머지 경기에 주력할 수 있었는데 그래서 오늘 패배가 더 아쉽게 다가옵니다. 기아의 선발이 서재응 또는 양현종 선수로 예상되는데요. 이 두 선수에게 그동안 자신감 있는 타격을 했던점을 고려하면 구원진의 적극 투입으로 실점을 최소화 하면 승산이 있습니다. 두산전 3연승으로 포만감에 젖어있을 기아에게 또 다른 먹이감이 되는 9월 첫 경기가 안 되길 바랍니다.

4강을 가는 탄탄대로를 타지는 못했지만 최소한 가는 길을 이탈하지 않은 8월이었습니다. 불어오는 가을바람과 함께 가을야구의 분위기도 함께 무르익어가기를 기원합니다. 어느 팀 보다도 열광적인 팬의 성원이 더욱 필요한 9월입니다.


(이 몰아치는 파도와 같이 폭풍같은 9월이 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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