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SK의 정규리그 미지막 4연전의 첫 경기는 치열한 접전이었습니다. 양팀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승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양팀이 최선을 다한 결과는 3 : 3 무승부였습니다. 2위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SK에게 너무나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1위를 확정지은 삼성은 결코 느슨하지 않았습니다. 경기를 지켜본 2위 롯데는 속으로 미소지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기를 대하는 자세는 분명 차이가 있는 경기였습니다. 승리에 대한 열망은 SK가 훨씬 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 많이 남은 경기수는 더 많은 승리가 필요함을 의미했습니다. 그만큼 마음이 급한 SK였니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삼성은 여유가 있었습니다. 선수들의 개인기록에 대해서도 배려해 줄 수도 있었고 부상방지에도..
프로야구 롯데와 SK의 2위 싸움에서 누가 더 유리한가 하는 만들이 많습니다. 롯데보다 5경기를 더 남겨둔 SK의 우세를 점치는 이들도 있고 무승부가 더 많은 롯데의 우세를 점치는 이들도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경기수가 더 많은 SK가 유리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최근 SK의 분위기도 침체를 벗어난 상태고 부상선수들도 속속 돌아오고 있습니다. SK의 가을야구 DNA가 작동할 시기이기도 합니다. SK가 유리하다는 전제는 롯데보다 4경기를 더 승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경기수가 많은 만큼 체력소모는 크고 부담이 큰 경기를 많이 한다는 것은 정신적으로도 힘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불펜의 힘에 절대 의존하는 SK이기에 2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그들에게 중요합니다. 현재의 전력투구가 실패한다면 SK의 가을야구는 ..
화요일, 삼성이 2011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아직 상당 수 경기가 남아 있지만 삼성은 일찌감치 정규리그의 순위기를 결정지었고 한국시리즈 준비체제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시즌 초반 삼성의 우승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습니다. 전력의 큰 보강 요인도 없었고 오랜 기간 팀을 이끌던 선동열 감독의 갑작스런 퇴진이라는 악재까지 겹친 삼성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세간의 평을 비웃듯 삼성은 리그 초반 중위권을 유지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힘을 발휘했습니다. 요란한 연승은 없었지만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경쟁팀을 하나 둘 따돌렸습니다. 그리고 2위와 무려 8게임이라는 압도적인 차이와 함께 6할이 넘은 승율로 최강팀으로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1위를 차지한 이후 이렇다할 고비가 없었다고 해도 될만큼..
이제 시즌 막바지,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될 시점입니다. 특히 마지막까지 순위가 확정되지 않은 상위권팀 선수들은 더 힘든 시즌 후반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진행된 포스트 시즌을 생각하면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지만 순위싸움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주전들을 쉬게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2위 자리를 다투는 롯데와 SK의 경우는 주전들의 체력소모가 극심한 상황입니다. 이미 SK는 상당 수 주전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롯데 역시 주전들이 시즌 내내 고정된 상황에서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잔 부상을 안고 뛰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쉴 수 없습니다.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팀 사정은 주전들의 휴식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포스트 시즌을 대비한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습니다. 실제 최근 롯..
일요일 롯데는 한화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연장 접전을 펼쳤습니다. 모든 불펜과 선발 송승준까지 투입할 수 있는 모든 투수자원을 다 쏟아부었습니다. SK가 LG패한 상항, 이길 수 있다면 그 차이를 벌리고 4일간의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승운은 롯데를 외면했습니다. 4 : 3 한화의 승리, 최선을 다했지만 한화의 마무리 바티스타의 역투를 끝내 넘지 못했습니다. 경기 내용에서 롯데는 한화에 크게 밀렸습니다. 안타수 롯데 5, 한화 15개 의 차이에서 보듯 양팀의 공격 분위기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복싱으로 치면 한화는 끊임없이 저돌적인 공격을 하는 인파이터, 롯데는 그 공격을 막아내면서 기회는 아웃복서였습니다. 시종일관 롯데는 한화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주력해야했고 타선은 어제와 달리 원..
토요일 롯데와 한화의 경기는 롯데의 6 : 1 완승이었습니다. 초반 예상밖의 투수전이 후반까지 이어졌지만 롯데는 필요한 순간 득점이 이루어졌고 후반기 힘의 우위를 보이면서 승리했습니다. 선발과 불펜으로 이어지는 투수진은 운영과 수비에 있어 롯데는 한화을 앞섰고 작은 플레이에서도 2위 팀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롯데 승리의 주역은 시즌 14승를 거둔 장원준의 호투였습니다. 장원준은 7.0이닝 114개의 투구를 하면서 6피안타 1실점을 빼어난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탈삼진은 8개였고 사사구는 2개 뿐이었습니다. 이전과 달리 빠른 몸쪽 직구를 적극 활용하면서 한화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즌 최다승이었고 에이스 다운 투구였습니다. 장원준의 호투로 마운드의 안정을 가져온 롯데지만 공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