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 중 가장 대표적인 선수는 현 두산 감독인 이승엽이다. 이승엽은 KBO와 리그와 일본 리그를 오가며 리그 최고 홈런 타자로 활약했다. 이승엽의 가치는 리그에서의 활약과 함께 국가대표로 국제 경기에서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때려내는 클러치 능력으로 더 극대화됐다. 특히, 2008 베이징 올림픽 일본과의 야구 4강전 역전 홈런은 우리 야구사에서 가장 임팩트 있는 장면이었다. 이런 이승엽에 이어 홈런왕의 계보를 이어간 선수는 박병호다. 박병호는 이승엽도 해내지 못한 3시즌 연속 40홈런 이상을 달성했고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력도 있다. 최근 파워가 이전보다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노쇠화가 분명해지고 있지만, 리그 홈런왕의 역사를 이어간 선수인 건 분명하다. ..
2022 시즌을 앞둔 신인 선수 지명에서 KIA는 깊은 고민에 빠져있었다. 당시는 연고지 우선 지명을 할 수 있는 마지막 해였고 마침 KIA는 해당 연고지에 특급 신인 2명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선 지명의 기회는 단 한 번으로 KIA는 누군가를 지명해야 했다. 하지만 쉽게 결정할 수 없었다. 150킬로가 넘는 속구를 던질 수 있는 선발 투수 자원인 문동주와 제2의 이종범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었던 대형 내야수 유망주 김도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당연히 150킬로의 강속구가 있고 경기 운영 능력을 겸비한 완성한 투수에 눈길이 가겠지만, 김도영의 재능이 매우 뛰어났다. KIA의 선택은 김도영이었다.KIA는 부족한 내야진의 뎁스를 강화해야 했고 당장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필..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간 최강야구의 프로야구 팀 몬스터즈가 추가 전력 보강을 위한 트라이아웃을 실시했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시즌 3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강야구가 아마야구 선수들은 물론이고 다시 기회를 잡으려는 프로 출신 선수들에게 기회의 장이 되는 상황에서 그 열기는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시즌 3를 앞둔 트라이아웃 현장에는 총 101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대학야구 선수들이 다수를 이룬 가운데 프로 출신 선수들도 이전보다 많이 지원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번에는 프로야구 팬들이라면 낯익은 선수들도 다수 포함됐다. 특히, 투수 부분에 지원한 두산의 레전드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외국인 투수 니퍼트와 SK, KIA, 한화, LG를 거치며 선발과 불펜 투수로 큰 활약을 했던..
지난주 프로야구는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롯데와 KT의 순위 바꿈이 있었다. 주말 3연전에서 만난 두 팀은 롯데가 2승 1무로 KT를 압도했고 롯데는 최하위를 KT에 넘겨주고 9위로 올라섰다. 이제 겨우 3할 승률을 넘어섰고 5위권과의 큰 차이를 보이는 상황이지만, 롯데에게 지난주말 KT와의 3연전은 시즌 첫 3연승이라는 성과와 함께 시즌 초반 무기력증을 벗어날 계기를 마련해 준 시간이었다. 롯데의 3연승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승리하는 경기 모두 치열한 접전이었다. 수비에서 불안감을 노출하기도 했다. 불펜진의 불안감도 여전했다. 다만, 집단 슬럼프 조짐을 보였던 타선이 집중력을 회복하는 등 생산력을 발휘했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시즌 초반 롯데의 극심한 부진에 있어 큰 원인이었던 팀 타선이 침체를 벗..
악을 응징하고 정의를 구현하는 영웅 스토리는 예로부터 대중들이 흥미를 가지는 주제다. 고전 소설 등에서 권선징악의 이야기는 있어왔고 현대에 와서도 대중들에게는 질리지 않는 주제다. 이와 관련해 범죄 수사극은 그 내용이 달라질 수 있지만, 여전히 사랑받는 드라마와 영화의 소재다. 이중 1970년대 초반 시작해 1980년 후반까지 장기간 방영했던 시리즈물인 수사반장은 그 시대 수사극 붐을 일으켰던 고전중의 고전이었다. 1971년 3월 6일 첫 방영을 시작한 수사반장은 1984년 10월 18일 종영했지만, 이후 시청자들의 부활 여론과 함께 1985년 5월 2일 부활해 1989년 10월 12일까지 880회가 방영됐다. 특히, 이 드라마는 드라마의 중심을 이루는 인물 박 반장 역할을 한 최불암 배우를 포함해 그의..
많은 해외여행지 중 스페인은 많은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나라다. 연중 온화한 날씨와 대서양과 지중해의 풍경을 품은 지리적 환경에 유럽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이슬람 국가가 있었던 역사적 전통으로 이슬람 문화의 흔적을 함께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스페인을 여타 유럽 나라들과 다른 문화, 역사적 전통을 가지게 했고 여행자들에게 색다름으로 다가온다. 또한, 다양한 문화를 품고 있다는 점은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어 주기도 하다. 같은 반도 국가라는 특성 탓인지 우리나라와 사람들과 왠지 모를 정서적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나라가 스페인이기도 하다. 기존 스페인 여행은 전 세계 여행자들이 모이는 수도 마드리드와 지중해와 접한 대도시 바르셀로나, 스페인 남부의 멋진 풍경과 이슬람 문화의 흔적을 간직한 안달루시아 지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