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를 인문학적 관점으로 새롭게 살피는 프로그램 다큐 인사이트가 우리 음식문화를 살피는 시리즈를 다시 한번 내놓았다. 삼겹살과 냉면에 이번에는 우리 한우를 다른 한우 랩소디가 2주에 걸쳐 전파를 탔다. 우리 식생활에서 여전히 귀한 식재료로 대접받는 한우에 대해 미식적인 관점에 대한 우리 생활사 속 한우의 의미와 현재, 미래를 함께 조명했다. 한우, 소는 우리 농경문화의 시작과 함께 사육되고 삶 속에 들어왔다. 고대 국가부터 조선시대까지 나라 산업의 근간이 농업이었고 소는 농업생산성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7~8명 이상의 일꾼 몫을 담당하는 소는 농사에 있어 필수적이었다. 삼국사기 신라 지증왕이 소를 이용한 농법을 도입하고 장려했다는 기록이 있었다는 건 국가적으로 소를 관리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제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022년 2월 4일부터 20일까지 중국의 수도 베이징을 중심으로 열린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2018년 우리나라 평창 동계올림픽,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 이어 3연속으로 동북아시아에서 올림픽이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림픽은 그동안 대륙별 순환 개최가 나름의 원칙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올림픽 개최에 따른 막대한 비용 등의 문제가 커지고 재정적인 부담이 커지면서 올림픽을 개최할 능력이 되는 나라가 크게 제한되는 실정이다. 이에 IOC는 두나라의 동반 개최 등 올림픽 개최국 선정에 있어 유연함을 두고 있다. 하지만 빚 잔치가 되고 마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 대해 냉정함이 커지는 건 사실이다. 해당 국가의 국민들도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기도 한다..
박건우의 6년간 100억원 NC행, 박해민의 4년간 60억원의 LG행 소식이 전해진 FA 시장이 다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유력해 보였던 나성범의 KIA행은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KIA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양현종과의 협상을 끝내고 이를 발표한 후 나성범의 영입 소식을 전하는 그림을 그린 것으로 보이지만, 양현종의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일정에 다소 꼬인 모양새다. 시장 분위기는 나성범의 KIA행이 거의 확정적이다. 계약 규모도 과거 삼성에서 KIA로 팀을 옮긴 KIA 중심 타자 최형우의 4년간 1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기세다. 최형우는 4년간 100억원에 이어 두 번째 FA 자격을 얻고 KIA와 3년간 최대 47억원을 계약을 체결하며 40대 나이에도 선수 생활을 지속할 ..
정통 역사 드라마, 대하드라마의 원조라 할 수 있는 KBS가 2016 년 장영실에 이어 모처럼 만에 대하드라마를 선보였다. 대하드라마는 그동안 KBS만의 독자적 콘텐츠로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최근 제작비에 대한 부담 등으로 한동안 제작되지 못했다. 대하드라마는 광고가 없는 KBS 1을 통해 방영되는 만큼 광고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고 많은 인원이 출연해야 한다. 세트장의 규모도 크다. 제작에 필요한 요소가 많다. 높아진 시청자들의 수준에 충족하기 위한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 이는 모두 비용과 직결된다. 하지만 그에 상승하는 수익창출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비용 대비 효율성 떨어지는 대하드라마에 투자를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긴 하다. 그럼에도 KBS 시청료를 받는 공영방송으로서 공익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한화와 최재훈의 FA 1호 계약 이후 잠잠했던 FA 시장이 서서히 요동치고 있다. 그동안 언론의 보도와 커뮤니티를 통해 각종 설들과 가능성이 제기됐고 이제는 현실이 되고 있다. 방향은 애초 예상과는 달리 흘러가고 있다. 깜짝 이적도 있었고 신개념 계약도 있었다. 한번 계약의 물꼬가 터진 이상 새로운 계약이 연이어 나올 분위기다.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로 평가받는 NC의 간판타자 나성범의 이적 가능성이 눈에 띈다. 나성범은 NC의 창단 멤버로 팀 역사와 함께 한 프랜차이즈 선수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독특한 이력에 힘과 정확성, 뛰어난 외야 수비 능력도 겸비한 선수다.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관심을 보였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야구팬들이 잘 아는 슈퍼 에이전트 보라스와 계약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드라마 지리산의 이야기의 중심축이었던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은 레인저 김솔이었다. 애초부터 김솔은 유력한 용의자로 주목을 받았다. 일반인들이 쉽게 믿지 않은 귀신의 존재를 확신했고 각종 사건 현장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어려서부터 지리산에 낳고 자란 탓에 산과 그 산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레인저로서 경험까지 쌓았다. 다만, 김솔이 왜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인 되어야 했는지에 대한 동기와 이유였다. 드라마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연쇄 살인사건이 단순히 살인 충동을 못이긴 사이코 패스적인 범죄가 아닌 과거와 연결된 일임을 보여줬다. 드라마 초기에는 지리산을 배경으로 일어났던 일제강점기, 6.25 한국 전쟁 당시의 비극적 사건들을 떠올리게 했지만, 점차 1991년 지금은 폐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