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 구분에서 선사시대는 문자를 발명해 역사를 기록하기 이전의 시기로 정의한다. 지금의 우리는 과거의 유적과 유물들을 토대로 그 시대상을 파악하고 연구한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연구가 보다 체계화되고 과학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그 선사시대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재현하기도 한다. 한국의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 시대로 구분하는 선사시대 역사는 약 70만 년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반도 각지에 산재한 구석기 유적들이 그 증거다. 그 유적들로 인해 우리 선사시대 역사도 한층 더 길어졌고 그만큼 우리 민족의 역사도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선사시대 역사는 여전히 일반인들에게는 멀게만 느껴진다. 특히, 구석기, 신석기 시대는 막연함이 더한다. 이런 막연함을 덜어낼 수 있는..
지구상의 보석 중 가장 으뜸의 지위를 차지하는 건 단연 다이아몬드다. 결혼 예물이나 중요한 자리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보석이기도 하다. 다이아몬드는 순수한 탄소 한 물질로 이루어진 광물이고 가장 단단한 보석이기도 하다. 세공 과정을 거치면 가치는 더 극대화되고 영롱한 빛을 가진 귀한 보석이 된다. 이런 다이아몬드의 특성 탓인지 다이아몬드는 부와 명예의 상징이기도 하고 영원히 변치 않은 사랑을 상징한다. 또한, 보석으로 사용하지 못한다 해도 다이아몬드의 단단함을 공업용으로도 유용하게 활용된다. 이처럼 중요한 보석이자 유용한 광물인 다이아몬드지만, 그 보석의 역사에는 많은 비극들이 함께 하고 있다. 제국주의 시대 식민 지배의 아픈 역사가 담겨 있고 다이아몬드에 대한 인간의 탐욕이 빚어낸 살육의 역사도 함..
5위 추격의 기회를 번번이 놓치며 5위 KIA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롯데가 순위 경쟁의 지속 여부를 결정한 한 주를 맞이했다. 롯데는 이번 주 KIA, 삼성, NC와 차례로 대결한다. KIA는 따라잡아야 할 상대고 삼성과 NC는 6위권 경쟁자다. 상위권 팀이 아닌 만큼 승리할 가능성이 더 큰 팀들이다. 경기장도 울산, 대구, 부산으로 이동거리도 길지 않다. 승률을 끌어올리기 좋은 기회다. 만약,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시즌 운영의 방향을 사실상 접어야 할 상황이다. 롯데는 지난주 아쉬운 한 점차 패배를 반복하며 5위와의 승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키움과 두산, LG로 이어지는 만만치 않은 일정에 수도권 원정 이후 부산으로 이어지는 긴 이동 거리의 불리함이 있었지만, 순위 경쟁..
시즌 초반부터 내내 정규리그 1위를 유지하던 SSG의 기세가 최근 꺾이고 2위 LG가 급부상하면서 선두 경쟁의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 최근 10경기 LG는 7연승과 함께 8승 2패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대로 SSG는 4승 6패로 주춤했다. 그 결과 9월 4일 기준, 양 팀의 승차는 4경기 차로 좁혀졌다. 한때 8경기와 9경기 차이를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큰 이변이 없다면 SSG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적이었지만, 그 큰 이변이 발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LG의 막판 뒷심이 판도 변화의 변수가 됐다. 후반기를 시작하는 시점에 LG는 2위 키움에도 밀리는 3위였다. 당장 2위 추격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1위는 한참 더 멀리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LG는 조용히 그리고 꾸준히 승수를 쌓..
2020년 방영된 해외 인기 다큐멘터리 시리즈 '더 라스트 댄스'가 있었다. 이 다큐멘터리는 1997-1998 시즌 미국 프로농구 NBA의 최고 인기팀이자 최강팀 시카고불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농구를 잘 몰라도 그 대부분 사람들이 그 이름을 아는 전설적인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이 있다. 조던이 시카고불스 선수로 활약하던 시절 팀은 6번의 NBA 파이널 우승에 성공했다. 시카고불스의 최 전성기였다. 조던은 상대 팀이 알고서도 막을 수 없는 개인기와 득점력, 스타성과 리더십을 두로 갖춘 팀의 중심이었다. 조던 외에도 당시 그 팀에는 많은 스타 선수들이 있었지만, 조던의 카리스마는 그들을 하나로 묶었고 팀은 엄청난 힘을 발휘했다. 이에 시카고불스는 타 팀들에게는 공공의 적이었지만, ..
가을의 길목, 역대 최강이라 하는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로 향하고 있다. 우리 기상청과 해외 관련 기관의 예측 등을 종합하면 남해안 상륙이 유력하다. 그 태풍이 위력은 이전 우리나라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던 1959년 태풍 사라, 2002년 태풍 루사, 2003년 태풍 매미 이상이라는 전망이다. 이들 세 태풍은 기상 관측 사상 최악의 태풍으로 한 여름이 아닌 8월 말 9월 한반도에 상륙했고 강력한 태풍의 위력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통상 태풍은 적도 인근 바다에서 만들어져 북상하면서 그 세력이 약해지는 게 보통이다. 한반도에 진입할 시점에서 전성기를 넘어 쇠퇴기로 접어드는 게 보통이지만, 이들은 달랐다. 2002년 태풍 루사는 강릉 지역에 시간당 100미리, 기상 관측 사상 최고의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