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강 팀의 대결이었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의 승자는 아르헨티나였다. 양 팀은 전. 후반과 연장전까지 3골씩을 주고받는 근래 국제 대회 결승전에서 보기 힘들었던 치열한 난타전을 펼쳤다. 3 : 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의 승부는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러시안룰렛이라 불리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이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는 4명의 키커가 모두 슛을 성공시켰고 2명이 실축 한 프랑스를 4 : 2로 눌렀다. 이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펠레와 함께 축구의 전설이었던 마라도나가 전성기를 보냈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섰다. 아르헨티나의 우승은 2002 한.일 월드컵의 브라질 우승 이후 없었던 남미 국가의 20년 만의 우승이기도 했다. 2002 한. ..
FA 시장이 사실상 문을 닫고 잠잠해진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NC가 팀의 좌완 에이스 구창모와 7년간 최대 132억원에 장기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구창모는 정상적으로 시즌을 계속 소화해도 2024 시즌 이후에 FA 자격을 얻는다. NC는 이런 구창모에게 과감한 배팅을 했고 구창모 역시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보장받았다. NC의 구창모 계약은 여러 리스크를 고려한 선택이었다. 구창모는 아직 FA까지 2시즌이 남았다. 아직 20대 젊은 투수에 기량만큼은 확실히 검증을 받은 좌완 선발 투수지만, 앞으로 시즌 활약이 어떨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 구창모는 부상으로 상당 기간 공백기가 있었다. 또한, 내구성에 항상 의문이 있었다. 그의 부상이 투수에게는 너무나..
인류의 역사는 끊임없는 전쟁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류는 문명사회를 이루고 나라를 만든 이후 분쟁이 이어졌고 서로를 죽고 죽이는 전쟁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인명이 살상됐지만, 전쟁은 역사에 남을 많은 영웅들을 만들었다. 그 희생자들이 흘린 피 위에 선 영웅들이라는 점은 분명 비판 받아야 하지만, 역사는 그런 전쟁 영웅들을 중심으로 전쟁사를 기록한다. 이 전쟁 영웅 중 우리 현대사와의 깊은 연관이 있는 제2차 세계대전의 승리를 이끈 두 인물이 있다. 미국의 장군 맥아더와 아이젠하워 그들이다. 이들은 모두 군인으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5성 장군, 원수의 자리에 올랐고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나치 독일과 군국주의 일본에 맞서는 연합군의 총사령관으로 활약했다. 이들은 전쟁 영웅으로 큰 칭송을 ..
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다. FA 시장에서 관심을 받았던 선수들이 하나 둘 계약을 체결했고 외국인 선수들의 영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트레이드 등 변수가 남아있지만, 스프링 캠프가 열리는 시점에 팀 간 전력의 약점이 부각되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각 팀들은 내년 열리는 스프링 캠프 준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선수들은 비 활동 기간 개인적으로 몸을 만들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비 활동 기간, 마음 편히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없는 선수들이 있다. FA 시장에서 아직 팀을 찾지 못한 FA 자격 선수들이다. 12월 16일 기준으로 FA 시장에는 7명의 선수가 남아있다. 이들은 과열된 FA 시장의 뒤편에서 주목받지 못했고 잇혀지는 존재가 됐다. 지금까지 상황은 원 소..
유난히 따뜻했던 겨울이 지나고 들쑥날쑥한 겨울이 이어지고 있다.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는 가 하면 다시 따뜻한 날이 찾아오고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하루하루의 연속이다. 이제는 많은 이들이 경각심을 가지게 된 지구 온난화와 기후위기의 영향이 우리 삶의 풍경들을 바꿀 수 있고 바꾸고 있음을 실감하는 겨울이다. 올 겨울은 또 어떤 이상 기후가 사람들을 놀라게 할지 걱정이 앞서기도 하다. 12월 14일은 폭설의 날이었다. 아침부터 흐렸던 하늘에서 많은 눈을 내렸다. 눈이 내리면 이래저래 불편함이 많고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는 걸 알지만, 아직도 눈 내리는 풍경은 색다름으로 다가온다. 오랜만에 사진기를 들고나가 그 눈 내리는 날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거리를 걸으며 바퀴 자국이 남긴 그림 놀이터 산책로 인적..
열전에 열전을 거듭한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챔피언을 가릴 결승전 진출팀이 확정됐다. 남미 축구의 맹주 아르헨티나와 지난 월드컵 우승국인 디팬딩 챔피언 프랑스가 주인공이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이번 대회 단단한 수비와 조직력으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했던 크로아티아와 모로코를 각각 이기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이번 대회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 크로아티아 모로코의 결승전의 그림을 그리기도 했지만, 전통의 강 팀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벽은 높았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큰 경기에서는 경험과 관록이 중요함을 일깨워줬다. 두 팀은 상대 팀의 강한 수비벽을 쌓고 지키는 축구를 하지 못하도록 초반 득점을 하며 판을 흔들었고 만회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는 상대팀의 수비 약점을 잘 파고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