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시재생이라는 말을 곳곳에서 들을 수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도시계획은 도시 재개발로 통용됐다. 기존의 낡고 오래된 것들을 다 부수고 새롭게 만드는데 주 내용이었다. 그 과정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도시의 미관을 좋게 만드는 등의 순기능도 있었다. 하지만 도시 재개발의 수혜를 기존 지역 주민들이 모두 받을 수 있었는지에는 의문이 있다. 부동산을 매개로 한 사업은 필연적으로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고 그에 상응하는 이익 추구가 중요했다. 이는 기존 지역민들 외에 이익을 노린 투기 세력, 이권을 노린 세력들이 재개발 사업을 주도했다. 그 결과 개발의 막대한 차익이 발생했지만, 그 이익은 지역민들에게는 한정적으로 돌아갔다. 소위 부동산 개발업자, 시공사 등 자금력을 갖춘 이들의 돈잔치가 부동산 재개발..
롯데 자이언츠의 마운드가 시즌 시작부터 불안하다. 아직 시즌 극 초본이라고 하지만, 롯데 마운드는 선발과 불펜 모두 시즌 전 계획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타선은 점점 주력 선수들의 타격감이 되살아나면서 힘을 얻고 있지만, 마운드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는 수차례 역전패로 연결되고 있다. 선발 마운드는 희망적인 요소가 있다. 시즌 전 5선발 경쟁을 했던 나균안이 에이스의 면모를 보이며 방어율 0에 2승을 기록했다. 나균안은 위력적인 속구에 다양한 변화구, 경기 운영 능력까지 더하며 선발 투수진의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지금의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두 자릿수 그 이상의 승수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그 외 선발 투수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원투 펀치 스트레일리와 반즈는 두 ..
최근 뉴스에서 경기도 성남시가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야당 유력 정치인과 관련된 사건이 그 중심에 있다. 그 사건의 배경인 과거 성남시에서 시행된 개발사업은 사건은 이제 웬만한 국민들이 다 안다고 할 정도다. 성남시는 1990년대 초반 그에 앞서 그에 앞서 수도권 제1기 신도시인 분당 신도시로 대규모 부동산 개발 사업이 있었다. 최근에는 IT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가 된 판교 개발로 들썩이면서 항상 부동산 이슈가 있었던 곳이었다. 이런 성남시가 2023년 시 승격 50주년을 맞이한다. 성남시는 분당과 판교로 대표되는 여전히 수도권의 대표적 신도시로 그 위상을 유지하고 있고 부촌의 이미지도 강하다. 하지만 성남시의 시작은 지금의 이미지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그 속에서는 부당한 권력의 행태에 저항한 민권운..
2023 시즌 다소 불안한 출발을 하고 있는 롯데지만, 기존에 없었던 야수진의 경쟁 구도가 긍정 영향을 줄 조짐이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그동안 육성해온 선수들에 베테랑, FA와 타 팀 방출 선수 영입 등으로 뎁스를 두껍게 했고 선수 가용폭이 크게 늘었다. 내야진은 새로운 주전 유격수 노진혁이 자리를 잡았고 안치홍과 함께 센터 라인을 책임지고 있다. 3루수 한동희는 아직도 송구에 불안감이 있지만, 수비에서 발전된 모습이다. 타격에서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지만, 경기를 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1루수는 외야수 자원으로 분류됐던 고승민이 주전으로 나서고 있고 기존 주전 1루수 정훈은 상대 좌완 선발 투수 등판 시 플래툰으로 1루수로 나서고 있다. 아직 두 선수의 타격감이 정상이 아니라는 점이 ..
야구팬들의 기대 속에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는 최강야구가 시작됐다. 최강야구는 승리를 절대적으로 지향하는 예능 아닌 예능 프로그램을 표방했다. 경기 외적은 장면들을 과감히 줄이고 경기에만 집중하는 새로운 형식의 스포츠 예능으로 관심을 모았다. 초기에는 최강야구의 프로야구팀 몬스터즈의 초대 감독이었던 이승엽 현 두산 감독과 레전드 선수들 그리고 야구팬들인 잘 아는 은퇴 선수들이 함께 모여 야구를 한다는 화제성에 프로그램 무게 중심이 있었지만, 점차 경기의 내용과 결과 그 속에서 보이는 선수들의 순간순간 감정 변화 등이 함께 하며 색다른 재미를 줬다. 여기에 프로야 중계 그 이상의 재미를 주는 다양한 장면 구성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최강야구는 폭발적인 시청률은 아니었지만,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월요일 밤 프로..
개막 2연전에 이은 두 번의 3연전을 통해 2023 프로야구의 순위표가 만들어졌다. 지난 시즌 우승 팀인 디팬딩 챔피언 SSG와 정규리그 2위였던 LG가 지난주 4연승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했다. 두 팀은 주말 3연전에서 하위권으로 쳐진 한화와 삼성에 각각 3연승 했다. 이들과 함께 NC, KT, 두산이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SSG와 LG는 시즌 준비 기간, 개막 후 주력 선수들의 부상 이탈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두꺼운 선수층과 투. 타의 조화를 유지하며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였다. KT 역시 선수들의 줄 부상으로 고심하고 있지만, 상위권 후보 다운 모습이다. 이들과 달리 하위권 후보였던 NC와 두산은 예상외의 선전을 했다. NC는 부상 선수 이슈로 최상의 전력이 아니지만, 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