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데뷔 50주년을 맞이해 대형 스타디움을 위주로 했던 전국 투어 콘서트 이후 5년여 만에 다시 열린 조용필의 대규모 야외 콘서트, 이번 무대는 과거 50주년 콘서트 여정을 시작했던 잠실종합운동이었다. 모든 가수들에게는 꿈의 무대인 이곳에서 조용필은 항상 새롭고 창조적인 무대로 관객들과 함께 했다. 전 석 매진의 기록도 계속 이어졌다. 이번 콘서트는 잠실종합운동장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앞둔 시점에서 열리는 마지막 대형 콘서트로 한 시대가 저무는 상징적인 일이기도 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위해 지어진 잠실종합운동장은 우리 스포츠사는 물론이고 현대사에도 중요한 장소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 낡고 곳곳에 보수가 필요해진 이 운동장은 새 시대를 열기 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의 가수로서..

1981년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지금의 여의도 공원 자리였던 여의도 광장에는 '국풍 81'이라는 대규모 축제가 열렸다. 이 축제에는 전국 대학생, 민속, 국학 큰 잔치라는 부제가 붙어있었고 한국 신문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방송공사 KBS가 주관하는 행사였다. 하지만 실상은 당시 전두환 정권의 주도하에 열렸던 관제 축제였다. 이 축제는 이전 각 지역 축제와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였다. 전국 각지에서 축제 참가자들이 모여들었고 축제 기간을 통틀어 1천만 명 이상의 참가하거나 관람을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축제 기간 서울 시내의 버스 노선들은 여의도 축제장으로 연장 운행됐고 여의도 일대에서는 일제 강점기, 광복 이후에도 지속 시행 중이던 야간 통행금지가 일시 해제됐다. 정권 차원의 지원 속에 국풍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