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만큼 극과 극의 양면성을 가진 물질은 이 세상에 없다. 원자력은 엄청난 효율의 발전소를 운영할 수 있게 하는 소중한 에너지원이지만, 인류 전체를 파멸로 이끄는 핵무기의 원료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 인류는 실제 그 원자폭탄의 위력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향하던 1945년 8월 6일과 8일 두 발의 원자폭탄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각각 투하됐고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 위력은 원자폭탄을 개발한 이들조차 놀라게 할 정도였다. 그 원자폭탄의 위력에 전범국 일본은 더 이상의 항전을 멈추고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다. 원자폭탄은 결과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의 빠른 종식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일제 강점기 속에 있던 우리 민족의 광복도 앞당겼다. 이렇게 원..
2022 시즌 롯데는 구단은 물론이고 KBO 리그 역사에 남을 레전드의 은퇴 시즌을 보냈다. 이승엽에 이어 KBO 리그 두 번째 공식 은퇴 투어를 했던 이대호가 그 주인공이었다. 이대호는 은퇴 시즌에도 0.331의 고타율에 23홈런 101타점으로 그전 시즌보다 나은 성적을 보이며 건재를 과시했다. 40살이 나이임에도 이대호는 은퇴 시즌에도 롯데에서 대체 불가의 선수였다. 최근 야구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최강야구에서도 4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레전드의 위용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런 이대호의 은퇴는 롯데에는 팀의 구심점이 사라지는 것이기도 했고 팀 타선 약화라는 점에서도 아쉬운 일이었다. 하지만 롯데는 그를 이어갈 수 20대 우타 거포가 있어 아쉬움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다. 2018 시즌 롯데에 입단한 이..
전날 득점권에서 지독히도 터지지 않았던 타선으로 인해 0 : 1의 아픈 패배를 당했던 몬스터즈가 다음 날 타선의 대반전을 이뤄냈다. 몬스터즈는 부산고와의 2차전에서 6회 초에만 13득점하는 타선의 대폭발과 함께 전날 경기의 팀 완봉패를 설욕할 가능성을 높였다. 너무나 많은 득점이 나오는 탓에 방송에 담아낼 장면이 많았고 52회에서는 6회 초까지만 나왔지만, 19 : 2로 앞선 경기에서 다른 변수가 나올 가능성은 극히 적어 보인다. 이대로 몬스터즈가 승리한다면 몬스터즈는 시즌 10승 5패를 기록한다. 이 승리는 2연패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고 멀어졌던 승률 7할에도 다시 근접할 수 있게 할 수 있다. 그 승리가 최근 부진했던 타선의 반등으로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기 시작 ..
6월과 7월 그리고 8월에도 힘겨운 싸움을 지속하고 있는 롯데가 8월 첫 일요일 경기에서 팀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달성했다. 롯데는 8월 6일 SSG와의 홈경기에서 KBO 리그 역사상 3번째 기록인 팀 노히트 승리를 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윌커슨과 필승 불펜 구승민, 마무리 김원중이 SSG 타선에 단 한 개의 안타로 허용하지 않은 채 1 : 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8월 첫 주 3연패를 끊고 시리즈 스윕패의 위기도 벗어났다. 이 경기는 투수전이 될 가능성이 큰 경기였다. 양 팀은 전날 열대야의 날씨에 긴 연장 승부를 했다. 승패를 떠나 체력 소모가 극심했다. 여기에 일요일 경기는 5시에 시작한다. 올여름 5시면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야수들에게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이는 선발 ..
프로야구는 물론이고 스포츠 선수에게 에이징 커브는 은퇴를 연상하게 하는 단어다. 각종 성적지표가 나이와 함께 반비례하는 현상을 말하는 에이징 커브는 특히, 프로야구에서 최근 자주 사용한다. 그 전 시즌까지 펄펄 날던 선수가 다음 해 급격한 부진에 빠지면 그 선수의 나이를 살피고 30대 선수에게는 에이징 커브라는 말이 붙는다. 에이징 커브는 선수에게 전성기가 지나가 내리막만 남았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런 에이징 커브를 극복하고 반등하는 선수도 있다. 2022 시즌 35개의 홈럼으로 홈런왕에 오른 KT 박병호는 3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나이와 함께 찾아온 긴 슬럼프와 타격 부진으로 리그 최고 홈런왕의 시대가 저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박병호는 2021 시즌 후 FA 자격이 주어졌지만, 시장의 큰..
우리 역사에서 중앙아시아는 멀리 있지만, 그 비중이 결코 작지않은 곳이다. 고대 삼국시대 고구려가 중앙 아시아 지역 왕국과 교류했고, 동.서양의 육상 교역로인 실크로드에 인접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입지로 인해 중국을 통해 서역과 교류했던 신라, 발해, 고려도 간접적으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교류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제 강점기 때는 러시아 전제 군주정 이후 들어선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 소련 치하 속에 연해주에 주로 거주하던 우리 민족들이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에 의해 강제 이주 당한 지역이 중앙아시아 국가들이었다. 당시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에 버려지다시피 했던 우리 민족은 강한 의지로 그곳을 개관하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만들었다. 이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그들은 고려인이라 불리며 독자적 문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