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 콘서트 일정이 후반부로 접어들었다. 잠실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를 도는 공연은 10월 남부 지방인 여수와 창원을 끝으로 야외 공연을 마무리하고 실내 공연으로 이어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10월 태풍으로 여수 공연이 취소되는 아픔이 있었다. 그렇기에 10월 달의 유일한 공연인 창원 콘서트의 의미는 더했다. 조용필 역시 여수공연이 취소된 것에 대한 아쉬움과 팬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인지 이전 공연보다 많은 멘트와 소통의 시간을 가지려 노력했다. 공연 레퍼토리 역시 좀 더 친숙한 곡으로 변화를 주었다. 대신 조명과 멀티미디어 화면은 더 업그레이된 모습이었다. 이번 공연에서도 그의 공연은 시간을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10월 13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 콘서트 하반기 두 번째 일정은 대전이었다. 과거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16강전에서 안정환의 연장 결승골로 이탈리아에 승리했던 기억이 남아 있는 대전 월드컵 경기장이 그 장소였다. 시작부터 뜨거운 분위기였던 대전 콘서트는 시종일관 흥겨운 축제가 같이 흥분되고 열광적인 순간의 연속이었다. 마치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전의 뜨거운 열기가 재현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조용필 역시 이러한 팬들의 열기에 함께 호흡하고 끝까지 온 힘을 다한 무대를 선보였다. 최상의 컨디션에서 나오는 힘 있는 보컬, 그와 함께 하는 위대한 탄생의 사운드, 가을밤의 멋진 정취, 아름다운 대전 월드컵 경기장의 모습까지 어우러진 무대는 멋지다는 표현 그 이상이었다. 그 대전 콘서트 현장의 이모저모를 담아보..
아직은 여름의 더위가 그 기세를 유지하고 있는 9월 첫날 그리고 첫 토요일, 조용필 데뷔 50주년 콘서트의 하반기 첫 장이 수원에서 열렸다. 그 어느 때보다 힘겨웠던 올여름 무더위와 기록적인 폭우 현재 진행형이고 올해 유난히도 비와 인연이 깊었던 그의 공연이었지만, 이날은 날씨의 심술을 피해 간 최상의 상태에서 그의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하반기 첫 공연에서 만난 조용필은 더 강해지고 화려한 공연을 보여주었다. 더 많이 준비하고 공연을 업그레이드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공연이었다. 수원 종합 운동에서 열린 그의 공연 이모저모를 담아보았다. 상반기 때와 마찬가지로 강렬한 인트로 곡과 불꽃으로 시작한 공연 대형 멀티스크린의 화려하고 다양한 배경 화면들 이번에는 공연의 장소인 수원을 배경으로 한 장면이 추가됐..
조용필 50주년 기념 콘서트의 상반기 마지막 일정은 의정부, 의정부종합운동장이었다. 과거 의정부 공연 당시 일대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큰 성원을 받았던 의정부는 이번에도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조용필을 뜨겁게 환영해주었다. 조용필 역시 상반기 일정을 마무리하는 공연에 온 힘을 다했다. 하지만 잠실 공연 때와 마찬가지로 날씨의 심술이 또다시 모두를 힘들게 했다. 비 예보는 밤늦은 시간이었지만, 비는 예보와 달리 공연 시작과 동시에 공연장에 내리기 시작했다. 자칫 공연장의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고 집중도도 떨어질 수 있었지만, 조용필은 침착했고 더 힘차게 공연에 임했다. 함께 한 관객들도 비에 아랑곳 하지않고 뜨겁게 이에 호응했다. 어쩌면 비가 와서 더 인상적이었던 조용필 의정부 공연이었다. 의정부 공연의 이모..
조용필 50주년 기념 콘서트, 그 세 번째 무대는 광주에서 열렸다. 첫 막을 연 잠실에서는 비가, 두 번째 무대 대구에서는 바람이, 이번에는 때이른 무더위가 말썽을 부렸다. 하지만 조용필, 그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하고 그의 공연을 즐기려는 팬들에게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조용필은 이전 두 번의 콘서트와 마찬가지로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고 2시간이 넘는 긴 공연 내내 열정을 잃지 않았다. 팬들 역시 그 열정에 뜨겁게 성원을 보냈다. 한 여름과 같았던 6월 광주 공연의 장면들을 하나하나 담아 올려 보았다. 강렬한 EDM 프롤로그로 시작된 공연, 오프닝 곡 여행을 떠나요로 금세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종이 꽃가루가 무대의 화려함을 더해주었다. 마치 빨리 우리 곁을 떠나간 봄이 다시 찾아온 듯했다. 조용필의 ..
가왕이라는 말이 전혀 이상하지 않는 조용필, 그의 50주년 기념 콘서트 그 시작을 알리는 잠실 공연이 5월 12일 열렸다. 50주년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남북 화해무드가 급속하게 조성되는 과정에서 남북 예술단의 상호 공연에서의 그의 존재감, 모처럼만의 방송 출연 등 조용필에 대한 매스컴의 보도가 많아지면서 50주년 콘서트의 대중적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이번 잠실 공연은 티켓 오픈 직후 표가 매진됐고 실제 현장에서 느낀 열기는 상상이상이었다.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모였고 그의 무대에 열광했다. 조용필은 팬들과 함께 그의 음악 인생 50년을 되돌아봤고 추억을 공유했다. 그리고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수차례 전달했다. 많은 비가 그와 팬들을 방해했지만, 공연장에서의 조용필과 팬들의 소통과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