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의 편차가 극심한 시간을 지나 이제 계절의 주도권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주변의 나무들은 진한 단풍색으로 물들었고 하나 둘 낙엽들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겨울이라 해도 될 만큼의 날씨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마침 오늘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눈이 내렸습니다. 며칠 사이 비가 내리는 날씨가 이어졌는데 새벽 산책길에 그 비가 눈으로 변했습니다. 쌓이지는 않았지만, 일상에서 만난 첫눈이었습니다. 새벽 산책로에서 그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담아봤습니다. 산책길에 항상 지나는 길, 낙엽이 거의 사라진 앙상한 나무 가지 그 아래 하얗게 쌓인 눈 조금 더 앞으로 하얀 소금임 떨어진 듯 되돌아 가는 길 마지막 한 번 더 일찍 일어난 보람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첫눈을 맞으며 걷는 발걸음은..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는 10월입니다. 9월까지만 해도 한낮에는 더위를 느끼는 날씨였습니다. 정말 가을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가을은 그들의 빛으로 주변을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특히, 집 주변에 자리한 논의 모습에서 그 변화를 실감합니다. 가을을 우리에게 잘 알리지도 않고 저 멀이 앞장서 갔습니다. 이른 아침 산책들을 걷다 보니 가을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걸 느끼게 합니다. 대신 사진으로 변해가는 주변 모습들을 담아봤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담다 보니 노이즈나 디테일에 아쉬움이 있지만, 가을 느낌을 담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매일매일이 드라마 같은 10월입니다. 황금 들판과 황금색의 일출 추수 후 들판과 조금 쓸쓸해 보이는 풍경 새털 구름이 덮인 풍경 철새들의 비행 그리고 안개 산책로에서 담은 또 ..
각 지자체 별로 사진 명소 만들기 경쟁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멋진 현수교를 만들기도 하고 케이블카나 곤돌라를 만들기도 하고 멋진 경치의 전망대를 만들기도 하고 멋진 길을 만들기도 합니다. 다만, 자연의 본래 모습이 사라져 가는 아쉬움도 있지만, 이런 노력은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노력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실제 곳곳의 사진 명소로 자리한 곳도 많습니다. 경남 사천시 무지개 해안도로는 기존의 시설에 얼마간의 변화를 주면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제주의 해안도로를 연상시키지만, 썰물때는 개펄과 함께 하는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우연히 그 무지개 해안도로를 찾았습니다. SNS 등에 자주 소개되는 화창한 날의 장면은 아니었지만, 일몰의 풍경과 함께하는 색다른 모습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개펄..
친환경은 이제 일부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미래 생존을 위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나날이 심화되는 기상이변과 자연재해가 사람들의 환경파괴에 그 원인이 있음이 드러나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산업 전반에도 친환경은 중요한 과제가 됐습니다. 에너지 생산이나 산업 생산에서 석탁이나, 석유 등 화석 연료와 방사능의 위험이 상존하는 원자력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이 더 구체화되고 상용화 되고 있습니다. 풍력이나 태양열 발전은 실험 단계에서 벗어나 상용화가 크게 진전됐습니다. 여기에 친환경은 또 다른 산업의 장벽이 되고 있습니다. 친환경은 미래의 문제이기도 하고 당장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생활 전반에서 친환경이 중요한 삶의 일부분이 된 건 아닙니다. 그 중요성을 더 알리고 공..
오래된 문화재와 유물의 보호가 연구를 위해 현대 문명의 첨단 기술은 반드시 필요한 요소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층 발전한 과학기술은 문화재와 유물의 가치를 더 확실히 알 수 있게 하고 철저한 보호를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몰랐던 사실도 알게 해 줍니다. 현대 문명이 과거의 가치 있는 유적과 유물을 파괴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공존을 모색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이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국립박물관에서는 디지털 기술과 우리 문화재와 어울리는 특별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과거의 유물들의 디지털 기술로 그 원형을 복원하거나 현재의 모습을 변하지 않은 디지털 기술로 보존하고 있었습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 과거 유물들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주고 있었습니다. 그 장면들을 담..
가을이 깊어짐을 넘어 이제 그 마지막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은 이제 겨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지나면 연말연시의 분위기가 느껴지겠습니다. 코로나 이슈가 일상의 대부분을 집어삼킨 2020년은 여전히 코로나와 함께 가을을 지나 겨울로 그 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은 이전과 많이 달라졌지만, 올 가을 만나는 풍경들은 이전과 같은 변화 속에 있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의 손길이 덜한 탓인지 본연의 빛이 더 강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단풍도 더 진하고 가을의 빛도 덩달아 진하게 보입니다. 이전 늦가을 정취와는 또 다른 느낌의 올 가을입니다. 그 느낌과 함께 동네에서 만난 늦가을 풍경을 스마트폰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노랑, 초록, 빨강 낙엽 산책로에서 담은 빛 억새 흔들리는 이렇게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