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하면 생각나는 두물머리, 그리고 그 옆에 예쁜 정원이 하나 있습니다. 세미원이 그곳인데요. 다양한 수생식물과 꽃들 그리고 다양한 식물들이 함께 자라고 있는 곳입니다. 최근 새롭게 단장되어 더 많은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미원에 들어서면 소나무와 어울리는 항아리 분수가 방문객들을 맞이해 줍니다. 장단을 맞추 듯 차례 차례 물을 뿜어내는 항아리들이 재미를 더합니다. 세미원에는 예쁘게 꾸며진 정원이 곳곳에 있습니다. 넓은 지역에 드문드문 위치하고 있어 그 곳들을 다 찾아가다 보면 시간이 꽤 걸리더군요. 이국적인 분수가 보였습니다. 이러한 분수가 몇 군데 더 있었는데 한 낮의 열기를 식혀주고 있었습니다. 작은 연못은 조심스럽게 하늘을 그리고 나무와 꽃들을 비추고 있습니다.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이 길..
양평의 두물머리,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몇 번이고 가서 이 곳의 풍경을 담지요? 농림수산식품부 아름다운 농산어촌 출사에 동행하면서 이 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두물머리로 걸어가는 길, 하늘 저편을 바라봤습니다. 푸른 초목과 하얀 구름이 강을 사이에 두고 만났습니다. 저 구름을 가을을 몰고 오는 듯 합니다. 사람들은 계속 길을 따라 두물머리로 향합니다. 그 발걸음은 자기도 모르게 가을로 가을로 스스로를 향하게 합니다. 작은 연못은 한 순간 거울이 되어 저 멀리 풍경을 비추고 있습니다. 여름의 마지막 모습을 담아두려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한 편에 작은 나룻배가 있습니다. 가을이 되기 전 물 위를 항해할 수 있을까요? 그 모습이 조금은 쓸쓸하게 보이네요. 저 배는 제가 걷는 동안 계속 무엇인가를 쫓고 ..
충주지역 출사 때 중앙탑 공원을 찾았는데요. 그 곳에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수상 스키를 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조용한 호수에서 물 보라를 일으키는 물체가 보입니다. 멋진 풍경속에 작은 파문이 일어납니다. 모터 보트가 굉음을 내면서 제가 있는 곳으로 다가옵니다. 수상스키를 타는 분이 능숙한 자세로 물살을 가르고 있습니다. 물살은 점점 더 커집니다. 이 순간 이분은 물과 하나가 된 듯 합니다. 보는 저도 시원함을 느낍니다.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 한정된 우리 현실에서 이런 모습을 보는것도 참 힘들지요? 충주는 충주호를 중심으로 수상레포츠가 활성화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2013년 세계 조정 선수권 대회를 유치하면서 레포츠 뿐 아니라 스포츠까지 가..
강화도에서 배를 타면 금방 닿을 수 있는 섬들이 많지요? 그 중에서도 석모도는 오랜 사찰과 해수욕장이 있어 많은 분들이 찾고 있습니다. 5분도 안 걸리지만 배를 타고 바다를 보는 재미도 있구요. 갈매기들의 새우깡 쇼도 볼 수 있어 그 재미가 더합니다. 그런데 제가 석모도행 배를 탓을 때, 갈매기들이 좀 이상하더군요. 여객선이 출발하자 배 주변으로 갈매기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먹기 위함이지요. 이곳을 건너는 많은 사람들의 새우깡 맛에 길들여 진 이들에게 다른 먹이는 더 이상 관심이 없는 듯 하네요. 그런데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사람들 손에서 새우깡을 낚아채 가는 것을 좀처럼 볼 수 없습니다. 저 분들 저렇게 오랜시간을 기다렸는데 큰 성과가 없었습니다. 이제는 새우깡 하나로는 ..
1박 2일에 소개되면서 널리 알려진 유선관, 해남의 산 속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작은 한옥집이 이제는 1년간 예약이 찰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해남 출사 중 그 유명한 곳을 가보지 않을 수 없겠지요? 시간을 내서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유선관 가는 길은 큰 나무들이 숲을 이룬 길을 한참 올라가야 합니다. 봄에 이 곳을 찾았는데 짙은 녹음이 햇살마저 녹색으로 물들이더군요. 유선관으로 향하는 길 양 쪽으로는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유선관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명성에 비하면 그 입구가 너무나 소박합니다. 낮은 담 너머로 보이는 건물도 아담해 보입니다. 가운데 자리잡은 정원도 화려하기 보다는 수수합니다. 이 정원이 조용한 유선관의 분위기를 말해주는 듯 합니다. 창호지가 있는 여닫이 문이 정겹습니다. ..
높은 빌딩숲과 현대적인 건축물 그리고 자동차, 지금 서울의 표정을 만드는 풍경들입니다. 최근에 와서 여기저기 공원도 만들고 사람이 쉴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있는데요. 도심에서 우리 한옥의 멋진 곡선을 느낄 수 있는 곳도 몇 군데가 생겼습니다. 그중에서 남산 자락에 자리잡은 남산골 한옥마을을 찾았습니다. 과거 고관 대작들의 한옥 집들을 모아서 하나의 마을로 만들어 놓았는데 지금은 서울의 명소가 되었네요. 작년 어느 뜨거운 여름의 장면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뜨거운 어느 여름 날, 뭉게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습니다. 이 한옥마을 위에 구름이 더 많이 떠 있는 듯 하네요. 사람들과 함께 한옥 마을 입구로 향합니다. 저기 멀리 남산의 서울타워가 이 곳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구름들이 햇빛을 막아주니 조금은 더위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