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닥친 한파가 몸을 움츠리게 합니다. 긴 휴식후의 추위에 적응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고요. 다시 생활의 리듬을 찾기가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항상 사람들은 추울때는 더운 여름을 더울때는 추운 겨울을 상상하곤 하는데요. 계속된 추위가 따뜻한 남쪽을 생각나게 합니다. 초 여름의 풍경이라면 추위를 잊기위한 좋은 약이 되겠지요? 지난 호주 여행, 그리고 시드니에서 담은 한 낮의 풍경들입니다. 여유롭고 따뜻한 풍경이 추위를 다소 잊게 해줄 것 같습니다. 저 멀리 하버브리지가 보입니다. 전날 시드니의 야경을 즐겼던 저에게 낮의 풍경은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여름으로 향해가는 어느 날 시드니의 모습은 여유 그 자체였습니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중심으로 한 지역은 이곳 시민들에게 훌륭한 쉼터입니다. ..
호주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동물은 캥거루입니다. 만화나 각종 캐릭터로 자주 등장하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코알라가 정적인 동물이라면 캥거루는 매울 활동적인 동물입니다. 특별한 천적이 없고 철저하게 보호되는 탓에 그 개체수가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그 수가 너무 늘어서 개체수를 조절해야 할 정도라고 하네요. 그렇다고 오랜 기간 호주 국민들과 함께 해온 이들에 대한 애정이 식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호주여행에서 본 캥거루의 모습은 야생의 활기찬 모습과 동물원에서 본 무기력한 모습 두 가지 였습니다. 같은 캥거루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캥거루의 나라 호주라고 하지만 야생의 캥거루를 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해질무렵 부터 활동을 하는 그들의 특성 때문에 여행일정 중에 그들을 만날 시..
남들보다 앞서야 하고 빨라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세상입니다. 직장인들은 출퇴근 시간 종종 걸음을 해야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있어서도 빠른 동작이 필수적입니다. 하다못해 점심 식사 시간에 맛집에서 한끼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굼뜬 행동은 용납되지 않습니다. 사회 여기저기에 빨리빨리 문화가 고착된 우리나라에서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호주에서는 느려서, 아니 느리게 살아야 살 수 있는 동물이 있었습니다. 캥거루와 함께 호주를 상징하는 동물 중 하나인 코알라가 그렇습니다. 태어나서 평생을 한 곳에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행동반경은 극히 좁고 움직임도 거의 없습니다. 호주 동물원에서 본 코알라는 대부분 잠들어 있는 모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실제 야생 코알라 역시 ..
초 여름의 호주는 비가 자주 온다고 합니다. 우리의 장마철과 같은 정도는 아니지만 여름이 오는 길목에 날씨는 그리 좋지 못하다고 하더군요. 제가 호주를 여행한 12월초는 비가 많은 초 여름 그 시기였습니다. 그래도 운 좋게 비를 피해가는 일정으로 호주의 화창한 날씨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좋은 날씨로 힘겨웠던 일정을 어느 정도 버텨낼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어느 화창한 날 호주의 작은 와인 농장의 모습입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한 참을 달려 한 와인 농장에 도착했습니다. 한 낮의 태양이 강렬했던 기억이 나는 곳이었습니다. 드 넓은 초록의 대지에 펼쳐진 포도 농장이 작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여름의 빛을 가득 담아 핀 하얀 꽃들과 농장을 둘러보았습니다. 고풍스러운 느낌의 농장은 오랜 기간..
호주는 천해의 자연환경을 지는 곳입니다. 엄청난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드 넓은 대지는 농사에 적합합니다. 1차산업만으로도 충분히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멋진 자연경관과 볼거리는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는데 큰 밑거름이 됩니다. 알려지지 않은 곳 외에도 볼거리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가 곳곳에 있는 곳이었습니다.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한참을 달려 저비스베이 지역이 있습니다. 작은 항구로 많은 사람들일 사는 지역이 아닙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의 작은 어촌 마을이라고 하면 될까요? 이름도 생소한 이곳에서 호주의 멋진 바다 그리고 뜻하지 않은 돌고래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호주 저비스베이 지역은 어느 작은 마을입니다. 아침에 찾은 작은 항구의 모습은 한적했습니다. 평화..
눈과 강추위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입니다. 이제 2011년도 점점 역사의 뒷편으로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가는 해와 오는 해를 축하면서 여러 행사들을 하게 될테고요. 추운 날씨속 겨울밤이 가장 바쁜 시기도 요즘입니다. 겨울 밤 속 불빛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더 들뜨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밤의 풍경을 한번 담았습니다. 12월초 시드니를 담았던 마지막 야경 사진들을 모았습니다. 시드니의 또 다른 명물 하버브리지, 야간에는 멋진 빛들로 장식됩니다. 가는해와 오는 해를 축하하는 문구들 그리고 예쁜 그림들이 어둠속 다리를 밝히고 있었습니다. 한 밤 하버브리지를 걸어서 건너보았습니다. 인적이 드문 다리, 하지만 많은 차들이 다리를 건너고 있었습니다. 그 빛이 가는 길을 대신 비춰주고 있었습니다. 시드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