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이대호 선수의 연봉파동이나 엔씨소프트의 제 9구단 창단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건들을 뒤로하고 프로야구는 막바지 전력 담금질에 한창입니다. 각 팀은 연습경기를 통해 동계훈련의 성과를 점검하고 선수들의 옥석을 가리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스토브리그 최고의 이슈메이커 롯데 역시 올 시즌에 활약할 선수들의 면면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롯데의 전력 구상에 있어 가장 큰 특징은 큰 폭의 변화가 한층 강화된 내부 경쟁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주전들에 대한 절대 신임을 바탕으로 전력을 구성하던 전임 로이스터 감독과 달리 신임 양승호 감독은 제로에서 다시 사작하는 기분으로 동계훈련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이는 곳 기회의 확대로 이어졌고 선수들의 어느 때보다 큰 의욕을 가지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투타 모..
올 시즌 프로야구는 그 어느 때 보다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경력이나 기량면에서 어떤 시즌보다 높은 수준의 선수들이 한국 땅을 밟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투수 부분에서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이 상당 수 영입되었고 동계훈련기간 좋은 적응력을 보이면서 그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의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제를 감안하면 뒷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프로야구를 보는 재미를 높여준것은 사실입니다. 우승을 노린다는 롯데는 지난 3년간 중심타선에서 큰 역할을 한 가르시아 선수를 외국인 투수로 교체했습니다. 가르시아 선수가 높은 인기와 함께 롯데를 공격력의 팀으로 탈바꿈시키는데 일조하기는 했지만 넘쳐나는 외야자원의 활용과 함께 투수력 보강이 더 좋은 성적을 위해 더 중요하다는 구단 수뇌..
프로야구 선수구성에 있어 좌완투수의 비중은 상당합니다. 각 팀의 중심타선이 좌타자로 구성되면서 이들을 막아낼 수 있는 중요한 카드로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약해지긴 했지만 좌타자들의 좌완수투수에 약한 오랜 공식은 아직 투수 기용에 있어 참고되는 상황입니다. 한 타자만 상대하는 좌완 릴리프 투수가 필요한 것이 이 때문입니다. 특히 불펜에 좌완투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승부처에서 상대 타선을 막아낼 가능성을 높이고 마무리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줄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SK의 경우 질과 양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이는 좌완 불페진의 힘이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수준높은 좌완 불펜진은 리그 운영과 포스트 시즌의 좋은 성적을 담보하는 필수 요소입니다. 하지만 매년 ..
올 시즌 감독과 팀 주장을 교체하면서 팀 분위기를 일신한 롯데지만 전 캡틴 조성환 선수의 존재감은 여전합니다. 홍성흔 선수가 그 자리를 물려받았지만 팬들은 아직 조성환 선수를 캡틴이라고 부르는 것에 어색함이 없습니다. 우연일지 모르지만 그가 주장을 맞으면서 롯데는 오랜 침체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팀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그의 카리스마있는 리더십은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런 팀의 극적인 변화과정에서 주장으로 선수들을 이끈 그에 대해 팬들은 강렬한 인상을 가질 수 밖에 없었고 그 역시 강한 책임감과 투혼으로 주장을 역할을 100% 이상 수행했습니다. 지난 시즌 조성환 선수가 경기에 참여할때와 그렇지 못할때의 롯데는 경기력에서 큰 차이를 보였고 이는 눈에 보이는 성적이전에 그의 역..
올 시즌 전년도 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롯데는 전통적으로 마무리 투수 부재에 시달렸습니다. 고 박동희 선수이후로 팀을 대표할 이렇다할 마무리투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외국인 투수로 마무리 자리를 메우기도 했지만 그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선수들도 마무리 자리에 가면 자신의 공을 던지지 못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지난 3년간 롯데는 가을야구의 숙원을 이루고 공격의 팀으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했지만 불펜의 약세와 함께 마무리 투수의 부재는 항상 롯데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포스트 시즌에서 번번히 첫 관문을 넘지 못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전임 로이스터 감독은 선발진의 힘을 극대화 하고 다양한 선수들을 상황에 맞..
올 시즌 롯데의 주전 경쟁으로 북적이는 롯데 외야에 큰 변수가 있습니다. 새로운 캡틴이 된 홍성흔 선수의 외야수 변신이 그것입니다. 포수에서 지명타자로 변신한 이후 타격에서 절정의 기량을 뽑내고 있는 홍성흔 선수의 가세는 외야 주전경쟁을 더 치열하게 하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포수로서 오랜 기간 활약했고 타 포지션을 소화한 경우가 전혀 없는 노장 선수에게 외야수 자리는 생소할 수 밖에 없습니다. 홍성흔 선수의 외야수 기용은 풀 타임 주전으로의 기용은 아닐 것입니다. 롯데의 외야 자원이 풍부하고 수비에 대한 부담이 큰 홍성흔 선수에게 주전 외야수의 역할을 맡긴다는 것은 팀과 선수개인에게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홍성흔 선수는 스스로 외야수로 변신을 준비했고 동계훈련장에서 많은 땀을 흘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