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불펜 난맥상은 오랜 기간 롯데팬들에게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만연 하위팀의 굴레를 벗어난 최근에도 불펜의 약점은 개선되지 않고 팀의 약점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롯데 불펜의 아픈 기억의 중심에는 임경완 선수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롯데 불펜의 중심선수로 활약하던 그에 대한 롯데 팬들의 생각은 애증이 교차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1998년, 팀의 1차 지명선수로 많은 기대속에 입단한 임경완 선수는 적응기를 마친 2000년 이후 팀의 불펜투수로 꾸준히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성적은 평범 그 이상의 아니었습니다. 사이드암 투수로서는 보기드문 빠른 볼을 가지고 있었지만 제구력의 불안과 단조로운 구질이 더 이상의 성장을 막았습니다. 이렇게 그저그런 투수로 프로선수 생활을 이어가던 ..
현대 야구에서 불펜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빠르게 발전되는 타격기술과 함께 보편화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타자들의 힘도 크게 향상된 상황에서 투수들은 타자들과 힘겨운 싸움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선발투수의 완투는 점점 찾아보기 힘든 기록이 되고 있고 6이닝 3실점 이하의 투구를 퀄리트 스타트라해서 성공적인 선발 투수의 투구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경기 후반을 책임지는 불펜이 승리로 가는중요한 열쇠가 됨을 의미합니다. 우리 프로야구에서도 불펜이 강한팀은 곧 강팀으로 인식되고 있고 실제 상위권에 있는 팀들은 비교우위의 불펜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2009년 시즌 KIA가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한 예외가 있었지만 2,000년대 들어 최강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SK와 또 다른 강..
장기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프로야구의 특성상 주전들을 뒷받침 하는 백업 선수들의 활약은 팀의 시즌 운영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요소입니다. 백업이 풍부한 팀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에도 흔들림 없는 전력을 구축할 수 있고 리그 운영의 안정감을 더할 수 있습니다. 경기중에도 다양한 작전구사와 함께 전력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각 팀이 2군 육성에 눈을 돌리고 이어 공을 들이는 이유도 두터운 선수층을 구축하고 원할한 시즌 운영을 하기 위한 목적에 있습니다. 여기에 그 팀의 백업 요원이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수준급의 타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 활용도는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내야와 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선수를 보유한 팀은 그 만큼 선수 활용에..
스토브리그 최대의 관심사이자 그 마지막을 장식할 이대호 선수의 연봉조정 신청에 대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대호 선수와 롯데구단간 연봉안에 대한 KBO 조정위원회의 결정은 롯데구단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예전 유지현 선수가 현역으로 있을 때 승리한 이후 선수의 연봉안이 한번도 인정되지 못한 전례는 리그 최고 타자에게도 예외없이 적용되었습니다. 이번 연봉조정 신청의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되었습니다. 이전의 경험도 있었지만 구단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 KBO의 현실과 그런 KBO가 지정하는 연봉조정위원들이 프로구단의 의견에 배치되는 결론을 도출하기는 애시당초 힘든일이었습니다. 다만 프로야구 출범이후 시대상황이 많이 변했고 좀 더 전향적인 논의를 기대하게 했지만 기대는 기대일 뿐이었습니다. 이대호 선..
이제 프로야구는 시즌을 대비한 동계 전지훈련의 시기로 접어들었습니다. 전력 보강을 위한 외국인 선수 영입이나 팀간 트레이드 FA 시장도 막을 내렸고 연봉 협상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예상대로 이렇다할 트레이드는 없었고 FA 시장은 조용했습니다. 몇 몇 팀의 대형 외국인 선수 영입이 중요한 뉴스로 등장했을 뿐 팀 전력 변화요인이 크지 않았습니다. 올 시즌 전 스토브리그 최고의 이슈 메이커는 롯데였습니다. 전임 로이스터 감독에 대한 전격적인 교체 결정과 양승호 신임 감독 선임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우승을 위한 변화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3년간 구축된 롯데만의 야구가 퇴색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았고 상대적으로 중량감이 떨어지는 신임 양승호 감독은 기대보다 팬들의 비난이 더 많았던 결정이..
2010년에 이이 올해도 이대호 선수와 롯데구단과의 연봉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협상의 장기화도 문제지만 이대호 선수의 연봉조정 신청은 롯데구단에게 큰 충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KBO 연봉조정 신청에서 선수가 승리한 적은 예전 은퇴한 LG 유지현 선수외에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지만 신청 그 자체만으로도 구단의 구단 운영과 선수 관리의 난맥상을 노출하는 것이기에 구단들은 그 전에 연봉 협상을 마무리하려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연봉 조정신청은 선수에게는 큰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일입니다. 아직 구단과의 협상에 있어 약자일 수 밖에 없는 선수 입장에서는 구단의 눈밖에 나는 행동을 한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닙니다. 연봉조정 신청 선수들 대부분은 이후 구단의 홀대속에 월할한 선수생활을 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