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 선호 현상은 깨지지 않은 흐름이다. KBO 리그에서 항상 부족한 투수 자원이고 투수력이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많은 신인 투수들이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는다. 하지만 그들 중 프로 1군에 정착하는 비율은 그리 높지 않다. 과거와 같이 신인 투수가 프로 데뷔 시즌부터 주력 투수가 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류현진이 데뷔 시즌 신인왕과 시즌 MVP를 동시에 수상한 예외도 있지만, 말 그대로 예외였다. 그에게 괴물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이유다. 이제는 프로에 입단한 신인들인 2군에서 기량을 발전시키는 과정을 거치는 게 일종의 상식이 됐다. 그만큼 프로의 벽은 높다. 올 시즌에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유럽의 역사에서 가장 강렬하게 다가오는 캐릭터 중 하나는 바이킹이다. 뿔이 달린 투구로 대표되는 강인한 인상과 우월한 피지컬을 가진 전사들과 그들의 강력한 전투력이 중요한 특징이기도 하다. 이는 바이킹을 게임이나 각종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 자주 활용하게 했고 대중들에게도 그 존재가 각인되도록 했다. 서구의 문화에서 바이킹은 그리스, 로마 신화와 함께 북유럽 신화로도 그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북유럽의 신화는 SF의 영화 등에서 캐릭터로 나오는 천둥의 신 토르부터 전쟁의 신인 오딘, 불의 신인 오키 등 수호신들이 등장한다. 또한, 확고한 내세관을 바탕으로 한 신의 영역이 존재한다. 이에 바이킹의 전사들은 전투 중 장렬히 전사한 것을 영광으로 여겼다고 전해진다. 이런 북유럽의 신화는 전 세계적으로 크게 흥..
개막전으로 향하는 여정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예상치 못한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그것도 개막전 주전으로 나서야 할 선수 2명이다. 롯데는 시범경기가 시작하는 시점에 주전 외야수 김민석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시범경기 도중 주전 3루수 한동희가 부상으로 시즌 초반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롯데는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플랜 B를 가동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김민석은 지난 시즌 신인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롯데는 2023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민석을 1라운드에 지명했다. 여러 우수한 투수들이 많았음에도 그를 지명한 건 그의 성장 잠재력을 믿었기 때문이었다. 마침 롯데는 야수진에 세대교체가 필요했고 젊은 외야 유망주들이 군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 김민석은 당장 1군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분..
3월 12일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야구팬들의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경기는 한화와 KIA의 대결이었다. 이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KBO 리그에 복귀한 류현진의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에게는 KBO 리그 복귀 후 첫 공식 경기 등판이었다. 이이 자체 연습 경기 등을 통해 현직 메이저리거의 위력을 보였던 그였지만, 공식 경기에서 어떤 투구 내용을 보일지는 큰 관심사였다. 류현진의 12일 등판은 한화의 시즌 운영 구상까지 달라지게 할 수 있었다. 마침 비 예보가 있었던 탓에 경기 자체가 우천 취소될 가능성이 있었다. 만약, 류현진의 등판 일정이 미뤄진다면 그의 개막전 선발 등판도 불가능해질 수 있었다. 류현진은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개막전 선발 등판 가능성을 높여왔다. 마침 ..
모처럼 고려사를 배경으로 했던 KBS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이 32화를 끝으로 종영됐다. 고려 거란 전쟁은 한 인물을 특정하지 않고 고려 초기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었던 고려와 거란과의 전쟁사를 조명한 드라마였다. 이에 드라마 제목부터 고려 거란 전쟁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 드라마는 전통 사극에 목마른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최근 드라마 흐름이 시대 흐름에 반영한 트렌디 드라마나, 장르물이 주류를 이루고 사극마저 현대적으로 해석한 퓨전 스타일이 대세를 이루는 상황에서 역사 고증에 충실한 드라마는 신선함으로 다가올 수 있었다. 여기에 방영 예고부터 최고의 제작비를 투입했다고 공언하면서 크고 웅장한 스케일의 전쟁 신을 전면에 내세우고 이전 사극과 다른 스케일을 표방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기..
프로야구가 3월 9일부터 시작한 시범경기를 통해 3월 23일 개막전을 위한 본격적인 실전 준비에 들어갔다. 주말이긴 했지만, 쌀쌀한 날씨에도 그동안 야구에 대한 갈증을 씻어내려는 듯 시범경기부터 많은 야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특히, 류현진이 복귀한 한화는 시범경기 두 경기가 모두 매진되는 보기 드문 모습을 보이기도 하다. 이범 시범경기는 전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고 메이저리그에서 시행중인 피치클락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장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피치 클락과 관련해서는 우리 실정과 맞지 않는다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자동 볼판정 시스템에 대해서도 시스템적 오류 등 소소한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자동 볼판정 시스템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