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들어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가 좀처럼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롯데는 단 2승에 그치며 6월 12일 SK전부터 시작된 수도권 9연전에서 3승 5패로 마무리했다. 위닝시리즈는 없었고 상위권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결과와 더불어 경기 내용에서도 투. 타의 균형이 무너진 롯데였다. 시즌 초반 롯데의 상위권 도약을 견인했던 타선은 경기별로 극심한 기복을 보였다. 주력 타자들의 부진에 눈에 띄었다. 황재균, 최준석, 강민호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꾸준함을 잃었고 장타력 부재에 시달렸다. 1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정훈은 스윙이 무디어졌다. 이들 모두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외국인 타자 아두치 역시 시즌 초반과 같은 폭발적인 모습이 아니다. 주전 1루수 박종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가끔 볼 수 있었던 내야수 5명이 수비에 나서는 수비 시프트가 등장했고 그 시프트를 깨는 기습적인 스퀴즈가 나왔다. 스퀴즈를 성공한 팀은 짜릿한 승리를 수비 시프트가 무너진 팀은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넥센과 LG의 6월 21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나온 장면이었다. 넥센은 9회 말 1사 3루에서 나온 스퀴즈 작전 성공으로 4 : 3의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1위와 2경기 차를 유지하며 상위권 자리를 단단히 지켰다. 2 : 3으로 리드를 당하는 상황에서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넥센 불펜 투수 조상우는 2이닝 무실점 투구와 함께 시즌 3승을 기록했다. LG는 선발 류제국이 5이닝 2실점으로 넥센 타선의 공세를 막아냈고 선발 투수인 루카스를 불펜으로 기용하는 ..
이번 주 4경기 연속 좌완 선발 투수를 상대하며 공격에서 고전을 면치 못 했던 롯데가 행운의 승리를 거두며 6월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롯데는 6월 19일 두산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레일리의 8이닝 2실점 호투와 9회 초 두산 수비진의 실책과 상대 투수의 폭투로 역전에 성공하며 4 : 3으로 승리했다. 선발 레일리는 초반 2실점했지만, 115개의 공을 던지며 마운드를 단단히 지켰고 경기 막판 역전으로 시즌 5승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6월 들어 타격이 주춤했던 외국인 타자 아두치가 동점 적시타와 결승 득점이 포함된 3안타 경기를 했고 최근 주전으로 나서고 있는 하위타선의 손용석이 2안타, 최근 롯데 타선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김문호가 2안타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두..
박병호의 2점 홈런 2방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넥센은 6월 18일 롯데전에서 홈런 2개로 4타점을 올린 4번 박병호의 활약과 선발 벤헤켄에 이은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로 6 : 0으로 완승했다. 넥센은 롯데와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고 4위 자리를 지키며 선두권과의 격차를 더 줄였다.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 다소 많은 실점으로 불안감을 노출했던 넥센 선발 벤헤켄은 수차례 위기에서 실점을 막아내는 관록의 투구로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벤헤켄은 시즌 8승에 성공했다. 넥센은 벤헤켄에 이어 김대우, 조상우, 김영민은 남은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팀 완봉승을 완성했다. 넥센 타선은 2홈런 4타점의 박병호를 비롯 다수의 선수가 멀티 안타 경기를 하며 팀 14안타로 롯데를 압..
6월 들어 투.타 동반 부진으로 극심한 내림세에 빠진 롯데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롯데는 6월 17일 넥센전에서 선발 이상화의 6.2이닝 무실점 호투와 17안타로 8득점한 타선, 고비 때마다 호수비를 펼친 수비의 조화 속에 9 : 1 대승했다. 롯데는 전날 대패를 설욕함과 동시에 잃었던 승리 방정식을 되찾았다. 전날 대승을 거뒀던 넥센은 선발 피어밴드가 5이닝 10피안타 2사사구 6탈진 4실점으로 선발 투수 싸움에서 밀렸고 타선이 집중력이 떨어지며 완패를 피할 수 없었다. 넥센 타선은 고종욱이 2안타를 기록했을 뿐 팀 6안타로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넥센은 8회 말 박동원의 홈런으로 0패를 모면하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시즌 6패째를 당했다. 롯데는 초반 득점으로 기선제압에 ..
촘촘한 순위 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2015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 교체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시즌 도중 외국인 선수 교체의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각 구단들은 부진한 외국인 선수를 떠나보내고 모험을 선택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NC의 에이스 역할을 하던 외국인 투수 찰리가 방출됐고 kt는 외국인 투수 시스코를 대신해 강타자 블랙을 영입했다. 찰리는 올 시즌 급격한 구위 저하 현상을 보이며 깊은 부진에 빠졌고 좀처럼 제 모습을 찾지 못 했다. NC는 강한 인내심으로 그의 부활을 기다렸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찰리는 수년간 NC와의 기억을 뒤로하고 팀을 떠나야 했다. kt는 외국인 투수 시스코를 대신해 외국인 타자 블랙을 영입하면서 공격력 강화를 이뤄냈다. 블랙은 연일 안타와 홈런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