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마지막 주말에 개막된 프로야구가 긴 장기 레이스에 들어갔다. 롯데, KIA, 두산은 개막 2연승으로 기분 좋은 시즌을 시작했고 그들과 대결했던 kt, LG, NC는 2연패를 당하며 우울한 개막 2연승을 보내고 말았다. 그 밖에 강팀 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삼성과 SK의 대구 개막전은 양 팀이 1승씩을 나눠가지며 팽팽한 양상이었다. 매 경기 경기 막판까지 포스트시즌과 같은 접전을 펼쳤던 넥센와 한화의 대결 역시 1승 1패로 마무리됐다. 2연승 팀 중 두산은 상위권 전력팀이라는 예상답게 공수에서 조화를 이루며 NC에 중반 이후 힘 싸움에서 앞서며 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 시즌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던 롯데와 KIA의 개막 2연승은 이채롭다. KIA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팀을 LG 전에서 경기..
각 구장에서 뜨거운 승부가 펼쳐진 프로야구 개막 2연전 중, NC와 두산의 두 번째 경기는 선발 투수 매치업에서 흥미를 끌었다. 전날 두산에 역전패 당한 NC는 연패를 끊기 위한 카드로 베테랑 손민한을 선택했다. 이에 맞선 두산은 연승을 이어갈 카드로 FA 계약으로 영입한 좌완 장원준을 선발로 내세웠다. 두 투수는 팀에서 가장 믿는 선발 카드이기도 했지만, 과거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력이 있었다. 2000년 후반 롯데가 로이스터 감독 체제 이후 상위권 팀으로 발돋움했을 때 롯데 선발진을 이끌었던 두 투수들이었다. 당시 손민한의 롯데의 최고참으로 팀을 이끌어가는 선수였고 장원준은 새롭게 떠오르는 영건이었다. 하지만 손민한이 FA 계약 이후 부상으로 장기간 재활의 시간을 가지게 되고 자유계약으로 롯데를..
시즌 전 롯데 출신 선수들의 대거 kt 이적으로 남다른 인연(?)으로 엮인 롯데와 kt의 2015프로야구 개막전은 14안타를 주고받는 치열한 타격전이었다. 양 팀 선발투수인 롯데 레일리와 kt 어윈의 구위가 시범경기보다 떨어졌고 주심의 좁은 스트라이크 존은 선발 투수들의 더 힘들게 했다. 이런 유리한 조건에 타자들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상대 제1선발 투수를 녹다운 시킨 타격전의 결과는 롯데의 12 : 9 역전승이었다. 롯데는 경기 초반 2 : 8까지 밀리는 상황을 역전시키는 근성을 발휘하며 개막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kt는 5번 타순의 김상현이 홈런 3개 포함 4안타 5타점의 괴력을 발휘하며 타선을 이끌고 득점타가 유효적절하게 뒷받침되면서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6점 차의 리드를 지키고 못하고 아쉬운 ..
2015프로야구를 앞둔 스프링 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롯데가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던 주전 좌익수의 첫 선택은 김대우였다. 언론 보도 자료를 종합하면 김대우는 개막전 엔트리에 주전 좌익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각 포지션의 주전 확고한 가운데 5명 이상의 선수가 경쟁했던 주전 좌익수 경쟁의 결과다. 김대우는 스프링캠프 기간만 해도 좌익수로서 가장 먼저 고려되는 선수가 아니었다. 김대우는 한때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이후 팀의 4번 타자로까지 중용되며 대형 타자로 팀의 기대를 받았지만, 변화구 공략에 대한 약점으로 타격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수비 문제가 겹치며 주전 경쟁에서 멀어져 있었던 김대우였다. 그 사이 롯데 좌익수 경쟁은 김민하, 하준호 두 젊은 선수가 급부상하면서 기존 이우민, 김문호 등..
2015 프로야구 정규 시즌을 위한 첫 여정이 이제 눈앞에 다가왔다. 10개 구단 체제로 최초로 치러지는 시즌인 만큼 더 많아진 경기 수와 사라진 휴식일 등의 변수가 각 팀들을 고심하게 하고 있다. 하위권 팀들의 전력이 강화된 만큼 지난해 못지않은 치열한 순위 싸움도 예상된다. 일단 지난해 챔피언 삼성이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가운데 삼성의 5년 연속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동반 우승 가능 여부가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투. 타에서 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SK가 삼성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고 선발진 보강에 성공한 두산과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넥센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머지 팀들 역시 저마다 강한 의욕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베테랑의 힘이 돋보이는 지난 시즌 후반기 돌풍의 팀..
2015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큰 변화는 신생팀 kt의 1군 진입으로 인한 10개 구단 체제의 시작이다. 올 시즌부터는 9개 구단 체제에서 있었던 기형적인 경기 일정이 사라지고 중간중간 있었던 3일간의 휴식 일도 없다. 이는 각 팀들이 처한 여건에 따라 유. 불리가 엇갈릴 수 있다. 쉼 없이 이어지는 연전은 선수층이 엷은 팀에게는 분명 좋은 일은 아니다. 이는 신생팀 kt에도 적용된다. kt 이전에 창단한 NC는 3일 휴식 일을 적절히 활용하며 돌풍의 팀이 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하지만 kt는 1군 첫해부터 한숨 돌릴 틈이 없다. 그만큼 힘든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 NC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수 수급이 원활하지않았고 지명도 있는 선수가 부족한 상황도 올 시즌 전망을 어둡게 한다. 객관적 전력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