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상 선수가 확정 공고되면서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막이 올랐다. 거물급 선수가 다수 시장에 나오면서 그 열기는 지난해 이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역대 FA 계약 최고액 갱신도 유력한 상황이다. 해마다 FA 거품론이 대두되고 있지만, 전력 강화를 위해 중요한 방법인 FA 영입을 외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감독 교체를 단행한 올 시즌 하위 5개 팀과 신생팀 KT가 시장에 가세하면서 시장의 열기는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보상 선수 규정에서 자유로운 KT의 등장은 특급 선수 외에 준척급 선수들에도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각 팀별 FA 시장에 임하는 전략이 복합해질 수밖에 없다. 팬들의 관심도 FA 시장의 결과에 쏠려있다. 하지만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듯, 스토브리그 열기와 거리가 있는..
프로야구 FA 대상 선수가 공시되면서 또 다른 리그인 스토브리그의 막이 올랐다. 각 팀마다 내부 FA 선수 지키기와 외부 영입을 놓고 치열한 머리싸움을 하게 됐다. 올해는 투,타에서 전력 보강을 위한 카드가 풍족하다. 하지만 신생팀 KT의 가새로 시장에 수요자가 더 늘었다. 지난해보다 더 뜨거운 시장 열기가 예상된다. 필요한 선수 영입이 그만큼 어려워졌다. 이는 전력 보강이 시급한 하위권 팀들에게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상당한 투자가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KT의 신생팀 특별 지명을 앞두고 보상 선수도 문제도 검토해야 할 부분이다. 앞으로 있을 외국인 선수 영입과도 연계된 전략이 필요하다. 올 시즌 성적 하락과 더불어 심각한 내흥을..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 리그 MVP는 넥센 서건창이었다. 서건창은 같은 팀 동료 박병호, 강정호, 밴헤켄, 삼성의 에이스 밴델헐크와의 경쟁에서 앞도적인 표차로 수상자로 결정됐다. 넥센 선수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투표자들을 서건창은 손을 확실히 들어주었다. 서건창의 올 시즌 기록이 그만큼 가치고 크고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경쟁자인 박병호의 52홈런과 3년 연속 홈런왕, 유격수 부분 타격 각종 기록을 경신한 강정호, 시즌 20승에 빛나는 벤헤켄, 방어율 1위 밴델헐크의 기록도 서건창이 이룬 성과에 빛을 잃었다. 그도 그럴 것이 서건창은 타율, 득점, 안타 부분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고 득점과 안타는 기존 시즌 최고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특히, 불가능의 기록으로 여겨졌던 200안타 고지를..
주중 3연전에서 넥센에 전패를 당하며 휘청거렸던 거인을 홍성민이 되살렸다. 롯데는 SK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하는 선발 홍성민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중심 타선의 동반 활약에 힘입어 6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연패를 끊은 것을 물론, 5위권과의 격차를 유지하게 됐다. 롯데 선발 홍성민은 시즌 첫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 홍성민은 1회 초 SK 4할 타자 이재원에 적시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 했지만, 이후 안정된 투구와 수비진의 호수비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부터 호투한 홍성민의 투구는 롯데가 역전하는 데 있어 큰 힘이 됐다. 홍성민으로서도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 이후 이른 시기에 첫 승을 거두면서 자신감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롯데는 홍성민의 5이닝 1..
롯데가 연이틀 넥센 타선의 집중력에 마운드가 무너지며 연패를 당했다. 넥센은 연승을 이어가며 공동 2위에 올라섰다. 넥센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경기 초반 먼저 실점했지만, 타선의 힘으로 이를 바로 극복하며 7 : 3, 8회 강우 콜드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넥센은 4위 롯데와의 차이를 4.5게임 차로 크게 벌렸고 2위 NC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황재균에 2점 홈런을 허용하고 5회 초 볼넷 3개를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이하는 등 아슬아슬한 투구를 했지만, 과감한 투구로 이를 극복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5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문성현은 타선의 지원과 불펜진의 뒷받침 속에 시즌 3승에 성공했다. 넥센의 주장 이택근은 전날 팀 타선이 폭발하는..
최근 프로야구에서 2번 타자의 역할이 점점 변하고 있다. 과거 2번 타자는 팀배팅과 작전수행 능력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았다.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팀 플레이에 대한 높은 기여도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렇게 희생이라는 단어에 익숙해있던 2번 타자들에 대한 인식인 달라졌다. 이제는 강력한 공격력을 겸비한 2번 타자가 점점 대세가 되고 있다. 작전으로 한 베이스를 더 보내는 것에서 벗어나 확률 높은 공격으로 팀 타선에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고 때로는 득점 기회에서 해결사 역할도 해야 한다. 1번 타자의 보조 역할이 아닌 중심 타자 못지 않은 힘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 2번 타자가 강한 팀은 중심 타선에서 더 많은 기회가 올 수 있고 득점력을 높일 수 있다. 강한 2번 타자가 점점 더 그 가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