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북부에 자리한 도시 의정부시는 경기 북부지역의 행정, 교통 중심지로서 오랜 세월 자리했다. 의정부시에는 경기도 북부청사와 경기도 교육청 제2청사, 의정부 지방법원, 경기도 북부경찰청 등 다수의 관청들이 있다. 의정부시는 북으로 군사 접경 지역과 접하고 남으로는 서울시와 경기를 접해 6.25 한국전쟁 후 군사도시로서의 기능도 담당했다. 실제 최근까지 미군 기지가 의정부에 있었다. 의정부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중요한 행정기관인 의정부와 그 맥을 같이 하는데 조선시대 각 행정관청은 물자 공급과 경비 충당을 위해 논밭인 둔전을 지방에 두고 관리했다. 지금의 의정부는 조선시대 의정부의 둔전이 있었고 그것이 지역명의 유래가 됐다고 하는 게 정설이다. 그 외에 야사라 할 수 있지만, 조선 태조 이성계가 아들 ..
여전히 냉랭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 일 관계에 있어 가장 큰 이슈는 과거사 문제다. 최근 한국 대법원의 일제 징용 배상 판결과 위안부 합의 파기 등의 이슈가 생기면서 대립의 양상이 더 극한으로 치달았다. 일본은 과거 한. 일 수교 협정과 위안부 합의 등으로 과거사 문제가 정리되었음을 주장하고 있다. 한국은 그 협정과 합의가 일제 강점기 피해자들의 입장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결과물이고 인류 보편적인 인권의 문제로서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직접 피해자들은 배제되었던 게 사실이었다. 이에 강제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등의 피해를 입은 이들이 제대로 된 배상과 사과를 받지 못했다. 이 문제에 대한 정부 차원에서 공론의 장도 없었다. 일본은 이를 외면하거나 심지어 역사를 ..
우리 근. 현대사에서 인천은 서양의 문물을 가장 먼저 받아들이고 교류를 한 개항장으로 그 의미가 있다. 비록 개항이 1876년 일본과의 불평등 조약이었던 강화도 조약의 산물이었지만, 인천은 그때 합의한 부산, 원산에 이어 3번째 대외에 문을 연 항구였다. 인천은 그 위치가 수도 서울과 인접해 있어 서구 문물의 전파 속도가 빨랐고 파급력도 컸다. 가장 먼저 철도가 들어왔고 전기, 전화가 들어왔다. 다수의 외국 상인들이 인천을 기반으로 무역활동을 했다. 이미 조선 후기부터 인천은 국제 무역항의 면모를 보였다. 그 속에서 인천은 시대 변화와 함께했다. 하지만 인천은 그 발전과 함께 일제 강점기 일제 수탈의 최 일선에 있었던 아픈 역사도 있다. 조선 후기에는 경제 침탈의 전진기지였고 일제 강점기 이후에는 조선에..
경상북도 영양군은 인근의 봉화, 청송군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 오지다. 영양군의 위치는 태백산맥 내륙에 위치하고 있어 해발고도가 높고 도로 등 접근성이 떨어진다. 이에 영양군은 전국에서 가장 면적당 인구, 인구 밀도가 가장 작은 기초 자치단체다. 인구 역시 17,000여 명 수준으로 기초 자치 단체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이에 영양군은 봉화, 청송군과 함께 영어 약자를 합해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을 뜻하는 BYC(봉화, 영양, 청송)라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영양군은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를 이용해 다른 곳에서 할 수 없는 경험이 있는 관광지로 점점 그 이름이 알려지고 있다. 맑은 대기로 인해 영양군..
남북이 대치하는 한반도와 함께 세계의 화약고로 무력 충돌이 일상인 중동 지역 갈등의 중심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유대인들의 국가 수립 열망이 커졌고 1948년 이스라엘은 텔아비브에서 건국을 선포했고 UN이 이를 승인하면서 유대인들은 그들의 염원하는 나라를 가지게 됐다. 이는 오랜 세월 이스라엘이 건국된 곳에 살아온 아랍인들 팔레스타인 인들에게는 큰 불행의 시작이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졸지에 그들의 땅을 잃을 처지에 놓였다. UN은 영토의 분할을 결정했지만, 팔레스타인인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인들의 갈등은 무력 충돌도 번졌다 이스라엘은 세계 각지에서 돌아오는 유대인들의 정착촌이 필요했고 팔레스타인인들의 영역을 침범했다. 이스라엘과의 공존 자체에 반..
충남 서남부에 자리한 서천군은 북쪽으로 보령군과 함께 하고 금강하구를 경계로 남쪽으로 전북 군산시, 익산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금강 하구둑이 있고 장항선 철도가 지나고 최근 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서천군을 지난다. 서천군은 넓은 평야가 발달해 있고 금강 하구둑 인근은 넓은 개펄과 함께 생태계의 보고로 기능하고 있고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인근에 위치하여 생태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도시 기행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75회에서는 이 서천군을 찾아 그곳의 명소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웃들과 만났다. 여정의 시작은 서천군의 넓은 개펄과 바다 풍경을 한 번에 살피고 걸을 수 있는 해양전망대와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스카이 워크가 있는 바다 산책로였다. 오래전 방풍림으로 조성된 소나무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