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은 우리 민족이 일제의 압제에서 벗어난 광복절이 있습니다. 그날의 기쁨과 환희를 되새기는 행사도 많습니다. 나라 사랑의 마음도 그 어느 때 보다 높을 수 밖에 없는 달이기도 하고요. 지난 광복절 독립기념관에서는 우리 무궁화를 알리는 무궁화 축제가 있었습니다. 전국에서 자라고 있는 무궁화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무궁화, 그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지난 광복절 독립기념관은 무궁화 세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모든 품종의 무궁화들이 모였습니다. 무궁화는 영어명으로 Rose of Sharon (신에게 바치는 꽃), 한자로 無窮花 (영원히 피고 지지않는 꽃)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은근과 끈기를 상징하는 꽃이기도 다른 어떤 꽃 보다도 아름다운 자태를 ..
점점 무주택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최근입니다. 전세 난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세집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가 되었습니다. 엄청난 월세를 부담하거나 시 외각으로 외각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치솟는 물가와 그에 다른 집값 상승, 점점 힘들어지는 삶 솟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기는 더욱 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정부에서 무주택자들을 위한 대책을 내 놓고 있지만 그 혜택은 소수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이젠 사회 구성원들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인간의 삶을 편안하게 하는 가장 큰 조건 중 하나가 주거의 안정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말 그 대안을 만들어가는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초록의 물결이 넘실거리는 어느 농촌마을, 한 여름이었지만 시원함이 느껴졌습니다. 그 안에 자리한..
어느 작은 공원에서 담은 거위 가족들의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주는 과자에 맛들인 탓인지 사람이 가도 도망가지 않더군요. 먹을걸 주지 않으면 도리어 화를 내는 것 같았습니다. 천적도 없고 먹을 것 걱정이 없는 편안한 환경이 이들을 편하게 하겠지요. 대신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는 야성을 잃게한건 아닌지 하는 걱정도 생겼습니다. 역시 동물들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 그 존재감을 찾을 수 있는데 말이죠. 봄이되면 이들이 사람들을 쫓아다니기 보다는 활기차게 이곳저곳을 누비길 기대합니다.
완연한 봄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짝 추위의 역습을 생각하기 싫을 정도의 2월입니다. 그만큼 지난 겨울을 사람들을 너무나 힘들게 했습니다. 지난 겨울 날씨뿐만 아니라 어려 좋지못한 사건들이 많은 사람들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 피해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함께 입었는데요.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구제역의 공포가 그것입니다. 수백만 마리의 소와 돼지들이 차가운 땅속에 묻혔지만 그 기세는 사그라 들지않고 있습니다. 당장의 피해뿐 아니라 환경오염의 문제까지 우려될 정도로 그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구제역이 종식되고 더 이상의 희생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아직은 힘겨운 현실입니다. 그동안 우리 농산어촌을 다니면서 담았던 우리 소 한우들의 모습을 올렸습니다. 농촌하면 가장 떠 오르는 가축인..
따뜻했던 지난 주말 남쪽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남도의 풍경은 겨울을 넘어 봄이 온 듯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진을 담지 못했습니다. 짙은 안개와 연무탓이었습니다. 강추위의 잔재는 날이 풀려도 남아있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창녕의 한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도리원, 고풍스러운 건물이 첫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음식점은 꽤 오래전부터 지역의 맛집으로 이름이 높은 곳이었습니다.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장아찌로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이 곳 장아찌는 청와대에 납품될 정도로 그 맛을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실제 장아찌들은 이곳 식단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조형물들이 즐거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사람의 표정을 한 항아리들이 참 특이했습니다. 음식점 마당의 저장고에 매달..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우리 나라의 대표 박물관 답게 다양한 전시물과 행사를 하는 곳입니다. 최근에는 입장료 없이 상설 전시관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특별 전시실은 요금이 꽤 비쌉니다. 그래도 우리 역사와 문화를 조금 더 쉽게 접할 수 있으니 좋은 일이겠지요? 어느 봄날, 국립 중앙박물관을 다른 시각으로 둘러 보았습니다. 박물관 가운데 있는 넓은 호수와 웅장한 건물이 함께하는 모습은 여느 때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저 조용하고 엄숙함 마저 느껴집니다. 넓은 광각 렌즈로 전시장 앞 마당을 담았습니다. 원래도 넓은 곳이었는데 그 크기가 더 커 보입니다. 그 것을 오가는 사람들이 더 왜소해 보이네요. 이렇게 바라본 모습은 마치 사람들이 소통하는 거대한 광장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쉬고있는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