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서 최하위 한화와 신생팀 kt가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2년간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관심을 모았던 NC는 잠잠한 모습이다. NC는 FA 통해 팀의 주축 선수인 이호준, 이종욱, 손시헌 등을 영입했고 신생팀 특별지명과 2차 드래프트에서 성공적인 전력 보강을 했다. 이를 통해 NC는 신생팀 답지 않은 공격적이지만 효율적인 선수단 운영 능력을 보였다. 이를 토대로 NC는 팀 창단 후 1군 진입 2년 만에 정규리그 3위에 오르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NC가 어떤 깜짝 영입을 할지 궁금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NC는 이번 FA 시장에서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었다. 관심을 가질만한 선수들의 원 소속 팀 잔류를 결정했고 엄청나게 노른 시..
올 시즌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최고 화제의 팀은 단연 한화였다. 한화는 팀을 완전히 바꿨다고 할 정도로 스스로 큰 변화를 택했다. 팬들의 팀 개혁 요구를 구단이 수용하면서 공격적인 팀 운영과 투자로 최하위 탈출의 의지를 행동으로 보였다. 벌써부터 내년 시즌 한화의 선전을 기대하고 예상하는 이들이 많다. 그만큼 한화는 스토브리그에서 괄목할만한 전력 보강을 했다. 변화의 시작은 김성근 감독의 영입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지도력을 인정받은 노련한 감독이지만, 개성이 강한 감독이었다. 갈수록 프런트의 힘이 강해지는 추세에 감독이 전권을 가지고 팀을 운영하려 하는 김성근 감독은 뜨거운 감자와 같았다. 그의 영입을 고려했던 팀들이 마지막 결정을 하지 못한 중요한 이유였다. 한화 여기 올 시즌 종료 후 김성근 감독을 영..
올해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서 주목받았던 장면은 신생팀 kt 특별지명이었다. kt는 이번 특별지명을 통해서 팀의 뼈대를 이룰 선수 보강을 했다. 나머지 9개 구단은 전력 유출을 막기 위해 고심했지만, 20명의 보호 선수 한도로는 부족함이 있었다. 하지만 이 안에 필요한 선수를 보호하지 않아 논란의 대상이 된 팀도 있다. KIA에서 kt로 팀을 옮긴 이대형이 대표적이다. 이대형은 올 시즌 LG에서 FA 계약을 통해 KIA로 이적했다.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았던 계약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계약전 3시즌 동안 이대형은 기량이 내림세에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타율은 2할을 넘기기 버거웠고 출루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장점인 도루 능력도 점점 떨어졌다. 급기야 출전 경기 수마저 크게 줄었다. 도루 부분에서 ..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구성을 하고 있는 프로야구 각 구단이 그 마지막 퍼즐인 외국인 선수 영입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 여부가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각 팀의 선택은 신중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역할이 미미했던 팀들은 흙 속에서 진주를 찾 듯 전력 상승을 도모할 선수를 찾아야 하고 외국인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둔 팀들은 그 선수를 잔류시키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다. 더군다나 그 선수에 대한 해외 구단의 관심이 높다면 더 힘겨운 과정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그 과정에서 속속 외국인 선수 계약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대부분 팀들은 내년 시즌 함께 할 외국인 선수를 확정하지 못 했다. 이런 흐름과 달리 올 시즌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끝을 향하던 프로야구 FA 시장에서 한화가 두 차례 깜짝 영입으로 판을 흔들었다. 한화는 삼성 불펜 투수 권혁을 소속팀 우선 협상이 이후 영입한 데 이어 KIA의 송은범, 삼성 배영수 두 베테랑 선발 투수를 영입하며 FA 영입 한도를 채웠다. 한화는 올 시즌에도 FA 시장에서 큰 손 역할을 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한화는 이번 FA 영입을 통해 선발과 불펜에 거쳐 마운드를 강화했다. 권혁은 좌완 불펜 투수로 윤근영이 신생팀 특별 지명으로 kt로 이적한 공백을 메운 것 이상으로 박정진 홀로 지키던 좌완 필승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권혁의 영입으로 한화는 안영명 윤규진에 권혁, 박정진의 좌우 균형이 잡힌 필승 불펜조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내년 시즌에는 경기 후반 보다 계산이 서는 야구가 가능해졌다. ..
스포츠에서 나이가 들고 기량이 떨어지면 점점 스포트라이트에서 멀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런 나이의 한계를 이겨내고 오랜 기간 좋은 기량을 유지하는 선수들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프로야구 역시 최근에는 30대 후반까지 소속 팀의 주전으로 큰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물론, 그 이면에는 과거 영광을 뒤로하고 힘겨운 생존경쟁을 펼쳐하는 선수들이 상당수다. 그만큼 나이가 든다는 것은 선수에게 큰 부담이고 더 많은 노력을 요구한다. kt 특별지명으로 SK에서 팀을 옮긴 김상현 역시 마지막 기회를 살려야 하는 상황이다. 김상현은2009시즌 MVP 수상 이후 줄 곳 내리막에 있기 때문이다. 사실 김상현은 거의 해마다 부상에 시달렸고 이 때문에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임한 시즌이 거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