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발리라는 말에서 연상되는 의미는 멀리 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또는, 명품 브랜드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스포츠에서도 발리는 말이 몇몇 종목에서 사용되고 있다. 대신 그 단어의 어원이나 영어 스펠링에는 차이가 있다. 스포츠에서 발리는 영어 단어 volley로 표기된다. 이 말의 어원은 고대 라틴어와 프랑스어로 거슬러 갈 수 있다. 그 단어에는 날다라는 의미가 함께 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스포츠에서는 공을 가지고 하는 구기종목에서 공이 땅에 떨어지기 전 공중에 있는 동안 이루어지는 플레이와 기술을 표현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발리라는 말이 가장 먼저 사용된 스포츠는 테니스를 들 수 있다. 현재 대표적인 생활 스포츠이기도 한 테니스는 네트를 사이에 두고 경기자들이 라켓으로 공을 쳐 넘겨 승부를 내는 경..
프로야구를 위협할 정도로 국내 프로 스포츠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여자 배구가 국제 대회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4강 진출을 이뤄내며 온 국민을 감동시켰던 여자배구였지만, 이후 국제경기에서 좀처럼 승리를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패배의 이력은 국가대항 리그전인 2023 국제배구연맹 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VNL에서도 계속 쌓이고 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VNL에서 9경기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패배도 문제지만, 1세트를 빼앗기도 힘들 정도로 상대 팀과의 실력차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약체로 평가받았던 팀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심지어 홈에서 열리는 VNL에서 상황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 6월 27일 대표팀은 ..
얼마 전 축구팬들을 잠 못 들게 했던 대회가 있었다. 2023년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지구 반대편 남미 대륙 아르헨티나에서 열렸던 FIFA U-20 남자 월드컵이 그 대회였다. 이 대회에 출전한 대표팀은 약체라는 평가를 뒤집고 4강 진출의 성과를 남겼다. 이 결과는 2019년 같은 대회에서 대표팀의 결승 진출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이기도 했다. 특히, 골짜기 세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눈에 띄는 선수들이 없고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가치가 큰 결과였다. 이 대회는 애초 인도네시아가 개최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대회 개막을 얼마 안 남겨둔 상황에서 선수단에 대한 안전 문제가 대두되면서 FIFA가 인도네시아의 개최권을 박탈하고 아르헨티나가 급하게 대회를 대..
2023 FIFA U-20 남자 월드컵 대회 출전한 대표팀이 최종 순위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한국 시각 6월 12일 오전 2시 30분에 열린 이스라엘과의 3. 4위전에서 전반전을 1 : 1 동점으로 마치는 등 선전했지만, 후반전 잇따라 두 골을 내주며 1 : 3으로 패했다. 대표팀은 결승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3. 4위전 승리로 대신하려 했지만, 이번 대회 돌풍의 팀 이스라엘에 막히고 말았다. 대표팀은 경기 내내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상대 빠른 템포의 공격에 공간이 자꾸만 생겼고 수비 조직력도 흔들렸다. 이번 대회 대표팀의 큰 장점이었던 빠른 역습도 시간이 흐를수록 무디어졌다 특히, 공격에서 홀로 대회 내내 최 전방을 책임졌던 이영준의 움직임이 이전 경기 같지 않았다. 이영준..
18세기 중엽 영국에서부터 시작한 산업혁명은 인류의 삶 전반을 크게 변화시킨 인류사적 사건이었다. 산업혁명을 통해 산업화,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됐고 지금의 경제체제인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확립됐다. 또한, 증기기관의 발명에서 파생된 동력 기관의 발전은 증기기관차로 대표되는 교통수단의 발전을 불러왔다. 이로써 사람들은 이동에 있어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상당 부분 극복할 수 있었다. 동력 기관 발전에 편승한 자동화 기계의 발전을 통해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의 경제구조가 자리를 잡았다. 이는 사람들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켰다. 국가 경제의 중심이 농업에서 공업과 상업으로 변화했고 자본가들이 새로운 사회 지배층으로 등장했다. 이런 계층구조의 변화가 함께 산업화의 촉진은 빈부 격차의 확대라는 부작용도 있었지만, 일반..
FIFA U-20 남자 월드컵에서의 한국 축구 새 역사는 끝내 완성되지 못했다. 이 대회 4강에 진출했던 대표팀은 6월 9일 오전 6시 열린 이탈리아와의 4강전에서 접전의 경기를 했지만, 1 : 1로 맞서던 후반 막바지 프리킥 결승골을 허용하며 1 : 2로 패했다. 이로써 이탈리아 전 승리로 2회 연속 결승 진출의 꿈이 좌절되고 말았다. 대표팀은 4강에 진출한 나라 중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던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이번 대회 내내 유지하는 실리 축구의 기조를 유지하며 대등하게 맞섰다. 대표팀은 거의 모든 경기에서 상대에 점유율을 내주지만, 단단한 수비를 공세를 막고 날카로운 역습과 완성도 높은 세트피스로 득점하며 승리를 가져오는 축구로 4강에 올랐다. 화려함은 덜하지만, 이전 한국 축구 대표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