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상승세은 삼성과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투수와 타자, 수비까지 모든 부분에서 전혀 다른팀이 된 롯데의 기세를 삼성은 무기력하게 지켜보기만한 주말 3연전이었습니다. 롯데 선수들의 집중력은 최고조에 있었고 약점이었던 불펜과 수비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며 최상의 주말 시리즈를 완성했습니다. 선발투수 대결에서 양팀은 제구력의 변수를 안고 임해야했습니다. 롯데 송승준 선수와 삼성 크루세타 선발투수는 좋은 구위에 비해 기복이 심한 투구와 제구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기량에 비해 아쉬움을 지닌 투수들이기도 합니다. 어느 투수간 좀 더 제구력에 안정감을 가지면서 오래 이닝을 던져주는가 하는 것이 승부의 큰 변수였습니다. 1회 1점씩을 주고받은 경기는 타격전이 예상되었습니다...
공수 모두 삼성을 압도한 롯데는 3연승했고 삼성은 4연패 했습니다. 롯데는 전날 접전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서 그 분위기를 살렸고 삼성은 기아전 이후 시작된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롯데의 플레이는 활치가 넘쳤고 삼성은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했습니다. 그 차이는 연승와 연패로 양팀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습니다. 좌완 에이스들간 대결로 시작된 경기는 구심의 태평양존이 함께 하면서 예상되었습니다. 구심은 좌우 폭을 넓힌 스트라이크존을 적용했고 타자들은 경기 초반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롯데 타선의 힘은 태평양존의 위력도 소용이 없을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초반 매회 주자가 출루하면서 찬스를 잡았던 롯데는 결정타 부재로 잔루의 숫자를 늘리기만 했습니다. 4회까지 7안타를 치면서 좋은 타..
전날 선발투수의 호투와 타선이 조화를 이루면서 연패를 탈출한 롯데는 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연패 뒤 2연승, 롯데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그 상대가 최근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이는 상위권 팀 삼성이라는 사실이 승리의 가치를 높였습니다. 삼성은 기아전 연패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꺽이고 말았습니다. 롯데는 승리보다 더 값진 수확을 얻은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롯데의 불안 요소였던 투수진에서 얻었다는 것이 더 고무적이었습니다. 선발 이재곤 선수가 지난 SK전 활약이 반짝 돌풍이 아니었음을 입증한 것이 그 중 하나였습니다. 이재곤 선수는 한번의 호투로 그의 투구가 분석되었고 삼성에서 언더핸드 투수를 겨냥한 6명의 좌타자를 기용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습니다. ..
4연패 후 승리가 절실했던 롯데는 모처럼 투타의 조화속에 LG의 연승과 자신의 연패를 끊었습니다. 1, 2 선발이 모두 무너진 상황에서 연패가 길어졌다면 팀분위기 침체가 길어질 수 있었습니다. 순위 싸움에서도 한발 물러서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롯데의 구세주로 등장한 선수는 선발 사도스키선수였습니다. 사도스키 선수는 7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101개의 투구동안 볼넷은 하나에 그쳤고 피안타는 3개에 불과했습니다. 이렇다할 위기도 없었고 완벽한 투구 내용이었습니다. 5월부터 이어져온 상승세가 날이 더워지면서 더 탄력을 받은 듯 했습니다. 팀의 큰 기대를 안고 시즌을 시작한 사도스키 선수는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지면서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공의 위력은 생각보다 좋지 못했고 제구력..
롯데 에이스 조정훈 선수의 부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시즌 초반 부상을 딛고 최고의 투구를 하던 4월의 모습은 사라지고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불안함을 롯데의 4연패와 함께 마운드 운영에 큰 고민을 만들었습니다. 롯데는 믿었던 에이스 조정훈 선수가 조기 강판과 함께 LG와의 주중 2경기를 연패했습니다. 팀 연패보다 에이스의 부진이 더 아프게 다가온 경기였습니다. 선발 대결에서 롯데의 우세가 예상되었습니다. 롯데 선발 조정훈 선수는 현재 팀 에이스 투수였고 확실한 승리 카드였습니다. 엘지 선발 더마트레 선수는 전 경기에서 난타 당하면서 기량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했습니다. 팀 적응에도 시간이 필요한 투수였습니다. 롯데가 경기 초반 선취점을 올리면서 선발 투수의 무게감이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
비가 그친 아침, 회사 옥상에 올라갔습니다. 조금만 계단을 올라가면 되는데 뭐가 그리 바빴는지 올라가보질 못한 곳입니다. 이날은 모처럼 맑은 하늘이 모습을 드러낸 풍경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습니다. 가지고 있던 똑딱이 카메라로 도시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저 멀리 남산이 보이는 하늘에 낀 구름이 열리고 파란 하늘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도로 사이사이 자리잡은 초록의 색들은 그 빛을 더 진하게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왼편으로 시선을 조금 돌려보았습니다. 고층 빌딩과 구름이 함께 한 하늘은 또 다른 모습으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도시의 하늘도 이렇게 맑고 청명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도시의 하늘은 좀 더 즐겼습니다. 이런 하늘을 일년에 몇 차례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지만 이 순간만큼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