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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후니 74] 정규시즌 끝자락 주목되는 기록 도전하는 김도영의 40-40, 레이예스의 200안타

jihuni74 2024. 9. 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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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연도보다 뜨거웠던

여름을 지나 뒤늦은 가을이

찾아온 시점에 프로야구의

뜨거웠던 순위 경쟁도

마무리되고 있다.

 

일찌감치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한 KIA는 이미 한국시리즈

대비 모드에 들어갔다.

 

삼성 역시 큰 이변이 없는 한

정규시즌 2위가 확정적이다.

 

3,4,5위는 아직 유동적이다.

3위가 확정적이었던 LG는

최근 부진하면서 4위권 팀에

추격을 허용했다.

 

다만, 9월 21일 4위 두산과의

더블헤더를 1승 1패로

마무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남은 변수 4, 5위

 

 

 

LG는 잔여경기에서 긴 연패에

빠지지 않는다면 3위 수성

가능성이 크다.

 

4위 두산은 한때 5위 자리마저

위협받았지만, 베테랑들이

힘을 내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두산은 안정적 4위를

확보했고 3위에 대한

도전도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올 시즌 경기력의

기복이 심했던 두산인 만큼

안심할 수 없다.

 

이제는 과학이라 해도

될 만큼 전반기 부진, 후반기

급반등의 공식을 재현하고

있는 KT는 시즌 막바지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KT는 4위를 넘어 3위 추격

가능성도 보였지만,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그 사이 5위 SSG가 막판

연승으로 KT를 바짝 추격했다.

 

이제 KT와 SSG의 간격은

반경기다. 여기에 KT는

잔여 경기가 SSG보다

더 적다.

 

스스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할 수 없는 위치다.

이에 끝날 것 같았던 5위 경쟁은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포스트시즌

대진표가 하나 둘 확정되는

가운데 7위 이후 팀들은

올 시즌 이후를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다.

 

최하위 키움과 9위 NC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7위 롯데와 8위 한화도

불가능에 가깝다.

롯데와 한화는 8월 이후

무서운 상승세로 순위

경쟁을 뜨겁게 했지만,

시즌 초반 많은 패배가

결국 부담이 되고 있다.

 

 

 

김도영

 

 

김도영의 40-40 도전

 

 

 

이렇게 프로야구 순위 경쟁은

대부분의 변수가 사라졌지만,

개인 기록에서는 의미 있는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 가장 유력한 MVP

후보인 KIA 내야수 김도영의

40홈런, 40도루 달성과

롯데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의

200안타 도전이 남아있다.

 

김도영은 입단 3년 차인

올 시즌 그의 야구 재능을

폭발시키고 있다.

 

김도영은 입단 당시

제2의 이종범으로 불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KIA는 김도영을 영입하기 위해

150킬로의 강속구를 던지는

같은 연고지 투구 문동주를

과감히 신인 지명하지 않았다.

 

그만큼 김도영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김도영은 입단 첫 시즌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고전했다.

 

2년차에는 서서히

재능을 발휘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고전했다.

 

2024 시즌 김도영은

제2의 이종범 다운 활약을

하고 있고 KIA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그는 공격 거의 전 부분에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호타 준족의 상징은

20홈런 20도루,

30홈런 30도루를

빠르게 달성했고

KBO 리그 국내 타자로서는

최초의 40홈런 40도루,

40-40에 도전하고 있다.

 

 

 

 

 

 

필요한 건 홈런

 

 

 

김도영은 9월 21일 현재

37홈런 39도루를 기록중이다.

KIA의 잔여 경기는 6경기다.

김도영의 최근 타격 페이스도

나쁘지 않다.

 

관건은 홈런이 될 것으로

보인다.

 

KIA가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한 상황에서 팀 성적에 대한

부담도 던 만큼 보다 개인 기록에

집중할 수 있는 김도영이다.

 

장타에 집중하는 타격도 가능하다.

보다 많은 타석을 위해 KIA는

김도영을 1번 타자로 기용하고

있기도 하다.

 

그가 상대하는 팀들이 모두

순위경쟁에서 멀어졌거나

순위가 확정된 팀이라는 점도

기록 달성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일본인 선수 오타니가

50홈런, 50도루를 동반 달성하며

큰 화제가 됐다.

 

홈런과 도루에 모두 능하다는 건

그 선수의 야구 재능을

상징하는 일이다.

 

김도영의 40-40 달성은

그의 천재성을 입증하는

일이기도 하고 우리 프로야구의

새 역사를 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레이예스

 

 

레이예스의 200안타 도전

 

 

 

올 시즌 롯데의 큰 수확이라

할 수 있는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의

200안타 도전도 의미가 크다.

 

프로야구 역사에서 정규시즌 200안타는

2014 시즌 서건창의 201안타가

유일하다.

 

당시는 지금보다 훨씬 적은

정규시즌 128경기를 하던

시절이었다.

 

서건창의 200안타 기록은

이후 깨지지 않은 불멸의

기록이 됐다.

 

정규시즌 경기 수가 144경기로

늘어나고 타고 투저의 흐름이

대세였지만, 200안타 달성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홈런과 출루가 중요시되는

프로야구 흐름속에 안타 생산에

대한 가치가 떨어진 탓도 있지만,

정규시즌 200안타는 그만큼

난도가 높은 기록이기도 했다.

 

이 기록에 레이예스가

도전하고 있다.

 

레이예스는 9월 21일 현재

191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롯데의 잔여 경기는 8경기다.

 

쉽지 않지만, 올 시즌 레이예스가

전 경기를 소화하는 내구성에

꾸준함을 내내 유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200안타 달성을

기대할만하다.

 

레이예스의 최근 타격 페이스도

상승세고 몰아치기가 능하다는

점도 기록 달성 가능성을 높인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 정교함과

장타 생산력을 두루 갖춘 타자로

롯데 타선의 중심을 잡아줬다.

 

올 시즌 그를 영입할 당시

부상에 대한 이슈가 있었지만

레이예스는 롯데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이탈에도

4번 타자의 자리를

묵묵히 지켜냈다.

 

장타력이 부족하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올 시즌 그의

홈런은 15개다. 롯데 홈구장이

투수 친화 구장임을 고려하면

작은 수가 아니다.

 

대신 레이예스는 100타점

이상을 달성했고 높은 득점권

타율로 순도 높은 타격을 했다.

 

레이예스의 활약으로 롯데는

득점권에서 유독 약했던

타선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레이예스는

쉽게 삼진을 당하지 않는

눈 야구에도 능했고 출루 능력도

보였다. 약점이던 수비도 견실함을

보였다.

 

스위치히터로 라인업의

유동성을 더해주기도 했다.

 

 

 

 

롯데 구단 역사에 남을

레이예스의 올 시즌

 

 

 

이에 레이예스는 호세, 가르시아

이후 롯데에서 가장 성공한

외국인 타자로 자리했다.

 

이런 레이예스의 200안타

도전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롯데에는 큰 위안이

될 수 있다.

 

롯데는 레이예스의 기록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그가 보다 많은 타석에 설 수

있도록 남은 경기에 1번 타순에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롯데 팬들에게 레이예스의

도전은 큰 흥미요소가 될 수 있다.

 

40-40과 200안타,

우리 프로야구에서 아주

높은 벽이었다.

 

김도영과 레이예스는

올 시즌 이 벽을 넘으려

하고 있다. 정규시즌이

종료되는 시점에 누가

아 벽을 넘어설지

궁금하다.

 

 

사진 : KIA 타이거즈 / 롯데 자이언츠

글 : 지후니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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